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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마 면접교재를 스티마쌤과 공동집필하고 교재를 출판하는 스티마연구소입니다.
요즘 수돗물 유충이 지자체의 현안으로 시끄럽습니다.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각 지자체에는 비상이 걸려있는 상황입니다.
2019년 인천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건 이후에 시민들은 수돗물의 안전성에 매우 민감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유충문제가 나오면서 가정에서도 필터를 설치하고, 음식점에서는 생수를 사용한다는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행정은 이와 같이 우리가 부딪히는 일생생활에서의 문제를 빠르고 신속하게 해결해주어야 합니다. 지금 각 지자체 공무원들은 원인을 찾고, 대책을 수립하느라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먼저 기술직렬에서의 업무 및 대응부터 살펴보죠. 기술직렬에서는 일반적인 정수처리 과정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수돗물은 강물이나 댐, 저수지의 물을 취수합니다.
댐이나 저수지에서 취수하는 경우는 간략히 다음의 과정을 거칩니다.
취수원 → 침전처리 → 모래여과(sand filter) → 염소소독처리 → 정수지 → 배수지 → 가정
강물을 취수원으로 사용하는 곳은 오존처리, 활성탄처리를 추가 합니다.
취수원 → 1차오존처리 → 침전처리 → 모래여과(sand filter) → 2차 오존처리 → 활성탄여과(Carbon filter) → 염소소독처리 → 정수지 → 배수지 → 가정
각 단계별로 샘플을 채취하여 매일 상수도사업소 내에서 수질에 대한 분석을 실시합니다. 그래서 어떤 항목에 변화가 발견되면 현장에서 그 원인을 찾고 해결하죠.
기술직렬은 깨끗한 수돗물이 가정까지 도달하는데 필요한 모든 과정을 책임집니다. 따라서 붉은 수돗물을 비롯해서 유충발생에 대해 각 단계별 분석결과에 따른 대응조치를 기술직렬에서 담당하게 됩니다. 상수도사업소에서는 아파트 저수조나 물탱크에 대한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수질검사도 하면서 관리감독하는 업무도 합니다.
그럼 행정직렬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수돗물 문제는 기술직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이기 때문에 행정직렬에서는 상수도사업소에서 하고 있는 조치나 문제의 원인에 대한 시민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해야 합니다.
먼저 신고센터를 운영하면서 유충발생 실태를 신속히 파악하여 상수도사업소에 전달하도록 해야 합니다.
시민불안이 가중되지 않도록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현재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고 문제의 해결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실시간 브리핑하면서 투명성, 민주성, 전문성을 발휘해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는데 전 부서가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처럼 단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만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는 건강, 경제, 생활, 문화, 교육, 복지 등 국민의 삶에 광범위하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든 부서는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경제에서의 재난지원, 일자리 지원, 소상공인 지원
복지에서의 긴급복지지원, 복지사각지대 발굴
교육에서의 온라인과 등교 병행
생활문화에서의 마스크, 비대면, 유연근무, 거리두기 확산
이와 같이 하나의 이슈는 공무원 업무에 있어 전체 부서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수돗물 유충을 바라보는 시선도 예전과는 달라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