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토록 궁금해 하는 빨간가방사건을 아무도 안 올리길래 자다 일어나 제가 직접 올립니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후기 부탁드리겠습니다.
최면같은 신기한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사건은 2009년 6월 7일 오전 9시경
전날밤 모두 근사하고 멋진 바베큐파티를 하였습니다.
지글지글 두툼하게 익은 고기와 등갈비... 그리고 와인과 양주.
모두 와인잔에 포도주를 따르고
1주년 축하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3대의 카메라로 찰칵! 찰칵!
즐거운 시간은 보내고
그 다음날...
문제는 아침이었다.
사진을 찍으려 카메라를 찾으니 카메라3대가 몽땅 사라졌던 것!
아무리 찾고 난리를 쳤지만 아무도 찾지 못하고
결국엔 엘르님께서 손수 경찰에 전화를 건다.
"여기 용문산펜션인데요! 고가의 카메라3대가 분실됐어요! 빨리 와 주세요!"
그래서 경찰은 사건을 접수하고 출동하였다.

경찰을 기다리고 있는 중...
이창우교수님은 수원에 계신 지인을 통해 카메라3대의 행방을 묻고 있었다.
여기서 궁금하실 것이다.
카메라는 용문산 펜션에서 잃어 버렸는데...
왜?
수원에 계신 분에게 전화를 한 것일까?
그분은
투시력의 능력을 갖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 분의 말씀 왈~
저녁에 남은 5-6명의 인원이 사건 전에 있었고 카메라 3대는 빨간 가방안에 들어있다.
그리고 그 빨간가방은 잃어버린 장소에서 20m이내에 있다고 말하였다.
우리는 그 말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난감한 상황이다.
용문산밑 펜션에서 일어버린 카메라를
수원에 사시는 분에게 그리고 우리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분에게
물어서 의지한다는 것이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참 의아할 것이다.
수원에 계신 분과 통화를 할 때의 상황을 설명한다면
펜션주인도, 우리회원 일부도 전화통화 내용을 가까이서 모두 듣고 있엇다.
저녁에 남은 5-6명의 인원과 카메라 3대는 빨간 가방안에 있다.
그리고 그 빨간가방은 잃어버린 장소에서 20m이내!
듣는 사람들은 황당할 수 밖에...
펜션주인과 우리는 계속 황당함 느끼고 있는 사이...
경찰차는 도착하고

모두들 긴장상태에 몰입하시더군요.
워크샵을 성공리에 끝내고 끝마당에 카메라(이창우 교수님 1대, 카페지기인 본인 카메라 2대)를 잃어버려
다들 웃음을 잃어버렸습니다.
경찰은 마지막에 누가 있었는지? 파티중에 누가 화장실 다녀왔는지? 등등 묻고 있는데
그때 마침,
우리의 파워맨님께서 마지막까지 현장에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마지막 까지 있었고 잠시 화장실 갔다 오니깐 없었졌습니다"
"화장실 몇번 갔습니까?"
파워맨님. 순간적으로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꼬치꼬치 캐물으면 사람은 당황하게 됩니다.
그러는 사이, 경찰관이 사건 경위서류를
저에게 주며 카메라를 잃어버린 경위서를 작성하라고 했습니다.
이창우교수와 저는 경위서를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제 손에 회원님들의 눈길이 모여있는 걸 느낄 때
마음이 착찹하더군요.
그러는 와중에도 일부는 펜션안에서는 배고픈 것은 어쩔 수 없는지라 엘르님이 끓인 육개장을 맛있게 먹으면서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갑자기!!!
닭계장을 끓이고 주방에서 정리하던 엘르님이...
어머나!!!! 이걸 어떻해!!!!!! 이걸 어떻해!!!!!
하하하하!!!!!! 이걸 어떻해!!!!!! 이걸 어떻해!!!!!
이걸 어떻해!!!!!! 이걸 어떻해!!!!! 하며 생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저는 경위서를 써면서 주방에서 엘르님이
뭘 깨뜨렸거나, 무슨 실수를 저질렀구나 라며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데
엘르님이 싱크대 문안에서 빨간가방을 들고 넋이 빠지게 한탄하고 있었습니다
엘르님이 바베큐파티장을 치우면서 카메라를 챙겨야 한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빨간가방안에 넣고 아무도 못찾는 싱크대 밑장에 넣어두고
그것도 위험하다고 다른데서 잠을 자지않고
주방에서 요를 깔고 잤던 것이었습니다.
