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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 93년 10월 28일 화요공부방
□김제원 교무님 설법
수심결을 시작해서 3달 동안 마지막으로 해서 수심결을 마치고 다음주부터 특강이 있습니다.
덕분에 제가 수심결 공부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가 시작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마무리까지 다 한다고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은 끝까지 가지를 못합니다.
사업도 그렇고 공부도 그렇고 견문을 공부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필시 곡절이 생깁니다.
수심결 처음부터 끝까지 해주신 분들게 감사하고 고마우신 분들이고 얼마나 은혜가 될가 생각해 봅니다.
얼마나 피가 되고 살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마치고 뒤에 질문과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삼계열뇌가 유어화택과 같다. 참고 머물러서 기다렸다는 것이 쓴 고통을 달게 받느냐는 것이죠.
우리의 마음이 곧 부처이니깐 마음을 깨쳐서 마음안에서 구하면 바로 그것이 부처인 자리를 알게 되고 부
처의자리를 지켜서 잘 쓰게 된다는 것입니다.
돈오와 점수문제, 정과혜의 문제로써 이제 마지막의 문제입니다.
39장.
且世間有爲之事는 其狀을 可見이며 其功을 可驗일새 人得一事라도 歎其希有어니와 我此心宗은 無形可觀이며 無狀可見하야 言語道斷하고 心行處滅故로 天魔外道가 毁謗無門이요 釋梵諸天이 稱讚不及이온 況凡夫淺識之流가 其能(방불)이리오 悲夫라 井蛙가 焉知滄海之闊이며 野干이 何能獅子之吼리오 故知하라 末法世中에 聞此法門하고 生希有想하야 信解受持者는 已於無量劫中에 承事諸聖하야 植諸善根하야 深結般若正因한 最上根性也로다. 故로 金剛經에 云하사대 於此章句에 能生信心者는 當知是人은 已於無量佛所에 種諸善根이라하시고 又云하사대 爲發大乘者說이며 爲發最上乘者說이라하시니라.
且世間有爲之事는 세간은 세상을 말합니다. 유위지사는 함이 있는 일입니다.
이것은 눈에 보이는 일이고, 어떤 만질수 있고 형상이 있는 모양이 있는 것들입니다.
其狀을 可見이며 그 모양이 가히 볼 수가 있다.
볼수 있나요? 제 방에 공기가 청정된다고 하는 산세베리아가 있습니다.
조그만했는데 커버렸습니다. 이렇듯 형상있는 것들은 키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입니다.
건축 불사를 하는 것도 눈에 보이는 것입니다.
其功을 可驗일새 그 공덕을 가히 경험할 수 있다.
공부를 열심히 했더니 자격증이 나오더라는 것이죠.
운동을 열심히 했더니 살이 쫙 빠진다는 것입니다.
人得一事라도 그 사람이 하는 일이라도 성공할거 같으면
歎其希有어니와 희하다고 감탄하는 것입니다.
희하다는 것은 두 가지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오늘 공양을 두 분이 해주셨습니다. 선근님이 가지고 오셨습니다.
남들은 자기 밥 먹고 살기에도 바쁜 것인데 내 수중에도 돈 나오기가 쉽나요?
빵 값 10만원 내셨다고 했는데 쉬우셨나요?
내 수중에도 돈 나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 키우는 것은 눈에 보입니다. 다 이쁩니다. 눈에 보이는 것입니다.
할머니들 보니깐 금방 늙는 것입니다. 아까 천도제를 갔더니 청년이 40대 중반이 되었습니다.
자기가 생각해도 나 처음 봤을 때가 20년이 넘으니깐 늙었다고 할까봐 먼저 말을 꺼내는 것이였습니다. 눈에 보인다는 것입니다.
책에 업을 지을 때 선업과 악업이 있는데 선업은 좋은일이고 악업은 양쪽으로 피해를 주는 것입니다.
선업은 선순환이 되다가 다시 거꾸로 되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중생들은 조그만 명예가 올라가고 돈이 생가고 명예가 생기면 넘쳐 흐르는 것입니다.
