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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부자되려는여시
EP 11 : 저 남자 내 애인이다 왜 말을 못하냐고
(Bgm🎶)
우리 둘이 할 얘기 있는데 괜찮지?
........
[강태영] 수혁이 제가 보자고 한 거예요...
할 얘기 있거든요...
[윤수혁] 삼촌 앞에서 그럴 필요없어
왜 니가 내 변명을 해
[강태영] 그럼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
[윤수혁] 그냥 하던대로 해~
당황하지말고, 난처해하지도 말고
그냥 하던대로.
[강태영] 수혁아....
안주머니에서 mp3 꺼내는 수혁
[윤수혁] 내가 이걸 왜 항상 갖고다니는지 알아?
누굴 오랫동안 기다려야 되거든
[윤수혁] 여기에 노래가 몇 곡 들었는지 기억해?
[강태영] ......
[윤수혁] 스무곡이야
[윤수혁] 근데, 마흔 곡이 됐어
누굴 오랫동안 더 기다려야 될 것 같애서
[강태영] ......
[윤수혁] 한 곡에 4분,
열 곡이면 40분,
마흔 곡이면 160분....
그렇게 몇 번만 반복해서 듣다보면
하룻밤 정도면 금방 지나가
[강태영] ....미안해
[윤수혁] ...뭐가?
[강태영] 너 웃을 수 없게 만든 거....
예전에 너 아...안 이랬는데,
잘 웃구, 장난도 잘 치구...
근데, 변한 것 같애서....
내가 그렇게 만든 것 같애서...
너무 미안해...
[윤수혁] .....
어두운 표정의 태영
수혁아 잠깐만?
화장실로 향하는 태영
그 사이 사라진 수혁
mp3 두고감
.......
한편, 수혁은 분노의 질주중
그 시각,
[윤수혁] 태영아,
니가 왜 나한테 미안하다고 해야되는지 모르겠다
[윤수혁] 나도 왜 삼촌한테 미안해야하는지 모르겠고.
[윤수혁] 누굴 좋아하는 게
사과해야될 일은 아니잖아
[윤수혁] 그래서 오늘은 화가 난다
너무 화가 나서 널 볼 수가 없다
[윤수혁] 나도 미안하다고 말해야될 것만 같아서.
한편,
기주 일로 마음 상했을까봐 걱정 돼서 왔다는 원재
(어리둥절) 님이 왜 걱정함?
[최원재] 기혜야, 살면서 욕심낸 거 너 하나밖에 없어
[한기혜] 과분한 욕심 누르세요
[최원재] 지금 생각하면은 내가 한 짓이
한없이 후회스럽다...
[최원재] 원하면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
이렇게 평생 지켜보고만 살 줄 알았다면 말이야
다 내 업이에요...
그래....내 업이기도 하지
그리고 이 모습을 보고있던 수혁
[윤수혁] 저 좀 보죠
단도직입적으로 왜 자꾸 찾아오냐고 묻는 수혁
[윤수혁] 우리 엄마 만나는 거 싫거든요?
왜 회사에 들어올 생각 없냐 되묻는 원재
[윤수혁] 그게 궁금해요?
내가 회사에 들어가는지 안들어가는지?
회장님 도우면서 자기에게도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함
[윤수혁] ? 제가 도울 일이 있어요?
뭘 도와달라는 거예요 도대체
여태까지 외할아버지하고 두 분이서
마음껏 주물러온 회사를
[최원재] 지금은 네 삼촌이 방아쇠를 당기지
나야 뒷방 늙은이밖에 더 되겠어?
재능을 썩히지 마라
세상에 욕심도 가져보고, 권력은 좋은거지
뭐든 갖게 해주니까.
돈, 명예, 여자!
[최원재] ....아버지하곤 연락하냐?
[윤수혁] 상관마세요
[윤수혁] 그리고,
다시는 우리 엄마 그런 눈길로 쳐다보지마세요
[최원재] (웃음) 늙은이 눈빛 추하기도 하겠지
하지만 난 내 마음이 부끄럽지 않다
[최원재] 남자는 힘이 있어야지 여자를 갖는다!
너도 한자리 해봐야지
언제까지 기주 그림자 뒤에서만 살 수만은 없지 않냐
[윤수혁] (피식) 최이사님은
외할아버지 등 뒤에서 살잖아요
일침 놓는 수혁
[최원재] 그래....이제 끝낼 때가 됐지
[윤수혁] ? 무슨 뜻이에요?
