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47.1% alc." (작,연출:박찬우 무대디자인:김도희 포스터,팜플렛:조가은 출연:박찬우, 이태경, 김민경, 이채은, 설인화 제작:어의예술단 극장:소극장 공유 별점:★★★★☆) 한산한 저녁, 칵테일 바로 들어오는 펠레스. 펠레스는 오늘 흥미로운 남자를 만났다며 바텐더에게 내기를 제안한다. 내가 오늘 그 남자를 유혹해서 파우스트를 마시게 하면 내 승리. 그게 아니라면 당신의 승리. 어때요? 마시면 고통없이 죽음을 가져다 주는 칵테일, 파우스트. 선택은 당신 몫이에요... 극단 이름이 낯이 익어서 찾아보니 '어의실험극회'(서울과학기술대학교 중앙동아리) 와 연관이 있는거 같아 더욱 반갑다. 내용의 주제가 잘 파악이 안되는 "파우스트" 를 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번안 하다니... 먼저 훌륭한 각색에 많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무대도 잘 만들어 놓았다. 벽에 진열되어 있는 병들을 보니 나도 칵테일 마시고 싶어 진다. 내용은 원작의 방대한 주제 중에서 억제되지 않은 야망의 위험과 선과 악의 투쟁에 촛점을 맞춘거 같다. 젊은 배우들의 풋풋한 연기도 인상적 이었다. 이 극단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