신성품에 학식이 있고, 재주가 있고, 권리와 명예까 있는 사람이 도문에 들어와서 공부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돈만 있으면 은행에서 전화가 옵니다. 주위에서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잘 이어도 마음 공부가 되지 않으면 선업 지은 것이 도리어 죄업이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악업 지은 사람도 마음공부를 해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유형의 것은 다 변화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음 공부를 하면 넘어서는 것입니다.
我此心宗은 심종은 자성자리를 말합니다.
無形可觀이며 자성자리라는 것은 형체가 없어서
無狀可見하야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마음이라는 것은 무형이라서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 유형의 세계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무형의 것들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데 누가 알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제가 가만히 보았더니 공부를 해도 교무님이 볼 때는 교도들이 볼 때는 열심히 하는데
혼자 있을 때는 잘 안합니다. 실제로도 같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만 하는 것입니다.
그 속에 마음의 종자에 대해서 가치를 두고, 박수를 치고 그것에 관심가지는 사람이 적다는 것입니다.
여기 앉아있는 분들은 그것을 보아야 합니다.
사장이라고 부르든, 과장이라고 부르든, 언어 명상이 다 끊어졌다 그 마음자리에는 그 어떤언어를 붙여서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본래 마음자리는 있다고도 하기도 뭐하고 없다고도 하기에는 너무 성성하게 있으니 뭐라고 말할 것이냐. 자성, 성불이라고 했다가 무일물이라고 했다 다 그것이 그것입니다.
하느님이든 부처님이든 다 그양반이 그 양반입니다.
言語道斷하고 心行處滅故로 마음이 행한자리에 걸리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마음이 행한자리에 머무는 것입니다. 언어도단의 입청처다.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심행처가 머문자리를 항상 주인삼아서 살아야 객아 아닌 삶, 가식적인 삶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마음자리, 마음공부를 하면 선업을 넘어선 자리로 갈 수 있고 악업도 선업으로 돌릴 수 있는 것입니다.
天魔外道가 毁謗無門이요 천마라는 것은 욕계중에서 맨 위에 마왕이라고 있습니다.
그 왕의 이름이 파순입니다.
이 양반의 특징은, 수행을 잘 한 사람만 보면 배가 아픈 것입니다. 그래서 삭삭 속삭입니다.
이 중에서 마왕 파순이가 와서 속삭였을 때 안 넘어갈 사람이 몇 되지 않습니다.
뭐라고 속삭일 것 같은가요?
불신을 심어주는 말입니다. 누가 어쨌더락고 하면 딱딱 믿습니다.
인과가 있다더라 영생이 있다더라 하는 말은 잘 믿지 않지만 누가 어쨌더라 하는 말에는 다 넘어갑니다. 수행자만 보면 찾아갑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은 공부를 잘하면 마왕이 없어질거 같지만 더 올라가는 것입니다.
거기에 시기질투와 주위에 달라붙는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법이 올라가면 마도 그만큼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 넘어졌다고 하면 함부로 말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매력이 있으니깐 권력이 있으니깐 힘이 있으니깐 그런것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자기는 그것도 없으면서 뭐라고 해서는 안됩니다.
복도 안 짓고 상냈다고 하지 말고, 복을 지은 후에 상내든지 하시기 바랍니다
외도라는 것은, 마음이 행하는 이치 밖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외도라고 한다.
사마외도-휴휴암좌선문, 삿된 마와 같은 외도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마음이 부처다라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 외도인 것입니다
마음을 제외하고 하는 이야기는 다 외도입니다.
사자후가 왜 사자후인지 아세요?
마음을 외쳤기 때문에 사자후입니다.
사자는 두려움이 없죠. 이 마음이 부처다라는 결정적인 말을 하는데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두려움이 없고 다 고개를 숙이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리입니다.
외도는 마음 바깥의 것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쓸데없는 소리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돈을 어디에 내면 시집을 잘 가고 아들을 잘 낳는다고 합니다
천마외도의 반대는 선남자 선여인입니다.
이들이 훼방무문, 훼방을 치러 들어올 틈이 없다.
아무리 마군이가 꼬시고 훼방을 하여도 들어올 틈이 없다, 넘어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마음을 진리라고 합니다.
