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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투쟁 1년, 청년들은 '연방민주주의'를 꿈꾼다
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2022.03.29. 18:57 (daum.net)
지난 27일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응원하고, 군부에 저항하는 시민들을 지지하기 위한 '미얀마 시민 저항 1주년 보고서' 발행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해외주민운동연대(KOCO)가 주최하고 재한연합국적협회(UNASK), 행동하는미얀마청년연대(YAM)가 협력했다.
행사에서는 미얀마 시 낭독, 노래 공연 등을 포함하여 미얀마의 6개 민족(문, 친, 버마, 까친, 빠오, 까예니)의 청년들과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년들은 "우리가 이제껏 배워왔던 미얀마의 역사는 거짓이었다"며 "지금까지의 잘못을 인식하고, 반성하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미얀마 민족청년들 미얀마의 6개 민족 청년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 장지혜
또한 이들은 "연방민주주의" 국가 설립을 한목소리로 말했다. 지금까지 미얀마는 군부 정부, 문민 정부, 반민주주의 시대를 모두 겪었지만, 민족 간의 연합에 대한 논의와 의지는 이번 군사 쿠데타 이후 처음이다.
군부 쿠데타 이후 새워진 NUG(Myanmar's National Unity Government, 국민통합정부)가 정부로서 국가를 운영할 수 있으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 어떻게 내각을 구성할지를 충분히 생각하고 논의돼야 한다는 고민도 나눴다.
한국에서 미얀마 시민들을 도와줄 방법을 묻자 NUG에서 군부에 대항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구매하거나, 미얀마를 지원하는 단체들에 지속적인 후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현재 미얀마는 2021년 발생한 군사 쿠데타로 인해 국내 이재민 37만 명, 실향민이 44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유엔난민기구 UNCHR, 2022.01. 자료). 이는 공식적인 숫자로 실제 이재민과 실향민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2022년 3월에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분기 보고서'에서 미얀마는 외부 식량 지원 필요국으로 포함됐다. 세계식량계획(WFP)은 미얀마 시민 120만 명이 심각한 굶주림에 직면해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2021년 2월에 발생한 쿠데타로 인해 2021년 한 해 농사를 지어 수확해야 할 시민들이 군부의 무자비한 체포와 학살을 피해 난민이 되면서 2022년의 식량 상황이 악화한 것이다.
▲ 미얀마 시인이 쓴 시 미얀마 시인이 쓴 시를 한글로 번역하여 적어놨다. 탄뜰란은 '친' 민족의 마을 이름이다.
ⓒ 장지혜
지금 미얀마에서는 일주일에 세끼를 먹을 것인지, 이틀에 세끼를 먹어야 할지를 걱정한다는 믿기 힘든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식량뿐만 아니라 물가 폭등, 단수, 단전, 코로나19의 확산, 의료 체계 붕괴 등 쿠데타 상황에서 시민들은 최악의 상황을 계속 맞닥뜨리고 있다.
▲ 군부에게 희생된 시민들의 영정 사진 군부에게 희생된 시민들의 영정 사진 앞에 붉은 장미꽃이 놓여져 있다.
ⓒ 장지혜
이런 암울한 상황에서도 민주주의와 인권이 회복되길 바라는 민족 청년들의 목소리와 열망이 미얀마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든다.
▲ 미얀마에 민주주의를 미얀마에 민주주의를 ⓒ 장지혜
한편 이날 발행된 보고서의 구매 기금은 군부의 만행으로 초토화된 민족 아이들의 교육 플랫폼 개설, 민족 리더들의 교육, 지역사회 인프라 복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 미얀마 시민 저항 1주년 보고서 미얀마 시민 저항 1주년 보고서 "피어나라 미얀마 2022" ⓒ 장지혜
▷ 미얀마 시민 저항 1주년 보고서 구매하기 : https://forms.gle/KNEyFqwJT38z2YpB8
▷ 미얀마 피난 주민 생필품 후원하기
▲ 피난 주민 생필품 모집 행동하는 미얀마 청년연대에서 미얀마 피난 주민들에게 보낼 생필품을 모집하고 있다.
ⓒ 행동하는미얀마청년연대
미얀마 쿠데타 420일째, 1707명 희생 .. "봄혁명 계속" (daum.net)
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 2022.03.27. 14:18
27일 창원역 광장 "56차 일요시위" .. 사망한 이주노동자 장례 일정도 같은 날 치러
▲ 3월 27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77주년 혁명의 날 기념 및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56차 일요시위”.
ⓒ 윤성효
▲ 3월 27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77주년 혁명의 날 기념 및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56차 일요시위”.
