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이란 선물입니다.(LIFE
IS A GIFT)
삶이란 선물이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삶을 스쳐 지나갑니다.
그러나, 진정한 친구들만이 당신의 마음속에 발자국을 남기지요.
스스로를 조절하려면 당신의 머리를 사용해야 하고 다른 이를 조절하려면 당신의 마음을 사용해야 하지요.
노여움(anger)이란 위험(danger)에서 한 글자(d)가 빠진 것입니다.
누군가가 당신을 처음 배신했다면 그건 그의 과실이지만 그가 또다시 당신을 배신했다면 그땐 당신의 과실입니다.
커다란 마음으로 사건에 대해 토론하고, 중간의 마음으로 사건에 대해 토론하며, 작은 마음으로 사람에 대해 토론합니다.
돈을 잃은 자는 많은 것을 잃은 것이며, 친구를 잃는 자는 더 많은 것을 잃은 것이며, 신의를 잃은 자는 모든 것을 잃은 것입니다.
아름다운 젊음은 우연한 자연의 현상이지만 아름다운 노년은 예술작품입니다.
어제는 역사(history)이고 내일은 미스터리(mystery)이며 오늘은 선물(present)입니다.
★ 루즈벨트 대통령 영부인인 '에레나' 여사의 글입니다.
-지인이 보내준 글에서-
(꽃)누구와 함께 하느냐
http://m.blog.naver.com/yamako05/220738517183
형제들 함께
먹고 마시고
웃고 즐기니
얼마나 좋은가?
올 한해도
늘 웃을 일만 많기를
둥실 떠오르는 보름달 보며 빌었다
아침 일찍 불 때러 밖으로 나오니 나무들이 하얀 서리 옷을 입었다
밤사이 무척 추웠나 보다
된서리 내리는 날은 낮이 따뜻하다고 한다
오늘은 형제들 오면 베란다에서 식사해도 좋겠다
뼈를 삶은 솥을 보니 국물이 거의 바닥
불길이 넘 세었나보다
물을 가져다 더 붓고 불을 피웠다
박스와 신문지를 먼저 태워 불쏘시개로
여기에 대나무를 넣었더니 불이 옮겨 붙는다
작은형수님이 나오셔서 불을 때시겠다고
작은형수님도 예전 시골 살으셔 불을 많이 때셔 보셨단다
대나무와 장작으로 불을 잘 피우신다
이런 불은 깊숙이 때지 않고 아궁이 입구에서 때야한단다
온돌방을 따뜻하게 하려고 할 땐 불을 깊숙이 땐다고
난 깊숙이 불을 땠는데 헛불을 많이 땠나보다
불 때는 건 형수님께 맡기고 동물 챙겨 주었다
병아리장에 물이 없다
물을 많이 떠다 주었는데 부족한것같다
덩치가 커지니까 물을 많이 마신다
겨울엔 동물 관리가 어렵다
봄부터 가을까지만 키우고 겨울엔 없애 버릴까?
동물 수도 좀 조절해야겠다
예전엔 그런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올 들어선 자주 그런 생각이 든다
동물들에 대한 정성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같다
이도 나이 탓일까?