참 진은 시대가 바뀌고 나라가 바뀌어도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옛날에 진리였던 것이 지금은 진리가 아닌가요?
참이란 어떤 환경과 여건 공간 내에서도 여여한 것을 말합니다.
況凡夫淺識之流가 其能(방불)이리오 하물며 범부천식지류가 기능방불이리오
삼십삼천 세계 중에서 제일 주군이 석범입니다.
제천은 사천왕을 말합니다. 동서남북을 지키는 왕입니다.
그 양반들이 칭찬을 하여도 미치지 못한다, 어디를 미치지 못하는 것인가요?
그 마음자리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 마음자리는 아무리 누가 밟으려고 하여도 밟혀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 마음자리를 잡은 사람은 아무리 외부환경이 목을 치든 억울한 일을 당하든 칼을 들고 달려들어도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보통사람들은 아이고 살려주소하죠.
기독교에서는 십자가를 밟고 가라, 밟고 가면 죽인다 했더니, 밝고 가잖아요.
나라는 실체도 밝을 것도 없는 것인데, 쉽지가 않은 것입니다.
悲夫라 비는 방불입니다. 비슷할 방, 비슷할 불, 닮았다 하는 것입니다.
범부들이 어떻게든 비슷하게 해봤자 짝퉁이라는 것입니다.
백날 흉내 내 보아야 짝퉁일 뿐 진짜는 아니다.
비재라, 슬프도다,
悲夫라 井蛙가 슬프도다 우물 안 개구리가 자기 주견에 집착하는 사람입니다.
焉知滄海之闊이며언지창해지활, 어찌 광활한 바다를 알 것이며
마음이라는 것은 우주를 감싸고 있는 것이고 삼세를 관통하여 아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물 안 개구리가,
육신이 나인줄 아는 내가, 욕계 색계 무색계에 걸린 내가 광활한 것을 알겠는가하는 것입니다.
그 광활한 것이 바로 성품 즉 여러분의 마음이다. 지금 제 목소리를 듣고 있는 여러분의 마음인 것이다.
野干이 何能獅子之吼리오야간이 하능사하지후리요
어찌 들여우가 어찌 사자의 울음을 흉내낼 수가 있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
사자가 어흥하면 잔챙이들은 확 수그리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어찌 성품자리인 인과와 영생 이야기를 놓고 자기가 다른 주장을 할 것인가 다 여우소리, 사자소리와 같다라는 것입니다.
내가 오늘 시를 하나 소개해 주려고 합니다.
어느 날 서산대사가 서울에 왔습니다. 와서 도성을 돌아보고 시를 하나 읋었습니다.
만국도성 여의질
천하호걸 약해개
해석)온 나라 서울이 마치 개미 집같다.
천하의 호걸이 다 벌레같다.
서산대사의 시입니다. 이것을 잘 해석해야 합니다.
무시하는 소리인가, 건방진 소리인가 마음의 가치를 이야기 하고 있는가 잘 보아야 합니다.
다만 어느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인가 하는 것에 대한 것이다.
집이 보배인가 장쾌한 호걸이 가치있는가 개미집이요 벌레와 같은 것인가.
왜 하필 여우라고 했을까요?
여우 소리가 작아서도 그렇지만, 여우는 가다가도 자꾸 뒤돌아봅니다
부처님의 법문을 들으면서 "그럴란가?" 하고 믿지 않는 것입니다.
여우는 잔꾀를 부리고 계교심이 많은 사람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신은 맑아야 합니다. 여우와 같이 잔꾀가 있으면 안됩니다.
신=명=청(맑음)-정(정함)=정(고요해짐)
잔머리를 많이 쓰면 맑아지지가 않는것입니다.
故知하라 고지하라 이렇게 알아라.
末法世中에 聞此法門하고, 말법세중에 문차법문하고
말법이라는 것을 어디에서 들어보셨어요?
정법(正法)-계법-말법(末法)
서가모니 부처님 이후 정법을 5백년으로 치는 경우도 있고 1000년으로 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법이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의 법이 그대로 오롯하게 전해진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 이후에는 장엄을 하기 시작합니다.