그많은 음식과 고기와 파티장을 혼자 셋팅하였기에 실수를 하였더라도
웃으며 넘길 수 있었던 것이죠. 웃긴 헤프닝이었죠.

멀리서 경찰차를 타고 온 경찰관 2명은 퐝당하다는 표정을 짓더구만요.
저도 좀 민망했습니다.
"일이 이렇게 되어 죄송합니다!"
"경찰관님 괜한 고생 시켜드렸군요~"
경찰관님들 왈 "찾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그렇게 헤프닝이
끝났지만...
엘르님의 와~ 찾았다~ 라는 그 빨간가방...
우리는 모두 아니, 펜션주인과 경찰까지도 순간적인 코마상태로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저녁에 남은 5-6명과 빨간 가방, 20m이내에 있다는것을...
수원에 계시는 분이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요?
우리는 또한번 감탄을 했습니다. 정말 신비하고 미스테리한 사건입니다.
수원에 계시는 분이 그렇게 정확하게 맞출 수 있는지.......
그것도 모르고
엘르님은 손수 자신의 휴대폰으로
스스로 경찰에 신고까지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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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발생하여 조사에 들어가면 항상 숨겨져 왔던
일은 하나씩 알게 됩니다.
아마도 우리때문에 처음으로 밝혀진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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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찾기 전까지
범인이 혹시 방범카메라에 찍혀 있지 않을 까 생각한
경찰들은 펜션쪽을 비추는 이 방범카메라를 확인하면
수사망을 좁히지 않을 까 생각한 듯 한 모양입니다.
경찰 왈, "펜션사장님 되시죠?"
펜션사장님 왈, "네 접니다."
경찰 왈, "이 방범카메라 자료를 좀 봐야겠습니다. 괜찮으시죠? 사장님?"
현장에 모여있던 많은 분들의 시선은
편션주인에게 모였습니다.
잠시 뜸을 들이시드니..
펜션 사장님 왈,
"이 방범카메라는 가짭니다!"
결국 모든 것은 제자리에 돌아왔는데
펜션에 설치된 방범카메라만 가짜라는 사실만 밝혀지게 된 것이였다...
펜션사장님의 속마음에
우리가 얼마나 얄미울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들은 카메라를 찾아 다시 기분이 들떠고 좋아졌고
커피를 마시며 어떻게 이런일이 생길 수 있는가를
이야기하며
갈매기님의 죽여주는 웃음치료강의가 다시 시작되고
신흥사이비종교집단 부흥회는 저리 놀아라~
할 정도로 모두 그분들이 오신 것처럼
우리는 원을 그리며 광란의 웃음치유시간을 가졌고
파워맨님의 요술같은 마사지 강의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뭣고님의 인간의 마음에 대한 강의를 인상깊게 들었고
제가 간단한 단전호흡 몇가지와 실생활에 필요한
호신술 강의를 하였고
마지막으로
전체적으로
명상시간을 30분 가졌습니다.
그 중 몇분은 명상음악이 신비롭던지...
깊은 최면코마상태? 까지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한분은 눈물을 흘리셨구요.
명상이 끝나고
정리정돈을 하고
우리는 펜션을 나섰습니다.
엘르님과 갈매님과 제가 마지막으로
펜션 주인에게
인사를 하러 2층에 올라갔습니다.
"저희들 때문에 많이 혼란스럽고 놀래셨죠~"
"죄송합니다. 카페특성상 많이 소리내 웃고 조용(명상)했다가 다시, 특이한 것 많이 합니다"
"모두 이해해 주시고 다음에 꼭 다시 오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잠시 후...
펜션 주인 왈...
"앞으로 안 와도 됩니다 - -"
"펜션지은지 1년도 안되었는데 당신들처럼 혼을 빼놓은 사람들은 첫경험이야~"
라고 했습니다.
이상 카페지기 "카리스마"가 올린 후기였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짧게 쓴 글이라 많은 강사들의 유익하고 재밌는 강의 내용은 못 올린 점 양해해 주세요.
첫댓글 카리스마님.. 대단하세요.. 다른 분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시겠다는 일념하나로 자다 깨셔서 후기를 작성하시다니.. 카리스마님 짱드셈~
보름달님^^ 재미있게 읽어셨나요^^ 동생들과의 만남 좋았어요.
