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의 원인은 나무가 시드는 원인과 같다
이 이야기를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다.
당신 앞에 나무가 있다고 가정하자.
그 나무의 잎이 시들었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미관상 안 좋으니까 우선 시든 잎을 잘라버린다 해도,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지 않은 한 또 다른 잎이 시들어버리거나
아니면 뿌리나 줄기 쪽이 시들어 버리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먼저
나무가 시든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것이 순서다.
흙에 영양이 부족한 것은 아닌가?
벌레가 꼬이지는 않았는가?
온도는 적절한가? 습도는?
잎이 시들어가는 현상은 이렇듯 그 나무를 둘러싼 주변 환경 중
무언가가 결핍되었거나 균형이 무너졌을 때 나타난다.
또 그 나무 자체가 건강할 때는 웬만한 일로는 시들지 않지만
약해져 있를 때는 사소한 원인으로도 시들어버린다.
그러나 이것은 나무에 따라서 영양분과 수분이
’많았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보다 나무의 변화를 정확하게 관찰하고
그 나무의 ‘목소리’를 들어줘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만약 나무가’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상태라면’ 당신이 지켜봐 주면서
그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단순하게 ’잎이 시든 것은
물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도 위험하다.
만약 잎이 시든 원인이 물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다른 부분에 있는데 계속 물을 준다면
아예 뿌리에서부터 썩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나무, 즉 병에 걸린 상대를 이해하지 않고
제멋대로 판단해서 처리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서
’ 건더리지 않은 편이 차라리 나았다‘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는 것이다.
병에 걸리는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니다
질병이라는 현상은 모든 상황이 아픈 사람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
나무로 말하자면 ’시들어가는‘ 상태다.
그리고 시들어가는 상황에는 반드시 뿌리 부분이 있어서
그곳에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또 다른 시든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니라
나무 주변 환경이 서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어쨌든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뿌리와 같이 깊숙한 곳에 있다.
’병=잎이 시들었다‘는 눈에 보이는 현상은
실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035~
출처.[아픔없는 치유는 없다] 타하라 유코 지음 / 양영철 길주희 옮김
≪후기≫ 유성 박한곤
자신을 한 거루의 나무라고 생각한다면
오늘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신경을 쏟아야 한다.
수분, 햇빛, 공기,(?)를,,,
만약 잠시라도 방심하면 시들 수밖에 없으니,
자연에 생존하는 모든 동식물은
생멸의 법칙에 따라 순응하며 살아가지만
인간만이; 그 한계를 뛰어넘으려 안간힘을 쓴다.
과욕 없이 좋은 마음으로 일하고,
운동하고, 숨 쉬며, 적당히 먹고 마시는
자족하는 부지른 한 삶이 건강을 약속함은
상식 아닌가!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