부처님이 돌아가신 뒤 200년 후에 조석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 보면 부처님이 다시 오면 혼날 놈들이 많습니다.
욕계색계무색계에서 중생들은 큰 불상 보면 신심난다고 했는데 그것이 다 욕계입니다.
어떤 스님은 수능 시험 볼 때 이름 한번 불러주는데 30만원을 받습니다.
말법 = 무엇이 헷갈리기 시작하는 것
말법은 만년입니다. 말법이라는 것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어떤 몇 사람들은 사업을 합니다. 장례식장에 불상을 가져다가 놓고 사업을 합니다.
그것이 인과가 있다고 아는 것인가요? 그것이 영생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인가요?
지금 보조국사 시대에도 말법이고 지금도 말법입니다.
生希有想하야 희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信解受持者는 已於無量劫中에 믿고, 알고 그것을 지켜가는 자는 이 사람은 무량겁중에
承事諸聖하야 모든 성자들을 받들어 모시고
植諸善根하야 선근을 가져다가 심는 것입니다.
선인선과죠. 악인악과입니다.
深結般若正因한 最上根性也로다. 반야의 다른 인연을 확실하게 깊게 맺어서 최상 근기다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요? 여러분을 말하는 것입니다.
바로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희유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하는 사람은 과거의 수많은 세상 속에서 복을 짓고 선근을 많이 심어서 그런 상근기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교화를 하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정법(正法)을 만난다. 정사, 바른 스승을 만나고 정훈(正訓), 가르침을 제대로 받는 다는 것은 상근자이니다.
정법을 만나기가 쉽지 않고 정사를 만나기가 쉽지 않고 제대로 배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가 어쩌다가 대종사님 법만났나 생각만 해도,,, 제가 증산도에 다녔거나 하면 제가 목사였으면 잘했을거 같지 않아요?
나도 어렸을 적 기독교 학교 다녔습니다. 저는 그때 참 미심쩍은 것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목사님 설교 들으면 다 이해가 됩니다. 저 말씀을 저렇게 하시는 구나 하면서 재밌습니다.
故로 金剛經에 云하사대 금강경에서는 주로 공 도리를 밝혀놓았습니다. 마음도리를 밝혀놓은 것입니다.
於此章句에 能生信心者는 신심을 내는 사람은
신심을 내야 합니다. 지적 호기심으로만 달려들면 안되는 것입니다.
當知是人은 당지시인은, 마땅히 알리라.
已於無量佛所에 무량불상에, 한량없는 부처님 회상에 선근이다
공부를 하면 인연이 있습니다.
인연을 보면 몇 겁의 인연이라고 하는데 그럴랑가 하는데 사실은 맞는 것 같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형제간에 인연은 몇겁이고 부자간의 인연은 몇겁인데 맞는거 같습니다.
又云하사대 爲發大乘者說이며 爲發最上乘者說이라하시니라.
이 금강경 법문은 대승에 발심한 사람을 위한 법문입니다.
최상승을 위한 법문이다라는 것입니다. 금강경에 언젠가는 한번 할 겁니다.
금강경을 하면 수가 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생각이 되어서 못합니다.
40장
願諸求道之人은 莫生怯弱하고 須發勇猛之心하라 宿劫善因을 未可知也니라 若不信殊勝하고 甘爲下劣하야 生艱阻之想하야 今不修之則縱有宿世善根이라도 今斷之故로 彌在其難하야 展轉遠矣리라 今旣到寶所인댄 不可空手而還이니 一失人身하면 萬劫難復이라 請須愼之어다. 豈有智者知其寶所하고 反不求之하야 長怨孤貧이리오 若欲獲寶인댄 放下皮囊이니라.
원제구도지인은, 구도지인은 나입니다. 원컨대 진리를 탐구하는 사람은
막생겁약하고, 겁먹고 약한 생각을 내지 말고
왜 약한 생각을 내지 않습니까. 부처님 마음이나 내 마음이나 같기 때문입니다.
하나도 틀린 것이 없습니다.