[최원재] 회사 일은 생각해봐라
너만 원한다면 내가 도와주마
나 먼저 간다
......
한편, 내일 일본측과의 미팅을 대비해
열심히 일어 연습 중인 기주
현타옴
그러나 다시 마음 잡고
수혁과 사진 찍은 사진을 보며 연습하는 기주
심란한 수혁
남자는 힘이 있어야지 여자를 갖는다!
너도 한자리 해봐야지
언제까지 기주 그림자 뒤에서만 살 수만은 없지 않냐
원재가 한 말 떠올림
[한기주] 안 자?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윤수혁] 그냥~
누가 한 말이 자꾸 머릿속에 박혀서.
....삼촌.
수혁 바라보는 기주
[윤수혁] 살면서 누구한테 부탁같은 거 해본 적 있어?
[한기주] ....글쎄.
명령이나 지시나 전달이 더 효과적일 때가 있지.
[윤수혁] 그래? 난 평생 부탁만 하고 살았는데
[한기주] ......
[윤수혁] 외할아버지 아들이고,
GD 자동차 사장이면
평생 부탁같은 거 안하고 살 수 있나?
[한기주] ....뭐, (끄덕끄덕) 그럴 수도 있지.
[윤수혁] 그럼 난 아무리 날고 뛰어도
삼촌처럼은 못살겠네
[한기주] .....
[윤수혁] 그래서 말인데, 부탁 하나만 하자.
지금 당장은 아니고 나중에~
[한기주] 무슨 부탁인데?
지금 얘기를 해봐
[윤수혁] 안하게 될 수도 있거든,
근데 삼촌, 만약 하게 되면....
거절하지말아줘.
삼촌밖에 들어줄 사람 없을 거야...
부탁해 삼촌...
.......
수혁이 두고 간 mp3 꼭 쥐고있는 태영
[윤수혁] 누굴 좋아하는 게 사과해야될 일은 아니잖아
수혁이 했던 말 떠올림
마음이 불편함
다음 날,
[문윤아] 기주씨!
한기주 : (무시)
[문윤아] 저 외근 나가려던 참이었어요
태영이가 쓰던 영화 컬럼 이제 제가 쓰거든요?
[한기주] 일일이 보고할 필요없어
[문윤아] 오늘 부모님들 점심 같이 하신다는데 들었어요?
[한기주] 관심없어
[문윤아] ......
[문윤아] 이미 약혼식은 했으니까
오늘은 결혼 얘기 하실 거예요
우리도 점심 같이 하면서 나머지 문제 정리하죠?
걸음 멈추는 기주
[한기주] 밤에 잠 안자고 놀러다니나?
[문윤아] 무슨 말이에요?
[한기주] 음주가무 안하고 일찍일찍 들어갔으면
밤마다 생각할 시간 많을텐데?
어떻게 상황 판단을 전혀 못하고 있나?
[문윤아] .....
[한기주] 나는 정리 끝났으니까
나머진 알아서 해
발걸음 떼는 기주
쒸익쒸익
윤아와 마주한 태영
[문윤아] 재주 좋다?
밥줄 떨어지기 무섭게 취직 하나 빠르네~
[강태영] 허;
너 나한테 위치추적장치 그런 거 심었니? 어?
정말 귀신같다;
[문윤아] 착각하지마 나 일하러 왔어
니가 쓰던 영화 칼럼 쓰거든
[강태영] 그래? 니 수준에 맞는 영화가 있을지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저걸 추천할게
뒤돌아보는 윤아
[문윤아] ㅡㅡ
[강태영] 보고나면 동심이 생기그든 순수한 마음!
너한테 다분히 필요한 마음이지
[문윤아] 너한테도 필요하지~
남의 남자 가로채는 여자가 순수하다고 할 순 없잖니?
가로채?
표현이 영 거시기하다 너?
그때, 일 가자고 빨리 오라는 양미
태영은 가서 청소하고 오겠다고 함
[강태영] 다음엔 딴 데 가서 영화 좀 보면 안될까?
[강태영] 비켜라 청소해야된다
[문윤아] ㅡㅡ
[양미] (한숨) 저런 인간만 찾아오냐
수혁 오빠는 안오구....
[강태영] 야 드러머 오빠는 나 여기서 일하는 거 모르신다
[양미] 얘기 안했어?!?!!!
