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착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
<강아지똥> <몽실언니> 등으로 널리 알려진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님은 1930년대에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인 노무자의 아들로
도쿄 빈민가에서 태어났습니다.
집안이 가난하여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해방 이듬해에 귀국했으나 6.25 전쟁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나무장수, 고구마 장수,
가게 점원 등을 하며 걸인처럼 떠돌았습니다.
이 때 얻은 늑막염, 폐결핵, 방광결핵,
신장결핵으로 온 몸이 망가져 갔습니다.
스물 아홉살 때
경북 안동의 한 시골교회 종지기로 안착하여
교회의 새벽 종을 치면서 일을 했습니다.
교회 뒤 언덕빼기에 대문도 울타리도 없는
다섯 평 흙집을 지어 평생 살았습니다.
신실하게 주일학교 교사를 하고,
아이들에게 꿈과 동심을 길러 주고 싶어
틈틈이 동화를 썼습니다.
그는 어린이들은 물론
강아지, 새, 풀, 들꽃 같이 보잘 것 없는
것들을 사랑하였습니다.
어린이 마음과 눈빛으로,
어린이의 해맑은 숨결로 동화를 썼기에
그가 쓴 동화는 순수하고 아름다웠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힘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저주받은 인생과도 같은 최악의 인생을
희망으로 바꾸고, 사람들에게 꿈을 주는
최고의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는 세상을 떠나면서도 북한의 어린이와
세계 각지의 굶주린 어린이에게
인세를 써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허름한 옷을 걸치고
질병을 벗 삼아 가난하고 검소하게 산 그가
10억원이 넘는 인세를 선한 일을 위하여
내 놓은 것을 보고 다들 놀랐습니다.
무엇보다도 최악이 될 수 있는 인생을
최상으로 바꾼 그의 삶에 가장 놀랐습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복음 5장 16절)
오늘도 믿음으로 승리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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