와~~~ 현장감 넘치는 후기네요. 근데 세상에 이걸 누가 믿겠어요? 이건 참여하지 않았던 회원님들에게는 픽션같은 이야기일뿐... 아무리 증인이 많아도 자신이 보지 못하면 깊이 공감하기 힘들것 같아요. 저는 이 사건을 보면서 너무 많은 교훈과 감동을 얻었습니다. 저도 항상 무언가 사건이 생기면 내가 나한테 속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나를 완벽하게 속일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의 등뒤에 숨어 있지요. 용문 워크샵은 제 평생의 교훈입니다. 아마도 일생을 마치는 순간까지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겁니다. 아름다우신 엘르님의 그 어머 이걸 어떻해? 하하하
참석하신 분들만의 경험~ 이 경험으로 인해 참석하신 분들은 모두 한 가족같이 느껴 질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웃음과 긴장의 반복으로 인해 마음의 교류를 이루어 냈습니다. 갈매기님^^
모두들 정말 기적같은 체험을 하고 왔지요.....짧은 순간이었지만 강렬했습니다
그쵸??그쵸?? 정말 기적같은 체험이었지요? 강렬?? 그것으로 불충분해요. 전율이었어요.
시간이 지난 지금도 이해 할 수는 없는, 논리로는 말하지 못하는 그런 일이었죠.
참여한 모든 분들은 '선택적 집중'의 상태에 빠져계셨고, 누군가 마음의 동요(선입견)없이 객관적으로 보실 수 있는 분이 필요했지요. 가방의 크기와 모양, 원주민이 아닌 남녀혼성 여행객 중 여성의 가방, 거리는 세밀히 10m 안까지(이 거리는 펜션내의 거리)... 만약 제가 이름까지 물어보았으면 모두 황당해 할수도..우리 회원분들을 믿었기에..^^.. 자~ 모두 술은 적당히....
아.. 그럼 이름까지도 맞힐 수 있다는 말씀이시내요...켁~~ 남여혼성 6명, 빨간가방, 방경 20미터이내라는 말도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믿기 힘들었는데.... 이름까지 맞힐 수 있다니..ㅠ.ㅠ 이건 믿어야하는 건지 말아야하는거지.. 그장소에 있던 저로서는 정말로 혼란스럽내요. 이창우 교수님의 한말씀.. "이분이 틀린적을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다시한번 소름이 끼치내요..ㅠ.ㅠ
이름까정.... 으악.. 전율이 아니라 이제 경악할 일이네요.
오늘 제가 후기 올리려했는데...ㅋㅋ 이건 카리스마님이 너무나 자세히 재미나게 생동감 넘치게 후기를 올리셔서 제가 따로 쓸필요가 없겠내요.. 오늘 저녁에 사진올리겠습니다.
그래도 미리내님의 시각도 보고 싶군요
미리내님^^ 이번 워크샵에서 운영진으로써 많은 도움주신 것 감사하며 기억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함께 해요. 미리내님!
펜션주인께 깊은 인상을 남기셨군요..엘르님 심히 당황하셨겠어요..같이 체험하신 분들은 정말 눈으로 보고도 못믿을만한상황입니다..다양하고 깊이있는 체험을 하신분들이 많았네요.카리스마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수고많으셨어요^^*
저는 남아서 펜션 청소 하고 .. 펜션주인하고 상담하고.. 나중엔 너도 똑같은 무리다 라는 말까지 다 듣고.. ㅋㅋㅋ 아주 고생했답니다. 그래도 넘넘 행복했어요
네^^ 세레나정님! 펜션주인은 펜션한지 1년정도되는데 우리같은 손님은 첨이라 했습니다. 오죽하면 갈매기님이 혼자 남아서 펜션청소까지 해드려는데도 나중에 "너도 똑같은 무리다!"라고 말했겠습니다. 그리고 갈매기님의 언어표현력에 정말 웃음을 참지 못하겠군요.
