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8개띠들의 덕유산 산행***
2월4일 23:30분 서초문화회관 출발..
치킨 두마리에 맥주와 소주...
어영구영 대전 도착..
들풀님과 맥초이님 탑승..
내륙고속도로 타고 금산랜드 휴게소 잠시 휴식..
2월5일 03:15분 영각사와 교육원 갈림길 도착...
산행준비(아이젠, 게이터 착용)
03:30분 출발...전투 시작..
날씨: 계곡바람 장난아님.
남덕유 능선은 그냥 서있기도 힘듬.
선두조는 남덕유 정상도 모르고 통과함..너무 춥고 어둡고 능선상에 눈이 너무 많아 길도 안좋고..

남덕유산 정상 바로 밑 이정표..걸어온 거리 3.4km..가야할 거리 약 17km..

호치님, 무무님, 들풀처럼 님..남덕유산 이정표에서...05:40.(2시간10분 소요)

춥지만 촬영을 위해..^^

삿갓골재 대피소에서 아침식사후 출발하기전..중무장하고...

상고대속을 산행중인 대관령님..."땅위에 발을 딛고 있는것 만큼 즐겁고 행복하고 좋은것이 없다"는 절대 진리를 설파하시고..^^

무룡산에서 10인의 개띠 전투병들..뒤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들풀처럼, 무무,전사,운두령, 맥초이, 산과들, 대관령 아랫줄에 컨츄리보이, 호치, 58견님.

해발1491m 무룡산

눈꽃터널에서 들풀처럼님..

눈밭에서 산죽과 어우러진 멍멍이 두분..^^

남덕유산을 배경으로 선 대관령님..
사진 픽셀을 640*480으로 선택하는 통에 뒷편에 지리산 천왕봉과 반야봉도 보이는데 여기서는 안보임. 날씨가 너무 좋아 시야가 수십킬로미터나 되었는데...
덕유산 인근의 기백산, 황석산, 진안 백운산, 가야산 ,매화산, 남산제일봉, 수도산, 민주지산 등을 모두 관망할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대관령님과 운두령님의 탁월한 산행경험에서 나오는 훌륭한 산행지식들은 암벽등반만 골수로 했던 제겐 많은 지식을 가지게한 산행이었고요..
예를들면 대관령님이 전해주시는 상고대에 관 한 지식은...
1. 상고대는 영하6도 이하
2. 습도 70%이상
3. 풍속30km 이상
이라는 지식은 첨듣는 좋은 정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꾸벅~!

동엽령으로 내려서는 58개띠 산행팀...
저멀리 중봉과 향적봉이 보입니다.
여기서 덕유산 산행에서의 에피소드..
이번 산행의 하일라이트는 두분이 장식해 주셨는데...
1. 첫번째는 호치님 이셨습니다.
어둠을 뚫고 남덕유를 넘어서 삿갓골로 진행하다 맞이한 잠시 휴식시간..
꼴찌로 도착하신 호치님은 반가운 마음에 공구리님이 주시는 초컬렛을 받기위해 과감한 발걸음을 시도하는 순간...
"홀라당 ~~ 발라당" ㅋㅋㅋ
엉덩이부터 얼음판에 넘어지신겁니다..
증말 아프겠드라고요..그래도 웃으시는 호치님...역시^^*
원인 제공은 공구리님이셨습니다.
살짝 덥힌 눈발을 발로 살살 치워 놓으셨었으니까...ㅋㅋㅋ
2. 동엽령을 내려서는 중간에 느닺없는 "정지" 소리...
무무님의 단발마와 같은 째지는 음성...
다름아닌...
덕유산 신령님께오서 원체 시끄러운 무무님을 훈련시키려고 하셨는지..
무무님 한쪽 안경알이 분실되는 사건이 벌어진겁니다.
몇분간을 뒷쪽에서 내려가는 대원들을 정지시키고 바닥을 뒤지는데 넓디넓고 하얀 눈밭에 하얀 안경알을 찾기란 도저히 불가능 했던거죠...
결국 포기하고 무무님은 공구리님의 안경을 빌려 쓰시고..공구리님은 썬글랭이를 쓰시고...ㅋㅋㅋ
항상 여분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가지고 다니시다가 이번엔 안가져 오셨다는데...오는날이 장날이었군요..^^*

동엽령 이정표..

백암봉과 중봉, 향적봉을 배경으로 대관령님 한컷..

중봉에서 거창쪽 기백산과 황석산을 배경으로서서...

세근이나 되는 들풀님의 양념고기와 신선하고 맛있는 무무님의 돼지고기의 믹스..증말 맛있습니다.

공구리님의 낙지볶음과 라면의 만남..^^* 그야말로 환상이 아닌 환장을 하게 하는거죠.^^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이란 이런때 사용이 적절한것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1. 주류 - 양주(마젤란), 복분자, 참이슬, 마가목주, 매실주..이상 5종
2. 식사 - 양념돼지고기 , 생고기, 양념 낙지볶음 , 라면, 햇반, 김치, 파김치. 김.
꺼억...잘묵었네요..^^*

향적봉 산악인의집..규모가 많이 커졌네요...
좌측 철탑 보이는곳에서 식사중인 산행팀.

