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모의 신작 “만성의 황금갑”(满城尽带黄金甲) 촬영의식이 며칠째로 밀리는가운데 일전에 홍콩배우 주윤발은 드디여 북경에 나타났다.
20일, 오후 5시 남짓이 되어 홍콩발 북경도착 비행기가 착륙하여 얼마 지나지 않은 때에 차창이 모두 암색으로 된 심갈색의 승용차 한대가 수도비행장귀빈통로출구에 머물렀다. 십여분이 지나자 주윤발과 그의 부인이 천천히 차에서 내렸다. 굴색운동차림을 하고 머리에는 하얀 야구모를 쓴 주윤발은 어깨에 려행용가방까지 메고 있었다.
그는 자기를 부르는 신문사 기자들의 목소리에 천천히 머리를 돌리며 사진을 찍기 좋게 포즈까지 취해보였다. 그의 부인도 희색이 만면하여 주윤발의 옆에 와 함께 촬영을 받아들였다. 되려 접대를 맡은 사업일군들이 렌즈앞을 막으며 촬영을 못하도록 방해를 놓았다. 하지만 그들의 뒤를 따르는 주윤발은 렌즈쪽을 향해 손을 저어보이고 흐믓한 미소를 짓기도 하였다.
제작인 장위평의 소개에 따르면 주윤발은 이번의 “만성의 황금갑” (满城尽带黄金甲)중에서 당조의 한 황제역을 맡게 된다고 한다. 그 역은 “뢰우”중의 나으리 주박원과 같은 인물이라고 한다. 계획에 따르면 이 영화의 첫단계촬영은 북경영화촬영소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게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