ⓒ 윤성효
묵념부터 했다. 화창한 봄 날,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를 위해 27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군부쿠데타에 의한 미얀마 민간인 희생자와 최근 창원에서 사망한 미얀마 이주노동자를 기리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가 "미얀마 77주년 혁명의날 기념,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56차 일요시위"를 벌였다.
한국미얀마연대는 "미얀마는 무력으로 정권을 유지하려는 군부의 자국민 학살에 저항하며 '봄혁명'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가운데 무수한 희생자들이 발생했고,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고 했다.
이날 일요시위 사회를 본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와 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는 "지난주, 한국 땅에서 일하며 살아가던 미얀마 노동자가 안타깝게도 사망하였다"며 "이 모든 가슴 아픈 죽음 앞에 잠시 마음을 모아 묵념하겠다"고 했다.
이날은 미얀마 군부쿠데타가 일어난 지 420일째 되는 날이고, 미얀마에서는 '제77주년 혁명의 날'이다. 미얀마인들은 1945년 아웅산 장군이 일제 파시즘에 저항하여 무장 봉기한 이 날을 기념하여 국가적으로 기념하고 있다.
이철승 대표는 "미얀마에서는 외세의 침략에 나라를 지키고자 저항했던 국민들이 이제 본국의 군부독재에 저항하며 싸우고 있다"며 "지난주 미얀마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논밭이 망가졌고, 농민들의 한숨은 더해졌으며, 피난민들이 거주하는 곳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여러 고난에도 불구하고 쿠데타 1년이 지났지만 반군부 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오늘 일요시위를 열면서 '독재반대, 군부퇴진, 미얀마연방민주주의 승리'와 '미얀마의 평화'를 외친다"고 했다.
네옴 경남미얀마교민회 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미얀마에서 쿠데타 이후 군경의 총격에 의한 희생자는 3월 25일까지 1707명 이상 사망했고, 1만 2970명 이상 체포당했으며, 수배자가 1974명 이상이다"며 "군경들의 야만적인 폭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미얀마 시민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계속 시위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경지역에서 소수 민족 무장세력인 카렌민족연합(KNU)이 통제하는 지역인 먀와띠 지역과 꺼끄렜 구역에서 군부가 공습을 가했다"며 "카렌민족해방군(KNLA), 인민방위 시민방위대(PDF)연합과 군사위원회 간의 전투가 계속되면서 6여단 지역에 약 3만명의 난민이 늘어 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까린주에서는 카렌민족연합(KNU) 6여단이 통제한 3월 25일, 스끄리시 한 마을 인근 지역에서 군사평의회 부대와 카렌민족해방군 사이에 전투가 심화되었고, 군사평의회의 공습으로 많은 지역 주민들이 집을 떠나야 했다"며 "시간이 갈수록 미얀마 곳곳에 전투가 심화되고 심화되었다. 지역 주민들이 군대의 강력한 포격으로 사망하고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네옴 회장은 "미얀마 국민들도 군당국의 잔학 행위로 고통 받고 있다"며 "대한민국과 국민들도 미얀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서 협조해주시고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회장인 위쑤따 스님(대구)은 발언을 통해 "미얀마 시민들의 봄혁명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계석 가수(창원민예총)가 밥 딜런의 노래 '바람만이 아는 대답(Blowin in the Wind)'을 불렀다.
한편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 소재 한 공장에서 일했던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40세)가 지난 22일 기숙사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경찰은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부검을 했고,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회사측은 고인이 평소에 '지병'이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는 "지병이라는 게 당뇨병인데 그 병 때문에 사망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부검 결과를 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미얀마교민회는 사망한 이주노동자의 유족 뜻에 따라 이날 화장한 뒤 유해를 본국으로 보내기로 했다. 장례 절차 때문에 '일요시우'는 평소보다 30분 정도 빨리 진행되었다. 조모아 대표는 "안타까운 사망이 있었다. 고인의 장례를 치르는 일도 중요하고 그래도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를 위한 활동도 소홀할 수 없어 같은 날에 진행하게 되었다"고 했다.
▲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가 사망해 장례가 치러졌다. ⓒ 경남미얀마교민회
▲ 3월 27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77주년 혁명의 날 기념 및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56차 일요시위”. 위쑤따 스님. ⓒ 윤성효
▲ 3월 27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77주년 혁명의 날 기념 및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56차 일요시위”. 장계석 가수
ⓒ 윤성효
▲ 3월 27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77주년 혁명의 날 기념 및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56차 일요시위”. ⓒ 윤성효
첫댓글 미얀마는 무력으로 정권을 유지하려는 군부의 자국민 학살에 저항하며 '봄혁명'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가운데 무수한 희생자들이 발생했고,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어서 봄이왔음 좋겠네요
미얀마의 깨어 있는 청년들이 있는 한 그런 날이 반드시 오지 않을까
미얀마의 희망이 저들에게 있다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