[양미] 허....! 그럼 어제 왜 왔지...?!
[강태영] (깜짝) 여기 왔었어?! 언제?
[양미] 한재벌 양반이 언니 손목 탁! 잡고 나간 다음에~!
[강태영] .....아, 그래..?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때마침 상영관에서 나오는 수혁
[강태영] 여...여기는 웬일이야?
[윤수혁] 웬일은~
영화보러 왔지
함박 웃음 지으며 좀전에 얘기했었다는 양미
[윤수혁] (화색) 태영이가 내 얘기했어요?
[양미] 아뇨...언니가 아니라 제가 했는데요....
[윤수혁] (웃음) 나 보고 싶었구나?
이제 자주 올게요, 태영이도 있으니까.
(태영에게) 뭐 도와줄 거 없어?
[강태영] 없어...
[양미] 있어요!!!!!
[강태영] ??
[ 찰칵 - . ]
[윤수혁] ?
[양미] ㅎㅎㅎ그냥 한장 갖고 싶어서어~
그 성능 시험도 해볼겸....
[윤수혁] (미소)
그리고 복도 청소하러 간다고 자리 피해주는 양미
서로를 바라보는 둘
어제는 왜...그렇게 그냥 갔어
갑자기 없어져서 얼마나 깜짝 놀랐는데....
[윤수혁] 놀랐는데 전화 한 통도 안하냐
[강태영] 니 아이스크림까지 내가 다 먹고
배탈나서 못했다 왜ㅡㅡ!
[윤수혁] 먹고 갈걸 그랬나
[강태영] 그르니까~ (ㅎㅎ)
...본부장님한테 들은 거야?
나 여기서 일하는 거?
[윤수혁] (끄덕끄덕) 어
[강태영] 그래서 어제...집 앞까지 온 거였어?
[윤수혁] 아니.
삼촌이 너 끌고 갔다길래
질투에 이글이글 불타서 간거야
[강태영] ......
[윤수혁] 막상 갔는데 둘러댈 말은 없고...
티내기엔 자존심 상하고...
그래서 그냥 니 말꼬리 붙잡고 툴툴댄거야
잊어버려....
[강태영] .....
[강태영] 저기....
이거 니가 같이 듣자 그랬지?
mp3 쳐다보는 수혁
[강태영] 근데 같이 듣기에는 노래가 너무 많더라...
나 어제 밤새도록 들었어
수혁에게 mp3 건네는 태영
문윤아 : ....?
[강태영] 수혁아.
[강태영] 어....책에서 읽은 건데,
희망고문이라는 얘기 알어?
[윤수혁] 무슨 얘긴데?
[강태영] 음....자기를 좋아해주는 누군가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건...
당연히, 당연히 상대방을 같이 좋아해주는 거잖아
그치?
[강태영] 근데 만약에....
만약에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라면,
아주 작은 희망도 주지 않아야 되는 거래...
왜냐면....
[강태영] 그 작은 희망도 상대방한테는
큰 고문이 될 수가 있으니까...
그래서 희망고문이래
[윤수혁] .....
[강태영] ....야 별 이상한 고문도 다 있지 않냐?ㅋㅋㅋㅋㅎ
태영 쳐다보는 수혁
[강태영] ㅎ뭐,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서....
[윤수혁] ......
그 순간,
윤아의 머릿속에서 스쳐지나가는
불똥이 거기로 튀는 거예요 지금?
알아도 모르니까, 그만 가요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무작정 찾아가서 마음 상하게 할 생각 하지말아요
겉으론 씩씩해도
속으로 상처받을 거 다 받는 애예요
~ 회상 끝 ~
피식 웃는 윤아
기혜 찾아간 윤아
어머니 옷 사드릴 겸 왔다고 함
[문윤아] 기주씨가 회장님께 여자 소개 시켰다구요?
제 동창이에요~
친하다고는 할 순 없지만 잘알아요
지금도 보고오는 길이구요
기주씨 말고 다른 남자도 만나는 것 같던데
누님이 기주씨한테 잘 좀 얘기해주세요~
.......
한편, 자동차 그림 그리고 있는 수혁
[종근] 너 뭐하냐?
아주 자동차라면 질색하더니, 야 심심해?
