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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예비후보에게 학부모님들과 지역주민들이 바라는 교육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충북교육감에 출마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지난 10년의 충북교육은 한마디로 참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교육계 외부는 물론이고 내부와도 소통하지 않아서 생긴 다양한 불통 문제라거나 학업성취도를 자랑하지만 실제로는 전국 최하위 수준의 수능성적, 높은 흡연율, 비만율, 자살율등 참으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이제 충북교육은 새로운 희망이 필요합니다. 저는 모든 교육주체들의 긍정에너지를 모아내어, 통합의 리더십으로 충북교육의 경쟁력을 높히겠습니다. 소통하는 교육행정, 질높은 교육복지, 참다운 학력신장,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신나고, 교직원이 보람차며, 학부모가 미더운 그런 행복한 충북교육을 이뤄내겠습니다."
-충북교육의 발전을 위한 차기 교육감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현재의 충북교육은 한마디로 ‘불통’입니다. 서로 소통 않으니 많은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소통하는 교육행정을 만들겠습니다. 충북지역의 곳곳에는 충북교육을 발전시키려는 열정과 긍정 에너지가 참으로 많이 있다는걸 선거운동기간에도 많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교육감이 앞장서서 모든 교육주체들과 소통하겠습니다. 그리고 교육계를 둘러싸고 있는 시민사회, 기관단체와도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소통이 바탕이 될 때 충북교육이 행복해지고 발전합니다."
-교육감 후보들의 이념대결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듯한데요. 교육적으로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 줍니다.
"교육 가치를 표현하는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교육에는 ‘옛것을 익히는 보수와 새것을 배우는 진보가 ’는 다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을 진보와 보수, 좌와 우로 편가르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저는 교육적이냐, 교육적이지 않느냐, 아이들이 행복할것인가 행복하지 않을것인가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보수와 진보를 넘어 충북도민들이 원하는 신나는 학교, 행복한 교육을 만들겠다는 점을 강조해 온 것입니다. 우리가 고심해야 할 것은 제대로 된 교육을 만들 것이냐, 그렇지 못한 교육을 방치할 것이냐 하는 점입니다.
아이들과 충북도민을 위한 교육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찾아나가야 합니다. 저는 이념을 뛰어넘는 통합의 리더십으로 충북교육의 긍정에너지를 모으는데 매진할 것입니다. 아이들의 행복과 충북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교육감이 되신다면) 앞으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 현안은 무엇입니까?
"충북교육 발전의 큰 비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충북교육을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충북교육 발전을 위한 아주 좋은 기회가 왔습니다. 세종시로 교육부가 내려오면서 음성충주 혁신도시에 교육관련기관들이 대거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충북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로 우뚝 서야 합니다. 중앙교육기관들이 내려오면서 만들어지는 교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충북형 교육 모델’과 ‘교육 산업단지’를 충북교육의 비전으로 제시하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 예비후보께선 과거 전교조 충북지부장, 제5대 충북 교육위원에 이어 현재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를 맡고 계시는 등, 평생 교육과 관련된 일에 몸을 담으셨는데 그 시간동안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되셨던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두 가지가 떠오릅니다. 하나는 제가 교육위원할 때 입니다. ‘교육공무원’들이 전문지식과 열정을 가지고 충북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직접 봤습니다. 제가 칭찬도 하고 많이 배우기도 했습니다. 교육공무원들이 좀 더 적극적 으로 그들의 능력을 투여시킨다면 충북교육이 더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인사를 공평하게 진행하고 교육공무원들이 신나게 일하는 풍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 하나는 최근에 ‘충북교육발전소’에서 진행한 청소년들과 함께 쓰는 어르신 자서전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프로그램입니다. 말그대로 고등학생 3명과 65세 어르신 한분이 한팀이 되어 어르신이 구술하는 인생드라마를 학생들이 직접 적어 책으로 엮는 겁니다. 며칠전에 6분의 인생을 책으로 만들어 조촐하게 출판기념회도 했습니다.
청소년이 어르신의 삶을 배우고 이해하는 것, 어르신의 삶의 지혜를 청소년들에게 내려주는 것...이것이 진짜 교육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한국NGO신문] http://ngo-news.co.kr/sub_read.html?uid=56553§ion=sc2§ion2=NGO%20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