자기는 원래 어리석고, 원래 업이 많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심지는 원래 요란함도 어리석음도 그름도 다 없는 것입니다.
그것을 아는 것이 바로 돈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수행한다는 것은 뭐냐?
그 돈오한 다음에, 얼음을 녹여버리면 물이잖아요
얼음이 물인지를 알았다 그 말입니다. 그것이 점수입니다.
그런데 자기는 물과 얼음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생이 겁약의 마음을 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발용맹지심이라, 용맹지심을 내라는 것입니다.
부처는 누구이며 중생은 누구인가. 부처나 중생이나 본래는 하나이다.
부처 따로 있고, 중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 똑같습니다.
천지영기아침정, 만사여의 아심통이다. 천지와 동일체입니다.
숙겁선인은 미가지야라, 숙겁에 혈연도 있습니다.
숙겁의 모든 인연을 어찌 맺어놓았는지 모릅니다.
여러분 정말 인연복 많으신 것입니다. 인연복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어쩌다 잘하여 사람 몸 잘 받았는데, 사람 몸을 놓친다면 다시 받을 수 있는 것은 딱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우주가 성주괴공하는데 성겁기라서 진급기를 만나는 것입니다. 그것도 쉽지 않은데
그리고 인연을 만나야 합니다.
고기로 태어나서 부처님 밥상에 올라가서 부처님이 집어먹어야 그나마 인연이 되는 것입니다.
대종사님 당대에 돌을 던지셨는데 다람쥐가 그 돌을 맞아서 죽어버렸습니다.
대종사님께서는 축원을 하셨습니다. 그 다람쥐가 어떻게 사람 몸을 받겠습니다.
사람 주변에 사는 개, 절에 가면 있는 개들이 다 복 받은 것입니다. 진급할 인연입니다.
그것도 인연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인연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여러분 불법 처음 만난 것이 결국 인연따라 만난 것입니다.
내가 세세생생 외롭고, 고독하지 않으려면 인연을 잘 만나야 합니다. 불연 법연을 잘 만나야 합니다.
몸을 바뀌면, 매해지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사람이 매해집니다. 그 때에 끌어주는 것이 바로 인연입니다. 숙겁선연을 어떻게 알 것인가 그말인데, 알려나 모르겠습니다.
약 불심수승하고, 자기가 특별한 근기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별한 근기는 지금 지금 듣고 있는 그 마음이 바로 부처다,
그 마음은 본자구족이어서 다 갖추어져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것을 믿지 않고 자신은 하열한 것을 달게 받는 것입니다.
고통도 달게 받고, 하열한 것도 달게 받는 것입니다.
생간조지상하야, 못 하겠다 하는 말입니다. 헌해지상이라고도 합니다.
교전쓰라고 하라고 하고 허리가 아프고 매주 어떻게 법회를 나간다냐 하는 것이다.
다 육신의 노예요 나태이며,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없는 것이고 몰라서 그런것입니다.
금부수지칙이 종유숙세선근이라도 이제 닦지 않으면 아무리 숙세에 선근을 지어놓았다 하더라도
금단지고로 미재기난하야 전전원의리라, 착심에 빠져버리면 멀리멀리 가는 것입니다.
한 순간입니다, 어떤 사람은 전생을 크게 생각하는데, 전생에 지은 것은 다 때 되면 받습니다. 그러나 설사 전생에 못 지었더라도 지금 이 생에 얼마나 마음을 내느냐 하는 것입니다.
톨스토이가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하고 행복한 순간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만나는 대상이 가장 소중한 대상이다.
나도 그런 것 많이 보았습니다. 아버지는 크게 법력있는 도인입니다.
그런데 자식은 그렇지 않은 것입니다.
인연이 있어서 왔는데 자기가 다른데 욕심이 내니깐 끝나버리는 것입니다.
법마상전급까지는 서원을 세워도 잘 안들어집니다.
나는 다음생에 출가할래요 합니다만 말만 하면 됩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지금 출가한다는 사람 있으면 정시에 사람이 많이 모여야 하는데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전생에 닦음바가 없는데 그 말 한마디 냈다고 하는 것인가요?
영어공부를 하고 싶어도 잘 안되는 것하고 똑같은 것입니다.