[윤수혁] 그냥~
내 머리가 굳었나 안굳었나
내 손이 머리를 따라가나 안따라가나
공연기획자가 bar 공연을 보고
좋은 제안을 했다며 말하는 종근
그러나 나중에 이야기하자며
수혁은 자리에서 일어남
자동차 보러온 수혁
한회장한테 전화 걸어서
차 한 대 살라함
알았다고 사람 한 명 보내겠다함
그러다 기주와 만난 한회장
[한기주] 어디 다녀오세요?
[한성훈] 문의원 만났다
나중에 방으로 올라와
[한기주] 그 얘긴 끝난 걸로 아는데요
긴 얘기 싫다며 일단 올라와서 말하라는 한회장
[한성훈] 아 수혁이 차 산댄다 처리해줘
[한기주] ....?
[한기주] 아 도대체 무슨 바람이 불어서
자동차를 산대?
[윤수혁] 왜 삼촌이 와?
[한기주] 그럼 여기 할아버지가 오냐?
무슨 차를 봤길래 그래?
[윤수혁] 뭐 꼭 어떤 차를 봤다기 보다
갑자기 오토바이가 10대 취향같애서
[한기주] 허 참;
[한기주] 그럼 나한테 직접 전화하지 그랬어
[윤수혁] 외할아버지가 더 빠를 것 같아서 그랬어
삼촌한텐 더 큰 부탁하기로 했잖아
[한기주] 그래 무슨 부탁
[윤수혁] 나중에.
뭐 이왕 왔으니까 돈 좀 해결해줘
삼촌 그거 잘하잖아
[윤수혁] 갈게
......
𝙅𝙊𝙉𝙉𝘼 질주하는 수혁
ㅈ대로 운전 중
(Bgm🎶)
그 시각,
핸드폰 새로 산 기주
요리조리 보다가 배터리 끼움
핸드폰 사용설명서보며
조작기능 익히는 기주
[ 전화 벨소리 - . ]
[양미] 여보세요?
에?! 강태영이요?
누구세요 (경계)
[한기주] 아 주황색 머리 아가씨
[양미] 어유 안녕하세요!
저 양미예요~!
언니 오늘 오픈이라 벌써 퇴근했는데!
핸드폰 한번 해보세요~
.....그래요? 핸드폰이 있어요?
잠깐만요 (끄적끄적)
아, 네 고맙습니다
[한기주] ......
수혁의 전화번호 확인하는 기주
핸드폰 뒷자리가 똑같은 걸 알아버림
........
기주 찾아온 승준
[한기주] 나 부탁이 있는데
[김승준] 예
[한기주] 동전 있냐?
[김승준] 동전이요?
[김승준] 아 여기 몇개 있는데
동전 수거하는 쎄오햄
[한기주] 또 없냐?
[김승준] 더요?
(뒤적뒤적) 없어요
[한기주] 잘 찾아봐 ~
[김승준] 아 소리 안나잖아욯ㅎ;
없다니까요...
[한기주] 에이~ 잘찾아봐...
삥 뜯는 한기주
[ 문자 알림음 - . ]
문자 확인하는 태영
[기주] 성인만을 위하ㄴ 1:1미팅 워핫며ㄴ 1번
눈을 의심하는 태영
....??...🎁🎉푸하하하하💕웃음보따리 파팡🎊🎁🎉푸하하하하💕웃음보따리 파팡🎊🎁🎉푸하하하하💕웃음보따리 파팡🎊🎁🎉푸하하하하💕웃음보따리 파팡🎊🎁🎉푸하하하하💕웃음보따리 파팡🎊🎁🎉푸하하하하💕웃음보따리 파팡🎊🎁🎉푸하하하하💕웃음보따리 파팡🎊🎁🎉푸하하하하💕웃음보따리 파팡🎊
싫...으면...몇 번?
[기주] 1번바께어ㅂ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영] 어딨어요
답장 기다리는 태영
[기주] 만나래
뒤이어 온 기주의 답장
강태영 : ?
만나래??
[강태영] 아니 그래도 메세지를 보내려면
쫌 제대로 보내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가 있어야지
만나래가 뭐예요 만나래가ㅋㅋㅋㅋㅋㅋ
빵터진 기주와 태영
[한기주] 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어
알아들으면 그만이지
어렵더라구 생각보다
[강태영] 아직 멀었네요!
[강태영] 근데 이 핸드폰번호 어떻게 알았어요?
[한기주] 아, 그 그때 그 머리 주황색 아가씨가
가르쳐주더라고?
사실....이거, 수혁이가...
(끄덕) 알어.
뒷번호가 같더라고
[강태영] ......