대관령님은 다먹고 진짜 맛있다는 표현?ㅎㅎㅎ

덕유산 향적봉에서 기념촬영..역시 전투산행팀 맞는것 같습니다..^^*
오후15:30분 설천봉 리프트장으로 이동.
토탈 산행시간 12시간(식사. 휴식시간 포함)..
산행거리 20.3km

설마 이사진을 보시고 마이너님이라고 하시진 않으시겠죠?ㅋㅋㅋ
동엽령 내려가는길에 상고대 눈꽃속에 빠져보고 싶었던 토깽이 였습니다..
마무리...
글을 쓰고 약속대로 사진을 올려드리기 위해 멍후님 아이디를 잠시 빌려 임의로 글을 올리게 되어 송구 스럽습니다.
멍멍이 형님들만 산행을 하셔야 하는게 정상적인데 제가 11년만에 덕유산을 그것도 눈덥힌 덕유산을 너무너무 가고 싶었기에 제가 공구리형님께 부탁 드렸습니다.
멍멍님들 속에 토깽이 한마리 귀염떨은걸로 생각해 주시고..
많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산행내내 즐겁고 흥겨운 형님들을 보면서 산행의 맛을 아시는분들이구나..하고 생각했고..
한가지 커다란 테마인 마라톤때문에 연결되어진 인생선배님들에게 참 배울게 많았던 산행이었습니다.
막판에 저의 고질적인 무릎부상때문에 백련사 하산길에서 맛보려고 했던 "월성집" 막걸리와 도토리묵 맛을 못보게 해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대신에 저의 무릎부상때문에 더 큰 행복감과 즐거움을 맛보셨을 분도 계셨을 겁니다..^^*
이번에 올리는 사진과 산행기는 처음 따라간 토요산행에서의 제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예의라 생각되고 판단되어 자진해서 올리는것이니만큼 그저 즐겁고 흥겨운 마음으로 그리고 조금은 부러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읽고 보아 주셨으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뒤를 보아주신 대관령님과 들풀님 그리고 컨츄리보이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다음번엔 走路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58개띠산행팀 여러 형님들께 다시한번 즐거웠음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그리고 고맙습니다..꾸벅~!!!
2005년 2월 6일...화성시에서...
p.s: 산행 후 영동으로 이동하여 가을남자님께서 베풀어주신 인삼사우나와 맛깔스런 생고기, 그리고 소면(무무님만 냉면^^*)의 맛은 오랫동안 기억 될 것 입니다.
첫댓글 나의 고향 덕유산을 .......난 자동차로 덕유산 자주 종단한다. 여름철 비오는날 더욱 운치 있지
눈속에 파묻힌 덕유산에 58전사들 정말 멋져분다.수고들 많았구 친구들 먹구있는 라면등 먹걸이가 쥑여빈다.아ㅡㅡㅡ 나두 죤나 먹구쟙다.다들 찐한 우정들에 감사드리구 .3월 동아때 보고픈 얼굴들이다.
친구들의 멋진 산행 정말 부럽네. 덕유산 종주 언제 갔는지 까마득하네
와죽이네 담에 함가야지
잘 들 댕기구 있네~ 옆지기들보구 밥 주지 말라구 해야게따~
딴 말이 필요없다..환상!!!그 전부였다...토끼산행후기을 보며 다시 감동을 머금는다...멍후야~너만 만난거 먹지 말고 토끼 보신 좀 시켜줘라...
정말 멋지다... 58개띠 힘!!!...^^~~
참 좋은산행였구나 나는 덕유산에 25년전에 댕겨오고 아직인데
어린토끼는 귀여운데??? 멋진 산행이었구먼~
설산을 밟는 그 맛..오래된거 같다..쩝 ..멋잇는 사나이^^
보기 좋은 모습에 저물어 가는 하루를 훈훈하게 맞는다.글도 참 맛깔 스럽게 느껴지고~~
야 토끼야 너 고생 졸라 했지 ^^그래도 좋았잖아,,,ㅋㅋㅋㅋ
눈 덮인 겨울산 너무 멋스럽고 함께 했던 멍들 부러울뿐이다.
눈에 밟히는 눈...토끼. 무릎 빨리 나아라...
토끼 같이 한 산행 즐거웠고 무릅이 빨리 좋아져야 동마에서 잘 뛸텐데...
토끼 집에 잘 들어 갔군..무릎 조심하여 다음엔 주로에서 만나자..
호치야~니가 사정없이 넘어지는거 보고, 갑자기 내 엉치뼈가 아작나는 느낌을 받았는데...변명 같지만, 내가 그런게 아니고 원래 맨들맨들 빙판이었어...
토끼야 엄토끼! 동반산행 즐거웠고 무릎이 빨리 나아야 같이 또 가지...
무무넘 계족산에 가서 그러더니,또 눈알 잊어뿟나?
엄토끼님땜에 멋진 덕유산행했소이다. 물팍관리 잘하시고 안나으면 연락주셈.. 청량고추 비법 알려줌세...필요하면 안티프라민 비법도 잇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