내가 법회 수양 어영부영하다고 해서 나는 다음 생에 전무출신하겠다고, 그러지 않습니다.
갑자기 영어 잘 하게 될 수 있는가.
금기도보소인데 어디가 보소요, 정법회상을 만났고 도락을 만난 것이 보소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짜 보소는 내 마음이 부처라는 것이다.
참으로 얼마나 이 세상에 가장 큰 희망을 준 부처님이 바로 부처님입니다.
어떤 칭찬과 격려를 넘어서서 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시일의 장단은 있을지 몰라도 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대 - 내가 부처다
소 - 경계에 따라서 때로는 온전한 부처요 때로는 온전치 못한 부처
내가 확실히 깨쳐서 이렇게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부처님 법입니다.
무상대도, 마음의 이치, 마음공부를 알지 못하면 상대의 세계 속에서 허우적거리다가 시소를 타다가 말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초월하여 심행처를 초월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다가 죽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서산대사가 영웅호걸들에게 벌레 같은 놈들이라고 하겠습니까.
호화주택을 개미집이라고 하겠습니까.
不可空手而還이니 빈손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보배로운 곳에 왔는데 정말 빈손으로 갈 것인가,
우리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그런데 과연 깨달음이 없이 갈 것인가. 얼마든지 복록을 짓고 살 수 있는데 그것을 모르고 빈손으로 가겠는가하는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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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失人身하면 萬劫難復이라 한번 나아서 몸을 잃어버리면
이것은 죽어버리면,
만겁 난국이요 어떻게 장담하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법강항마위에 올라가도 생사에 겨우 끌리지 않을 정도고, 겨우 자기재고 자기 제도 겨우 합니다. 출가위는 가야지 심신 출가를 해서 심신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노래 하나 불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사 좋죠?
豈有智者知其寶所하고 어찌 지자가 보소인 것을 알면서도
反不求之하야 도리어 찾지 않고서
長怨孤貧이리오오래도록 외롭고 가난하다고 원망할 것인가.
외롭고 가난할 것이 없다, 이 정법회상을 만났다면 그 안에서는 외롭고 원망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若欲獲寶인댄 만약에
放下皮囊이니라.
여기에서 피낭이란,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죽주머니란 첫째 우리 육신을 말하는 것입니다.
육신은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의식주를 추구하는 본능입니다.
약욕획보인데 왜 우리가 여기에 전념하지 못하는가 육식을 가지고 있어서조금 더 잘 먹고 편안히 살고자 하는 것입니다. 중학생들 어디를 가겠다고 열심히 공부합니다. 의식주 잘 하자, 진리를 향해서 목적적 인생을 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수단적 인생을 살려는 것입니다. 중학생이 벌써 때가 껴버렸습니다.
돈이란 수단이요, 명예도 수단입니다,
난 사람보다 된 사람이 되자고 하였는데 벌써 작은 것들부터 돈돈 하면서 육신에 대한 집착을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자꾸 어떻게 하면 더 편해 볼 것인가, 더 좋은 집에 살 것인가 한다. 그것을 놓아버려야 합니다, 마음이 영원히 편안한 것이 중요하지, 그 육신은 다 썩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오늘도 내일도 발라주고 깎아주는 것입니다.
그런 것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하시되 그것은 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육신의 밥은 먹으면서 정신의 밥은 먹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때로는 그렇게 합니다
법신불사은님!
우리 교도님들 때로는 경계를 팍 주십시오. 경계가 경계를 위한 경계가 아니라
경계를 통해서 이 피낭을 버리고 도문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역경에는 마구 버티려는 힘이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잘 풀릴 때, 돈이 있고 시간이 있을 때는 돌아다니는 것입니다.
그래서 큰 도인은 기도할 때 부처님, 저는 다음 생에 제발 부잣집에 태어나지 않게 해 주십시오, 큰 명예 가지지 않게 해 주십시오 하고 기도한다고 합니다. 마음에 힘이 없으면 더 강급하게 되어있습니다.