[한기주] 그 자식이 어려서부터 묘한 구석이 있어
사람을 거절하지 못하게 만들거든
기주 쳐다보는 태영
[한기주] 그건 그렇고
돼지는 살 좀 쪘나?
[강태영] ....?
.....!!!!!
[강태영] 아....미안해요
지금 좀 말라가고 있을 거예요...
제가 밥 주는 걸 깜빡 잊어버렸거든요
[한기주] .....
태영의 손 잡고 일어서는 기주
[강태영] 아니....!
[한기주] 잠깐만~
동전 한뭉치 꺼내서 갖고오는 기주
[강태영] ???
[강태영] 이게 뭐예요??
[한기주] 돼지 밥.
[한기주] 우리, 앞으로 우리의 핑크 돼지를
너무 굶주리게 하지 말자곻ㅎ
[강태영] ㅎㅎㅎㅎㅎㅎ
bar에서 우연찮게 만난 양미와 수혁
[양미] 요즘 왜 안놀러와요~!
건이가 많이 보고싶어하던데 ㅎㅎㅎ
[윤수혁] 태영이도 퇴근한 거예요?
[양미] 요즘 바쁜 거 알잖아요~
일하랴 데이트하랴....
[윤수혁] ....잠은 잘자던가요?
밤새 뒤척이지는 않아요?
[양미] ...한 잔 더 할래요?
여기 맥주 두 병이ㅇ...
[윤수혁] 아뇨!
더 취하면 누군가 괴롭히게 될 것 같아서요
먼저 갈게요
ㅠㅠ.....
집에 돌아와 드럼 치는 수혁
같은 시각,
깊은 생각에 잠긴 태영
생각 떨쳐내려고 미친듯이 드럼 치는 수혁
그 시각,
기주는 태영의 사진 바라보고 있음
........
아이스하키 장비 만져보는 수혁
하키채 들고 벌떡 일어섬
아이스하키 장비들 챙겨 나가는 수혁 바라보는 기주
돼지저금통에 동전 넣는 태영
환히 웃다가,
다시 또 생각에 빠짐
생각 떨치려고 열심히 하키 중
아이스링크장에 눕는 수혁
거친 숨을 뱉음
과거 회상하는 수혁
[한기주] 하나 둘, 하나 둘
다 왔어
하나 둘, 하나 둘
넘어지는 수혁
[한기주] 자 다시 앞으로~
자 시작~!
하나 - 둘! 그렇지! 하나 - 둘! 좋아!
자 그래 잘한다!
[한기주] 하나 둘 ! 하나!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낄ㅋㅋㅋ낄
ㅅㅂㅋㅋㅋㅋㅋ냅다 넘어뜨림ㅋㅋㅋㅋㅋ
ㅂㄷㅂㄷ
뒤이어 울려퍼지는
[한기주] 골------인~!!!!
한기주 선수 ! yeah -!
윤수혁 선수를 통째로 집어넣습니다아-!!!
골인~!!!!!
yeah 흥분의 도가니탕입니닿ㅎㅎㅎㅎ!!!!
[윤수혁] 와; 치사한 놈
[한기주] 머? 치사한 놈?
[윤수혁] 나 삼촌한테 안배울래!
내가 밤낮으로 연습해서!
꼭 삼촌만큼 탈테니까 그때 제대로 붙어
[한기주] 관둬관둬 싫으면 관둬
너 누구한테 배우든지 상관없는데
나중에 꼭 이겨야된다 어?
[윤수혁] 걱정하지마! 삼촌 꼭 이길테니까!
대신, 이 하키할 때만 빼고
삼촌 언제나 내 편이다?
어? 오케이?
그래 알았어 하키할 때도 니 편이구
아닐 때도 니 편이구...
[윤수혁] 악!
[한기주]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또 넘어뜨리는 한기주
[윤수혁] 제발 그만해애액 ㅠㅠ
한기주 : (퍽퍽)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승준
사진 한번 찍자함
찐으로 행복해보임
동시에
"김치"
[ 찰칵 - . ]
그때 찍은 사진 바라보는 기주
[한기주] ......
깊어가는 기주의 밤
다음 날,
[한성훈] 왜 새벽 이슬 맞고 돌아다녀?
집에서 안잔거야?
[윤수혁] 운동하고 와요
[한성훈] 노는 거 안지겨워?
디자인실에 있는 네 자리 계속 비워둘거야?
