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ADHD일까요?
Q: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2학년인데 요즘 들어 수업을 들어도 내용이 머리에 잘 안 들어오고, 과제를 시작하려고 앉아도 자꾸 딴생각이 나서 결국 미루게 됩니다.
시험 기간만 되면 “이번엔 진짜 해야지” 하면서도 계획을 세우기만 하고 실행이 잘 안 되고, 제출 전날 밤에 몰아서 하다가 실수도 많고 잠도 망가져요.
친구랑 이야기할 때도 제가 말이 먼저 튀어나와 끼어들거나, 단톡에서 급하게 보냈다가 후회하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집에서는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정리도 못해서 부모님이 잔소리를 하시면 괜히 짜증이 확 올라오고 말다툼으로 번집니다.
가끔 손에 땀이 나고 심장도 빨리 뛰어서 내가 불안한 건지, ADHD 같은 건지 헷갈리는데, 요즘은 제가 원래 게으른 사람 같아서 자책도 커졌어요.
혹시 ADHD일 수 있는지, 병원에 가면 어떤 걸 확인하는지, 그리고 지금 당장 학교생활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글을 읽어보니 게으름이라기보다, 해야 할 일이 많은 고등학생 시기에 주의집중·착수·시간관리·충동조절이 함께 흔들리면서 자책까지 커진 상태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미루기, 마감 직전 몰아치기, 물건 분실, 대화 중 끼어듦 같은 양상은 ADHD에서 흔히 보이기도 하지만, 수면 부족과 불안(손땀·심박 증가)만으로도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어 온라인만으로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계획을 줄이고 공부는 25분이 아니라 5분만 시작하는 규칙으로 바꾸고(타이머 5분), 시작되면 10~15분 단위로만 연장해보세요.
수면이 무너지면 집중과 감정조절이 급격히 나빠지니, 시험기간일수록 취침·기상 시간을 크게 흔들지 말고 카페인/폰 사용 시간을 먼저 정리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부모님께는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실행이 잘 안 되는 패턴이 반복된다는 점을 공유하고, 가능하면 담임/상담교사와도 과제·시험 준비를 현실적으로 조정할 방법을 상의해보세요.
지금처럼 자책이 커질수록 더 악순환이 되기 쉬우니, 정확한 평가를 한 번 받아보고, ‘나를 탓하는 결론’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방식’을 찾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보면 좋겠습니다.
ADHD, 스스로 해결해나가기
1. 섣부른 말 이후 대처방안
ADHD 성향이 있는 성인은 지각·잊음·무심코 튀어나온 말 같은 실수 뒤에 변명→자책→회피로 흐르기 쉬워 관계가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수 자체를 완벽히 없애려 하기보다, 실수 이후의 복구 절차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2. 스스로의 패턴 기록
‘ADHD인 거 같아, ADHD니까 못 해’처럼 아직 확인되지 않은 진단으로 스스로를 규정하기보다, 여러 장면(가정·직장·관계·일상)에서 반복되는 행동 패턴을 먼저 관찰하고 문제를 인식하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스스로 패턴을 기록하여 인식하면 당장 바꿀 수 있는 지점이 선명해지고 이를 실행하는 모습을 보는 주변인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전환 시점에 잠시 휴식하기
한 장면에서 다른 장면 (직장-> 집, 육아)으로 넘어갈 때는 뇌가 동시에 여러 일을 하게 됩니다. 이때 ADHD 성향이 있으면 전환에 필요한 실행기능(주의 재배치, 억제, 작업기억)이 흔들리면서, 말과 감정이 먼저 튀어나와 말투가 날카로워지거나, 불편한 각성을 낮추기 위해 폰으로 도피하듯 빠지는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처음 3분은 혼자 쉬는 타이밍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전환을 마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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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Luna-Rodriguez, A., et al. (2018). Selective impairment of attentional set shifting in adults with ADHD. Behavioral and Brain Functions.
Halleland, H. B., et al. (2012). Set-shifting in adults with ADHD. Journal of the International Neuropsychological Society.
Kofler, M. J., et al. (2024). Executive function deficits in ADHD.
Nigg, J. T. (2005). Executive functions and ADHD in adults.
Chen, H. Y., et al. (2023). Set-shifting impairment in ADHD.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행정 및 상담실장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