머...저... 기억을 못해서 잘못은 했으나..결과적으로 최면에 대한 신비감을 직접 증명하는 좋은 경험이었던거 같아요,,혼성6명이고 그중 여자의 빨간가방.. 20미터안에 있는걸 확인하는순간.. 다들 소름이 돋친다고 하시더라구요....저도..그렇구요..^^*
그분이 .. 이창우 교수님의 무의식을 읽은 것은 아닐까요? 이창우 교수님이 기억해내지는 못하지만 그 순간 그곳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이 필름처럼 머리속에 들어있다면 .. 그걸 읽어낼수는 잇을것 같기도 해요.
물건을 찾은 후 서울로 올라가서 그 분을 뵈었지요. 그 분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고요. 자기최면으로 맞춰주신건데요. 일단은 제 물건이라는 것을 정확히 인지하시고, 그 물건을 찾으신 겁니다. 제가 머문 곳의 위치나 주변사항, 인적구성, 시간개요 등을 미리 알려드렸다면, 객관성이 떨어지니, 그냥 용문산에 와서 카메라를 잃어버렸다는 이야기 만 했지요. 펜션의 위치와 구조까지 알고 계시더군요. 제 머릿 속(제 기억)을 읽은 것일수도 있습니다. 잠재의식은 서로 통하니까요.
성공으로 가는 자기최면카페 회원 여러분~ 모두 자기최면을 깊게 수련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정모의 성격을 규정하자면, "산중 세미나" 였습니다.세속의 문제와 마음의 문제를 펜션에 풀어 헤쳐서 진단하고 스스로 처방하는 수준있는 정모였습니다. 카페의 오프라인 모임이 이렇게 수준을 높일수 있는구나하는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었지요.이러한 모임을 이끌어 주시는 카리스마님과 정신적인 지주이신 이창우 교수님을 비롯하여 여러 운영진님들의 자기 희생없이는 불가능 하겠죠? 그리고 이번 정모에 '빨강가방 사건'으로 엘르님이 크게 실수한것으로 몰고 가려고 하는데 절대 엘르님이 큰 잘못을 저지른것이 아닙니다. 아무도 그말씀을 안하시기에 제가 엘르님 변호를 맡아야 겠어요.(엘르님 나 이쁘지요?)
혹....산 무지 좋아하시는 분????? 이셔요? 황당한 질문 드려서 죄송합니다^^*
저는 용문산 계곡이 좋아서, 분위기에 취하고 사람들이 좋고 음식과 술에 취하여 제 몸하나 건사하기 바빴어요.엘르님도 장시간 운전하시고 라면 끓이고 고기구워 회원들 복리후생에 몸 바쳐 마지막까지 뒷치닥거리한 죄밖에 더있습니까?오히려 마지막까지 술을 마시고 정리를 도우지 않은 제가 더 나쁜 사람이지요.언젠가는 발견될 카메라였지만 그 이전에 보여준 이창우 교수님과 그 제자분(?)의 기적같은 영적투시가 이루어지는 현장을 목격하는 행운을 덤으로 가졌습니다.
신기한 일이 일어낫군요... 옆에 있었더라면 경악과 놀람에 ..........
일생의 쇼킹한 경험이 되었어요. 아주 최면에 푸욱 빠져들 사건이었습니다.
운영진의 헌신적인 희생으로 야외정모를 잘하셨네요 저도 다음번엔 꼭 참석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화이팅!!
다음에 꼭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마치 영화를 한편 본것같네요. 같이 동참했음 더잼났을 텐데 아쉽네요.
그쵸? 영화도 이런 영화가 없어요. 무슨 아가사 크리스티 추리소설한편인듯 해요 같이 동참했으면 일생의 쇼킹한 경험이 되었을 겁니다. 언젠간 좋은 경험하게 되실거에요. 이곳은 정말 놀라운 카페거든요..
아-그 빙의현상을 보신다는 수원분이군요. 이번에도 확실한 능력을 발휘 하셨네요. 저도 열심히 자기최면에 전진 능통하여 누가 날 좋아하는지 꿰뚫어 보아야지 ㅎㅎㅎ
품바님과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정말 좋은시간을 보냈거든요!
하하하 뚫어 보기 전에 제가 고백할게요.. 저는 품바님 좋아해요.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카리스마님 기자출신이세요? 카리스마님의 멋진 글로 현장감, 긴장감, 희열을 한꺼번에 체험했습니다. 우리 회원님들 고생이 많으셨어요!!!
그쵸? 사진도 재미있고 사진에 말풍선도 재미있고 .. 고생은요 무지무지하게 축복 받은 순간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