[윤수혁] ......
[한성훈] 생각 없으면 사람 채우고!
[윤수혁] 저 들어가면 삼촌만큼 주실 거예요?
[한성훈] 네 삼촌이 뭘 가졌는데?
[윤수혁] 다 가졌잖아요
돈도, 힘도, 명예도...
평생 남한테 부탁 안하고 살만큼요
[한성훈] 난 그런 거 준 적 없다?
네 삼촌이 만든 거야
[ 뚜벅뚜벅 - . ]
고개 돌리는 수혁
[한기주] 링크에서 밤 샜냐?
[윤수혁] 잠이 안와서~
[한기주] 얼어죽지 않은게 다행이다
무슨 멋이야?
다음엔 같이 가
가시죠 아버지
[한기주] 갈게
[한기혜] 잘 다녀와 바쁘다고 점심 거르지말고
운전 조심하고
[윤수혁] ......
[한성훈] 욕심 나면 욕심 내봐!
너희 두 놈 나한텐 다~ 똑같애!
[한기주] ....무슨 말씀이세요?
[윤수혁] 우리 둘, 똑같으시대 할아버지는.
[한기주] 그걸 인제 알았냐?
[한기주] (기혜에게) 갈게
발걸음 떼는 기주
[윤수혁] ......
[한기혜] 매일 이렇게 할아버지랑 삼촌 나갈 때
배웅하면 좋잖아
[윤수혁] 보기 싫어서
[한기혜] (멈칫)
수혁 쳐다보는 기혜
엄마가 삼촌 옷 쓸어주고,
밥 먹어라, 조심해라 챙겨주는 거
보기 싫어서 그랬다고
.......
한편,
열일 중인 기주
[ 문자 알림음 - . ]
[태영] 점심 맛있게 먹었어요?*^^*
어....어
[기주] 어
[태영] 대답 참 짧네^^
뭐 먹었는데요?
.....
얽 ....
새
샌
새능
아이씨...또 지워졌네
에잇
냅다 전화 걸음
[ 전화 벨소리 - . ]
강태영 : (!!)
아이...! 메시지 다 날라갔네 ( ¯⌓¯)
숨길 수 없는 웃음
[강태영] 메세지 열심히 보내구 있는데
다 날라갔잖아용 전화해서엉~
[한기주] 샌드위치 먹었고, 맛은 없었고.
[강태영] 아 그르니까요~!
메세지를 보냈으면 메세지로 답을 해야지
이렇게 전화를 하는 법이 어딨어요~
반칙이죠 이건~
[한기주] 샌드위치가 자꾸 "새느이치"가 되잖아!
강태영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기주] 그리고 그 별표, 갈매기 두개
그거 어떻게 하는 거야?
ㅎㅎㅎㅎㅎ아 그게요 갈매기 두개가 아니구
웃는 얼굴이거든요?
제가 나중에 가르쳐 드릴게요 ㅎㅎ
예?!
아 놀긴 누가 놀아요~!
미친듯이 바쁜 와중에 잠깐 짬내서
메세지 보내고 있구만
자꾸 해야 늘거 아니에용~
아니에요~ 삐지긴 누가 삐져용
아이 또 애기라 그런ㄷ...몰라요 끊어용-!
(헤헷)
ㅎㅎㅎㅎㅎ
[한기주] 샌....
[한기주] 느...ㅇ...우우...에이...ㅊ...
완성작
개빡친 기주헴
[ 똑똑 - . ]
[김승준] 4시래요
이번에 좀 거하게 하나본데요?
초대장까지 보내고
[한기주] 아니 아이스하키 하는 놈들이
링크에서 안모이고 왜 술집에서 모이나?
머야 이건;
관심 없어
[김승준] 아이~ 관심 없어도 좀 가져봐요
본격적으로 신차 개발되면 다 부딪힐 사람들이에요~
정기모임! 핑계 좋잖아요~
[한기주] ......
초대장 열어보는 기주
[김승준] 나가서 얼굴 도장 찍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한기주] 정학이도 온대?
[김승준] 그 선배가 주체예요~
쓰읍 사실 확인되면 말하려고 했는데,
정학 선배도 신차 개발 추진중이라는 소문이에요
[한기주] (끄덕끄덕) 너 갈거지?
[김승준] .....(긁적)
[한기주] 왜, 너 동문 아니야?