형수님이 고기는 물이 끓은 뒤에 넣어야 핏물이 빠지지 않아 국물이 더 고소하단다
처음부터 넣고 삶아 버리면 아무리 핏물을 잘 빼었어도 핏물이 나와 국물이 탁해진다고
난 그걸 생각 못했다
보통 한번 삶아 물을 버리고 고기를 씻은 뒤엔 물을 부은 뒤 고기를 같이 넣어 끓이는 것으로 알았다
형수님은 식당을 오래 하셔서 이런 것에 대해선 잘 알고 계신다
다음엔 형수님이 말한대로 삶아야겠다
영신이가 나와 장작불이 너무 좋단다
이런 불맛이 시골 맛이라고
그래 시골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취이지
숯불에 김을 구워 먹으면 좋겠단다
숯불에 굽는 김이 훨 더 맛있다
집에 있는 김을 구웠다
맛이 좋다
구운 김으로 어제 제수씨가 가져온 찰밥을 싸 먹으니 밥이 절로 술술 들어간다
숯불 있을 때 김을 구우면 좋겠단다
제수씨가 동생에게 전화해 마트에 들러 김을 사오라고
김을 구워 서로 나눠가면 좋겠다
작은형님이 박서방이랑 같이 왔다
찰밥 한술 드시라고 집사람이 차려 드린다
구운 김에 먹으니 맛있다신다
매제가 작은형님을 모시고 오려했는데 형님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전화
이미 오셨다니 전혀 몰랐단다
서로 연락이 안되었나 보다
빨리 오라고
동생이 큰형님을 모시고 왔다
오랜만에 오셨다
예전엔 운전을 하시기에 일 있으면 들리셨는데
이젠 연세 많으셔 혼자 오시기가 어렵다
인경이네도 왔다
5남매가 함께 모였다
오늘은 정월 대보름
이렇게 형제 함께 모이니 참으로 즐겁다
이왕 모두 모였으니 고로쇠도 사다 마시자고
고로쇠 파는 곳에 전화해 배달해 달라하니 어렵단다
우리가 직접 가서 사오는게 좋겠다
집사람과 동생이 남창가서 고로쇠를 사왔다
형수님이 불 조절을 잘하여 고기도 거의 익었다
고기가 익을 땐 집간장을 알맞게 넣으면 맛이 더 좋단다
처음부터 간을 맞추면 고기가 질겨지는데 거의 익어갈 무렵 집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훨씬 더 맛있다고
또 새로운 걸 하나 배웠다
난 보통 소금만 넣어 간을 맞추었다
그런데 집간장을 좀 넣어 맞추면 잡내도 잡을 수 있고 맛도 좋단다
고기 삶을 때 참고해야겠다
작은형님이 백도화와 장미를 전정해 주신다
장미를 너무 크게 키우지 말란다
울타리크기 정도로만 키우면 좋겠다고
심어 놓고 그대로 두어 버렸더니 너무 자랐다
형님이 전정해 주시니 보기가 좋다
자라면 자주 잘라 주어야겠다
베란다 옆 흙이 흘러 내린 곳도 벽돌로 쌓는게 좋겠다며 언제 동생이랑 와서 해주시겠다고
내가 솜씨가 없으니 잘못된 곳이 있으면 먼저 나서서 해결해 주신다
형님이니까 이리 생각해 주시는 거겠지
참으로 감사하다
오늘은 바람이 불지 않는다
미세먼지도 없고 하늘도 맑아 햇볕이 따뜻
베란다 평상에 앉아 수육 한점씩
맛있게 잘 삶아 졌다
밥을 얼른 지었다
소머리 국물에 밥 말아 먹으면 맛있겠다
형수님과 제수씨 영신이는 부엌에서 숯불에 김을 굽는다
몇백장을 구우려니 꽤나 힘들겠다
그래도 숯불에 구운 김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열심히들 구워낸다
인경이 엄마는 수육을 썬다
고기를 건져서 찬물 한번 뿌려 식히니 썰기 좋다
살은 다 익었는데 껍질은 좀 딱딱한 듯
고기 썬다는게 힘들다 하니 작은 형님이 나서서 고기를 써신다
집사람은 나물과 반찬을 준비해 내온다
모두들 서로 조금씩 협조하여 점심을 차렸다
아직 12시도 안되었지만 고기가 맛있으니 일찍 먹자고
형제들 모여 정월대보름 맞이
올 한해 모두 건강하고 무사한 날들 되자고
