V약국에서 조제 받은 시럽병 안에서 이른바 '돈벌레(그리마)'로 불리는 이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유입 경로를 두고 환자와 약국사이에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환자측은 조제 과정에서 벌레가 들어 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조사에 나선 해당 보건소가 유입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환자측은 "물증이 없다고 경고조치만 한 보건소에 항의해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다"며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해당 약국은 여러번 검수 과정을 거쳤다는 점을 강조 했습니다.
[해당약국 약사] "(약사)한 분이 조제를 하셨고 제가 복약지도를 했습니다. 두 명이 다 봤어요. 복약지도를 할 때 약을 항상 보거든요."
보건소측은 해당 약국에 대한 조사결과 명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보건소 담당자] "저희가 조제실이며 창고 등을 확인을 했는데 환경은 깨끗하고 이물질이 유입된 경로나 과정에 대해서는 그 당시에는 못봤잖아요."
이 사건은 약사들이 자주 찾는 인터넷카페 등에 알려지면서 벌레 유입 가능성을 두고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벌레를 놓고 벌이는 진실게임이 해프닝이 끝날지 아니면 또 다른 진실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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