[김승준] 아유 동문이라고 다 같은 동문은 아니죠
말이 아이스하키 모임이지
재벌 자녀들 모임이잖아요~
거기 오는 놈들 다 합쳐도
너하고 바꿀 생각 없으니까
쓸데없는 생각 말고 따라와
자리에서 일어나는 기주
기주 보러온 윤아
그러나 이미 기주는 모임 때문에 자리에 없음
초대장 겟챠
씨익
한편,
양미는 수혁 앓이 중
[양미] 언니
[강태영] 응?
[양미] 언제까지 언니 뒷모습만 바라보게 할거야?
[강태영] .......
[양미] 언니한테는 마음 밖에 있는 사람이지만
누군가한테는 전부일 수도 있잖아...
그 빨리 단념하게 하는게
배려가 아닐까 싶어서~...
........
ㅎㅎ...미안해애!
나는 그냥....
내가 주제가 넘었다!
[양미] 나 운동이나 할란다 ㅎㅎ
양미가 나가고,
[강태영] ....(한숨) 내 배려가 수혁이한테 상처면...
그땐 어떡하지...?
수혁에게서 받은 빗 바라보는 태영
그때,
[ 전화 벨소리 - . ]
(깜짝)
(짜증)
[강태영] 어쩐 일이야?
[문윤아] 얘기 좀 하자
하; 너 참 불가사의하다
넌 나만 보면 그렇게 할 얘기가 많니 엉?
접때도 했고 접접때도 했는데
또 무슨 얘기를 하자는거야! 어?
야 너 솔직히 말해봐
너 심심하지
너 친구 나밖에 없지
[문윤아] 이번엔 너도 관심 있는 얘기일거야
윤수혁씨 알지?
[강태영] 알지 근데
[문윤아] 내가 오늘 너랑 윤수혁씨에 대해
무슨 얘기를 좀 들었거든?
너하고 그 이야기 좀 하려고
[강태영] ....어디로 가면 되는데
같은 시각 기주,
모임 나가서 이야기 중
정학 등장
등장하는 순간부터
승준한테 아직도 기주 똘마니냐 등
무례한 말 줄줄 하는 중
지켜보는 한기주
승준 : (ㅂㄷㅂㄷ)
한편,
누군가에게 전화 거는 윤아
[문윤아] 문윤아예요
좀 봤으면 해서요
[윤수혁] 그쪽 만날 이유 없는데요
[문윤아] 수혁씨랑 같이 봤으면 하는 게 있어서요
삼촌한테 걸 전화 잘못 건 거 같네요
관심 없으니까 끊어요
[문윤아] 태영이도 있는데....정말 관심없어요?
......!
그리고 기주가 있는 곳에 간 윤아
[한기주] 나 많이 마셨냐?
[김승준] 아유 칵테일 두 잔이 뭐가 많아요 ㅋㅋ
[한기주] 근데 왜 내 눈에 문윤아가 보이냐?
[문윤아] 여비서한테 물어봤더니
기주씨 여기 있대서요
친구분들 소개 안해줘요?
[한기주] .....
- 아! 얼마 전 신문에서 기주랑 약혼할 뻔한....
[문윤아] 맞아요 사정이 생겨서 좀 미뤄졌어요
(기주 보며) 날 다시 잡는 중이에요
......
태영도 모임 장소에 옴
태영을 힐끗힐끗 쳐다보는 사람들
그러다 어떤 여자랑 부딪힘
태영 : ㅈㅅㅈㅅ
가다가 다른 어떤 남자와 또 부딪혀벌임
태영 : ㅇ0ㅇ!!!
죄송합니다!!!
[정학] 아잇...ㅡㅡ
[강태영] 정말 죄송합니다...!
아유 죄송합니다, 이거 비싼 양복같은데 이거
휴지로 급하게 닦는 태영
태영 보더니 멜로눈깔 장착
[정학] 봐줄테니 술 한잔 할래?
[강태영] ? 네? 뭐해요?
아뇨! 저 ㅊ..친구랑 약속이 있어서요!
아 그리고 반말하지 마십쇼...;
어쨌든 죄송합니다!
목례하고 가는 태영
그런 태영을 보며 환히 웃는 정학
[정학] 누구야?
- 어 기주랑 약혼할 뻔한 분이래
무슨 사정이 있었나봐
날 다시 잡는 중이래
[한기주] ......
[정학] 미인이시네
[문윤아] ^^
[정학] (기주에게) 좋겠다~
.......