종교 생활 잘 못하면, 피낭 보탤려고 기도합니다. 이것은 부처님 법이 그것 들어줄려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너의 마음이 부처요. 일체가 유심조라는 것을 알게 할려고 있는 것입니다.
일체유의, 가죽주머니의 이면을 봐 보라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보지 말고, 그 밖의 것을 볼 줄 알라는 것입니다.
물건을 놓아버리라는 것입니다, 그럴 때 그 안에 참 자성자리가 나오는 것입니다.
육신의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법신의 자리에 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성품자리를 내가 제대로 깨우쳐 쓸 줄 알아야지, 그 이외의 것이 대해 집착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천도제를 지내고 왔습니다.
대호법 - 형타원님, 만나는 사람마다 다 저 사람에게 빚졌다고 합니다. 오늘도 법타운님이랑 뒤에 앉아계셨는데 나 돌아가신 분께 빚졌다고 합니다.
수십억을 보시를 했는데도 흔적이 없습니다.
이 성품자리를 깨쳐서 그 자리를 쓰는 것입니다.
문자에 집착하지 말라. 이면에 보고 참 뜻을 보라는 것입니다.
옛날 어떤 스님이 금강경을 줄줄줄 외웠다고 합니다. 무엇을 질문하든 탁 맞혀버리는 것입니다. 내 안에 참 근간을 불매, 무너지지도 않고 자성금강을 볼줄 모르고 금강경을 외운 것입니다.
대종사님은 몸을 만사만리의 근본이라고 하였습니다.
결국은 지수화풍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변화하지 않는 것이 있는데 여러분 제 목소리를 듣고 알고 있는 그 마음 인 것입니다.
그 마음은 몸이 없어져도 영원히 가지고 가는 동반자입니다.
우정을 쌓고, 내 새끼 하는데 그것은 다 동반자가 아닙니다. 영원한 동반자는 바로 마음입니다.
어느 스님이 조주스님에게 물었다. 개에게 불성이 있나요 없나요 물었습니다.
스님께 질문했습니다. 있다면 있는 그것이 가죽주머니에 왜 들어가는가요?
그것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인가요?
죽으면 어디에 갔다가 응아 하고 나오는 것인가요?
그럴까요?
어느 음양존자라는 분이 조주스님에게 물었습니다.
“한 물건도 가지고 오지 않았을 때는 어떻게 합니까.”
“그것도 놓아라”
“가지고 온 것도 없는데 뭘 놓아야 하나요”
“그럼 짊어지고 가거라”
짊어지고 가라는 그 말 한마디에 딱 깨쳤습니다.
사람들은 짊어지고 가면서 힘들다 힘들다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형상있는 것이고 짊어지고 갈 것이 있습니까?
간단히 요약하겠습니다.
여태 말한 공적 영지한 마음을 체로 삼고,
그리고 그 마음을 표준하여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견성성불의 길은 돈오점수라고 표준을 잡아주셨습니다.
그러나 제가 가장 쉽게 돈오돈수까지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습니다. 보너스입니다.
오늘 그것을 알려주겠습니다.
그 일 그 일에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기를 주의
온전한 생각 - 돈오
취사하기를 주의 - 돈수이다.
이것이 원불교 상시응용주의사항 1조입니다.
우리가 취사를 잘 하려면 생각이 깊어야 합니다, 생각이 깊으려면 온전해야 하고 맑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마지막 밥숟가락을 먹으면 갑자기 배가 부르죠.
어느 순간에 배가 부른 것입니다. 아이들이 서서히 크는 것과 같습니다.
그 일 그 일에 온전하게 취사하면 돈오점수인 것입니다.
육조대사는 응무소주 이생기심 이라고 하였습니다.
금강경 이것이 공입니다. 진공묘유입니다.
순간순간 멈춰서 한 생각 더해보고, 취할 것인가 아닐 것인가를 챙겨보면 현대 사회에서 언제 어디에서나 마음공부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는 것을 보너스로 드리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합장)
첫댓글 기대합니다~! 고~마운 사람~~
소이연님 어려운 일을 계속하여 주어서 이렇게 편안하게 앉아서, 정리된 수심결을 보았네요. 감사했습니다.
저두 퍼가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