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0QsaPvrT-40?si=lKG0CyOO0tI1mzSW
1898년, R. 시트라우스가 작곡한 관현악곡(작품 40)으로 작곡자의의 지휘로 1899년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서 초연되었다. 그가 쓴 교향시의 총결산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며, 표제인 “영웅”은 자기 자신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 작품은 자서전적인 음악 스타일의 전형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형식은 단일악장이고, 2가지 주요 주제인 영웅과 그의 아내를 중심으로 영웅의 모습, 영웅을 둘러싼 사람들, 영웅의 사랑, 적대자와의 싸움과 승리, 영웅의 은퇴 등을 묘사하였다. 정묘한 관현악법을 써서 여러 대상을 정확하게 묘사한 기량이 돋보이고, <영웅의 업적>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나타나듯 개개의 묘사가 단편으로 끝나지 않고 커다란 유기적 통일체를 형성하고 있다.
슈만이 이 곡을 ‘최고의 교향시’라고 극찬했을 만큼 스케일이 웅대하다. 작품의 구성은 6개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고전음악처럼 일정한 형식이 없고 표제적 형식을 띄고 있다. 전체적으로 극적 흥분이 감돌고 있고, 아울러 행복을 찬미하는 듯한 아름다운 선율이 조화롭게 펼쳐진다. (연주시간 : 약 44~50여분)
영웅(Der Held) : 서주 없는 쾌활한 곡으로 영웅의 모습을 제시한다.
영웅의 적수(Des Helden Widersacher) : 영웅과 인간의 대립을 보여준다
영웅의 애인(Des Helden Gefahrtin) : 바이올린 독주의 부드러운 선율이 영웅의 반려자를 표현한다
영웅의 싸움터(Des Helden Walstatt) : 트럼펫으로 전장의 모습이 나타나며, 대담하고 용맹한 영웅의 모습과 개선장군의 위풍당당함이 표현된다.
영웅의 평화 사업 (Des Helden Friedenswerke) : 영웅의 업적을 나타내는데,「돈키호테」등 R.스트라우스의 다른 작품의 테마가 단편적으로 나타난다.
영웅의 은퇴와 완성 (Des Helden Weltflucht und Vollendung) : 목동의 피리 소리를 연상케 하는 평화롭고 목가적인 분위기의 곡으로, 이제 여생을 평안 속에 보내려는 영웅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영웅은 옛날의 투쟁을 회상할 뿐, 더 이상 투쟁도 정열도 없다. 다만, 평화와 위안, 정화와 도취가 가득히 번질 따름이다.
교향시
교향시는 관현악에 의하여 시적(詩的) 또는 회화적인 내용을 표현하려고 하는 표제음악(標題音樂)을 일컫는다. 교향시라는 말은 19세기 중엽에 헝가리의 작곡가 리스트가 처음으로 쓰기 시작하여 확립된 말로, 좁은 뜻으로는 1악장 형식의 곡을 이르며, 다악장형식의 곡과 구별되기도 한다. 표제가 붙은 관현악곡은 이미 바로크시대에도 있었으나, 당시의 작품들과 교향시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외면적으로는 앞서 말한 1악장형식의 곡에 한해서 교향시라는 이름이 붙는다. 이를테면 베를리오즈의《환상교향곡》은 그 내용으로 미루어 교향시로 보아도 무방하겠으나, 실제로 그렇게 부르는 일은 없다. 이처럼 다악장 형식의 곡은 표제교향곡이라 하여 교향시와 구별되는 경우가 많다.
내면적으로는, 그때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복잡미묘한 표현으로 시적,회화적, 심리적, 서사적, 지방적, 영웅적 내용들이 음악화되어 있다. 이것은 낭만주의운동의 커다란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주관적 ·개인적인 감정의 자유가 가져온 결과이고, 관현악법의 눈부신 발전 및 화성어법(和聲語法)상의 많은 개발도 알고 보면 모두가 이에 연유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특정한 인물이라든가, 관념(觀念)을 나타내는 일정한 동기 또는 주제가 사용된 적도 가끔 있었다.
교향시 분야의 뛰어난 작곡가 및 그 작품들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 리스트의《마제파》“전주곡”
▶ R.슈트라우스의 《죽음과 변용》《영웅의 생애》
▶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 보로딘의 《중앙아시아의 초원에서》
▶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 드뷔시의 《목신(牧神)의 오후에 전주곡》《바다》
▶ 무소르그스키의 《민둥산의 하룻밤》
▶ 레스피기의 《로마의 분수》《로마의 소나무》
▶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셰헤라자데’ 등이다.
글: 곽근수
https://youtu.be/W6M3NdqyXNc?si=FL7z5H8FlhUD0nKq
베를린 필, 카라얀 지휘, 죽음과 변용( R. Strauss: Tod und Verklärung Op. 24, TrV 158)
첫댓글 https://youtu.be/xM0Y-Yly8jY?si=0WodK1ALykFCNNmM
(R. Strauss: Tod und Verklärung / Mariss Jansons & Wiener Philharmoni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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