[정학] 기주가 잘해줘요?
[문윤아] 네! 남부럽지 않을만큼 잘해줘요
[한기주] .....
태영 발견한 윤아
[문윤아] 제가 여기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실례가 안된다면 합석해도 될까요?
[정학] 물론이죠
태영아!
강태영!
......!!!
[문윤아] 왜 이렇게 늦었어~
한참 기다렸잖아~
[강태영] 문윤아, 너 뭐하는 짓이야?
[정학] 이런 구면이네?
[강태영] ?
[정학] 만나러 간다는 친구가
기주랑 약혼할뻔 했다는 여자였어?
기주와 눈 마주침
[강태영] 아니....
[정학] 이제 친구까지 왔으니까
같이 술 한잔 할 수 있겠네?
[강태영] ....!
심기불편한 기주
[문윤아] 둘이 아는 사이세요?
[문윤아] 태영아! 너 이분 알어?
[강태영] ㄱ...그런건 아니구...
[정학] 눈에 띄잖아요 옷차림도 그렇구
[정학] 자리가 하루종일 지루했는데
이제부터 재밌어지는구만?
난 이렇게 귀여운 여자가 좋더라고
태영의 어깨에 손 올려놓는 정학
[강태영] (놀람)
험악해지는 기주 눈빛
정학 손 떨어뜨리는 태영
[정학] 친구는 여기 애인이랑 놀고,
우린 나가자고.
위로 가도 좋고
(어깨 덥썩) 저 위에는 조용한 데가 많다구~?
(Bgm🎶)
그 손 치워라
?
[정학] 뭐?
[한기주] 좋은 말로 할 때 그 손 치워라
[정학] ㅎ; 넌 니 약혼녀나 신경써
결국 폭발하는 한기주
아수라장
손 치우라 그랬지 어?
내 여자한테서 손 치우라 그랬지!
[정학] 너 지금 나 쳤냐?
너 오늘 죽었어!
달려드는 정학헴
[한기주] 넌 나 못이겨
[한기주] 33년 살아도 못이겼으면
60년을 살아도 못이겨
생각 같아선 손을 확 부러뜨리고 싶은데!
내 여자 봐서 참는거야 어?!
너 나하고 단둘이 마주치는 일 없도록 해라
알았냐?!
태영 손 잡고 나감
윤아가 따라가려고 하자,
[김승준] 그만해요
따라가서 뭐 어쩌려구요!
[문윤아] .....
[김승준] 지금도 바닥인데
더 내려가고 싶어요?
승준 손 뿌리치는 윤아
분한 표정 지음
차에서 내리는 수혁
안으로 들어감
[한기주] 뭐야
너 도대체 뭐야
왜 이러고 있는건데
[한기주] 바보야?
왜 말을 못해
그 자식이 그러고 있는데
왜 말을 못하고 가만히 있느냐고!
내가 거기서...무슨 말을 해요...
왜 말 못해 입 없어? 소리 못질러?
손 치우라는 얘기도 못해?!
....마음 같아선 소리 지르고 싶었죠...!!
근데 그 사람 한기주씨 친구잖아요....
친구는 무슨 친구
나 그런 친구 없어!
.......
나는 한기주씨 생각해서 참은거라구요
참아도 내가 참아
누가 너더러 참으래?
그리고 참을 이유가 뭐야!
저 남자가 내 사람이다!
저 남자 내 애인이다 왜 말을 못하냐고!!!!!
이 꼴을 하고서 어떻게 그래요!!!!
저런 사람들 틈에서 어떻게 그래요....
그러면 한기주씨 입장이 어떻게 되는데요...
내 자존심 세우자고 당신 망신 줄 순 없잖아요...
내가 어떻게 그러냐구요...
다가가 입 맞추는 기주
이내 눈 감는 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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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4130443?svc=cafeapp 파리의 연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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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아아아아앙ㄱ 나 요즘 정주행 하고있았는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넘 재밌어!!!!!! 고마왕♡
와 대박 bgm에 하나하나 캡쳐해서 사족다는것도 힘들텐데ㅠㅠㅠ 덕분에 정주행갈긴다 고마워 잘봤어!!
크으 ㅜㅜㅠㅠㅠㅠ 너무 재밌다...정주행하는데 넘 행복했어!!!! 진짜 재밌다 고마워🥰🥰
여샤 진짜 개존잼이야 너무 잘보고있어 요새 내 삶의 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