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 강북 섭리의 집 모임 후기 & 사진

[희야시스(최상희)]

2005. 2. 20.

영아와 함께 "사람과 사랑 터" 봉사 정모로 시흥에 계신
"섭리의 집" 할머니를 만나러 가다. *^^*



봉사는 억지로 할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음이 먼저 동요되어야 하며, 단기간으로 거칠 것이 아니라
얼마나 꾸준히 할수 있느냐가 중요 한 것 같다. ^^

3년 넘게 봉사모임에 나가고 있지만 사실 나는 주변사람들에게
억지로 봉사모임을 함께 하자고 부탁하지는 않는다.

내 스스로가 열심히 활동하고...
그 행복한 일들을 디카와 글을 통해 알려주었으며...
그 일기를 보고 마음이 끌려 함께하기로 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처음이라 어색한 분위기를 함께 해 주므로써 편안하게 참여할수
있게 도와줄 뿐이다. ^^;

초등학교 친구 영아....
전달 봉사 모임 사진 후기를 보더니...
녀석 이번에는 무슨 결심이 들었는지..
자신도 함께 봉사모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비쳤다.

그리고 그 약속한 대로 녀석은 이번주 일요일 시흥으로 향하는
발걸음에 동참하였다. ^^

동대문에서 시흥으로 향하는 길이 오랜만에 외롭지 않아 너무나 좋았다.
시흥역에서 지하철에서 내려 밝은 모습으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일명 "영아 봉사모임에 처음으로 나간 날~ ^^b"



섭리의 집에 도착해서 방문을 열은 순간 너무나 놀랬다.

"허걱... 이게 무슨일이지????
섭리의 집이 다른 곳으로 옮겼나???"



이번 봉사가 바뀌었다는 소식이 없었는데...
회원들은 다 어디갔으며... 할머님들은 다 어디 가신거지????

놀래서 다시 주방쪽으로 내려가 보았다.



지하 식당으로 내려가니 먼저 온 회원들이 청소를 하고 있었다.
오늘은 위에 공사로 인해 식당이랑 옆건물로 이동한 할머님들에게로
가서 봉사 활동을 해야 한다고 한다.

나지롱샘은 주방의 바퀴벌래 퇴치를 담당하고 계셨다. ^^



열심히 주방 바닦을 청소하고 걸레를 빨고 있는 김원종샘~ ^^
얼마나 열심히 빨고 있으면 손이 보이지가 않는다. ^^;;



한쪽에서는 밀린 식기들을 닦느라고 정신이 없다. ^^
소금별은 전달에 이어 이번 달 까지 다행히도 병원 근무 쉬는 날이라
연장으로 모임에 참석 할수 있었다. ^^b

작년에 비해 함께 하는 시간이 많으니깐 너무 좋다. ^^



나와 영아... 그리고 파랑새샘은 옆 건물로 이동해 할머님들을 돌보기로 했다.

파랑새샘은 도착하자 마자... 할머니들 지압을 해 주셨다.
할머님들 어찌나 시원해 하시던지.. ^^



이날 영아와 내가 수녀님께 부탁받은 일은 할머님들 손과 발톱을 깎아 드리는 일~

영아는 숙달된 솜씨로 할머니의 손을 정성껏 손질해 주고 있다. ^^b



희야도 할머니의 손이 아프지 않게 조심 조심 하면서 열심히 손톱을
정리해 주었다. ^^

어렸을때부터 친할머니 손톱은 항상 희야가 깎아 주었기때문에
희야도 능숙하게 잘 할수 있다. *^^*



손톱을 모두 정리하고 이번에는 발톱도 으싸 으싸~
영아!!! 너무 열심히 잘 한다. ^^b



손톱과는 달리 발톱은 더욱 조심해서 잘라야 하는 것 같다.
발톱이 두껍게 돌출되어 있는 분들도 계시고...
사실 손보다 다듬기가 조금 더 힘들다. ^^;

그래도 할머니께 참 고마운 일이...
스스럼 없이 우리에게 손과 발을 맡기고 깎아 달라고 부탁해 주시는 것이 아닌가.
그만큼 우리를 믿고 사랑하기 때문이겠지? *^^*



우리 노래 잘하시는 할머니께서는 아직도 몸이 좋지 않아 누워 계셨다.

예전에는 누구보다 더 건강하셨는데... ㅠㅠ
전달에 팔을 다치고 나서 더욱 많이 쇠약해 지신 듯 싶다.

거기다 너무 오래 누워 있어서 욕창까지 생기셨다고 한다. ㅠㅠ



오늘 유난히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던 할머니... ^^
생활하면서 느끼는 불편함도 털어 놓아주시고..
재미난 이야기도 들려주시고.. ^^



할머니께서 고장난 TV를 고쳐달라고 해서 나지롱샘과 김원종샘이 고쳐 놓았다.
오랜만에 보는 흑백TV가 왜이리도 멋스러워 보이던지.. ^^a



오늘은 본 건물의 공사로 인해서 특별한 레크레이션은 하지 않고
할머님들과 그냥 도란 도란 앉아서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사실 이번달 봉사에서는 힘쓴 일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할머니께서는
이렇게 이야기만 들어줘도 좋으신 모양이다. ^^*



오늘 가수 할머니의 옆에서 꼭 붙어서 할머니를 보살펴 준 소금별샘~ ^^



오늘 김옥기샘께서 초코파이를 준비해 오셔서 할머니들께 나눠드렸다. ^^
영화 <말아톤>을 관람하고 나서 부터 왜이리도 초코파이가 좋은지.. *^^*



오늘은 내내 기분이 좋으신지....
다른 할머니의 손과 발톱을 다듬고 있는데 옆에서..
나도 깎아줘 하시며 손과 발을 내밀었던 할머니... *^^*



그나저나 우리 가수 할머니... 어여 몸이 좀 회복하셔야 할텐데...
봉사하는 내내 누워 계셨는데...
막상 우리가 가니깐 너무 아쉬운지...
힘든 몸을 일으키시며 우리를 배웅해 주셨다. ㅠㅠ



오늘은 다른달보다 조금 조촐하게 모였던 봉사 모임이었지만...
여러가지로 상황이 좋지 않아 기존에 오던 회원님이 다 오셨다고
하더라도 조금 어색했을 것이다. ^^a



다음달은 공사도 완성되고.... 더욱 풍성한 레크레이션으로 할머님과
회원들 모두 행복한 시간들을 만들고 왔으면 좋겠다. ^^

참고로... 다음달에는 봉사 모임 끝나고 단체 영화 관람을 하기로 했다. ^^
올해 들어 영화관에 가기도 힘들었는데...
다음달에는 봉사도 하고 영화도 보고...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될 듯 싶다. ^____________^

2월 봉사모임을 마치며...

희야가~

휘리릭~~~~

[양진영(총무)]

봉사 잘 다녀왔어? 새로 공사하니까 할머니들이 깨끗한 곳에서 잘 지내실수있어 좋겠다..서울팀 모두 고생하셨어요..

[나지롱[이민철]]

언제나 봐도 가슴따스하고 훈훈한 희야시스샘의 디카후기.... 봉사참석한 분들 모두 고생하셨구요...담달에는 더 많은 분들이 참석했으면 좋겠습니다...^^*

[나지롱[이민철]]

ps... 첫번째 사진 짱 ^^b 잘나왔습니다...

[자야★崔玉子]

이런... 뒷풀이에서 못뵌 부들도 계시네. 모두 모두 욕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