그래 우리에게 남은 세월
이렇게 매일 매일 즐거운 날만 되었음 좋겠다
멀리 있어 함께 하지 못한 서울형님과 큰누님 작은 누님
서운하지만 마음만은 항상 함께 하고 있으니 올해도 건강히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
밥 한술 말으니 참 맛있다
국물이 잘 우러나 식당 소머리국밥보다 더 맛있다고들
온 형제들이 함께 했기에 더 맛있는지도 모르겠다
고로쇠 물도 시원하니 맛있다
난 고로쇠물보다 막걸리
마음이 즐거우니 술술 들어간다
남은 고기는 작은형님이 모두 썰어 놓으신다
작은형수님이 각 집마다 조금씩 나누어 봉지에 담아 주신다
국물도 서로 나누어 담아가라고
베란다에 그늘지니 싸늘
모두 방에 들어가 차와 과일
형수님과 제수씨는 물 데워 그릇과 솥을 씻고 뒤처리까지 깨끗이
먹고나면 서로 손 안보게 정리해놓고 가야한단다
그래 혼자 하려면 힘든데 여럿이 함께 처리하면 더 쉽지
국물을 식도록 찜솥에 퍼 놓고 무쇠솥을 씻었다
무쇠솥은 씻어 말린 뒤 콩기름을 칠해 놓아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녹슬어 빨리 부식
예전엔 솥을 들어 샘가로 옮겨 씻었는데 지금은 솥 들기가 어렵다
그만큼 힘이 부족해진것같다
물을 떠 와 퐁퐁 풀어 깨끗이 씻은 뒤 불을 때 솥을 말렸다
물기를 제거한 후 콩기름을 헝겊에 묻혀 솥을 골고루 닦았다
솥에서 윤기가 흐른다
콩기름으로 번들거리게 닦아 낸 뒤 다시 한번 불을 때 솥을 달구었다
이렇게 해 놓으면 녹이 슬지 않는다
영신이가 식은 국물을 담았다
한집에 두병씩
이 국물로 떡국을 쑤어 먹어도 맛있고 대파 썰어 넣어 소머리국밥 만들어 먹어도 좋다
우린 따로 곰솥에 담았다
모두들 잘 먹고 잘 놀다 간다고
형제들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 갖었다
문사장에게 전화
어디냐니까 바닷바람 쐴겸 망둥어잡이 갔단다
이 추운 겨울에 망둥어가 나오냐고 물으니 2월까진 나온단다
낚시하고 오면 집에 올라와 막걸리나 한잔 하자 했다
몸이 피곤하다
아침부터 계속 돈잔거려 힘드나 보다
낮잠이나 한숨 자야겠다며 막 잠자리에 누우려는데 문사장이 왔다
피꼬막과 막걸리를 사 왔다
아이구 집에 안주 있는데
집사람이 얼른 수육 데우고 국물도 같이 내어 놓는다
노열동생도 올라오라고
셋이서 수육에 막걸리 한잔
수육이 맛있게 잘 삶아졌다고
국물도 참 진하단다
밥을 말아 한그릇 먹는다
고로쇠물도 한병 나누어 마셨다
문사장이 그동안 집사람이 많이 아픈 줄 알고 술한잔 나누자는 말을 못했단다
내가 자주 광주 나가는 것 같아 병원 다니는 줄 알았단다
청색증이라니 천만 다행이란다
집사람 손톱이 검어져 병원 간다고 했더니 많이 걱정했었나 보다
이웃이라고 걱정해 준 마음이 고맙다
모두들 잘 먹었다며 일어선다
사 온 피꼬막을 가져가라니 나에게 삶아 드시라고
그럼 하나는 노열동생에게 가져가라고 주었다
내동아짐이 드시면 좋을 것같다
정월 대보름달이 둥실 떠 올랐다
구름 한점 맑은 하늘로 보름달 뜨니 주위가 대낮처럼 밝아진다
올핸 집안에 궂은 일없이 무탈하며
온가족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
창문을 여니 어슴프레
보름달이 지지 않았나 보다
님이여!
어침엔 춥지만 낮엔 기온 올라 활동하기 좋다네요
봄이 소리없이 겨울을 조금씩 밀어내고 있나 봅니다
생동하는 봄을 맞아 기지개 활짝 켜며
날마다 힘찬 발걸음으로
님의 하루하루가 활기 넘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