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5.7일 인천노인 종합문화쎈터 4층 대강당에서
서도창배뱅이연구보존회 주최로 어버이날행사가 있었다
4월16일 세월호의 청천날벼락같은 참사로 온국민이 슬픔과 애도로
우울해 있는 이때에 그나마
각도무당을 불러 영혼을 달래는 굿판을 벌리는 무대가 되였다
공연은 각각 1부,2부,3부로
1부; 옛날 서울장안에 삼정승이 명산대찰 찾아가서 불공드려 세집에서 딸 하나씩을
낳았는데 이름을 태몽에따라 세월네,네월네, 배뱅이라 지여서 어느듯 혼기가 되여
앞집세월네 뒷집네월네는 시집을 갓는데 배뱅이는 시집을 못가고 뒤늦게 시집가려고
예장혼수 다 받아놓고 있을때 잘생긴 상좌승이 금강산절에서 시주를 나왔다가
마침 배뱅이네 집에서 염불을 하게 되였는데 배뱅이한데 반한 상좌승이 염불이고 시주고
집어치우고 금강산으로 들어가서 상사병으로 다 죽게 되였는데 주지승이 눈치를 채고
상좌중을 살리려고 싸리나무로 채독을 만들어 그 속에 병든중을 넣어 배뱅이집을 찾아 가
밀가루가 들은 채독이라 속이고 배뱅이 방에 두게 되였는데 두사람은 부모님을 속이고
깊은 사랑에 빠진다 그러던중
명년 이삼월에 다시 온다고 떠난 상좌중이 영영소식없어 상사병으로 배뱅이가 죽게된다
2부;배뱅이가 죽자 부모는 왜 죽었는지도 모르고 팔도 무당을 불러 죽은 배뱅이의 혼을
달래주는 굿판을 벌리게 된다
3부; 마침 이곳을 지나던 평양건달이 주막집에서 주인할머니에게 배뱅이 죽은 내역을 얻어듣고
굿판에 끼여들어 엉터리 굿판을 벌려 돈을 벌어 떠나버린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애간장을 녹이는 건달박수무당의 그럴사한 굿판이 대강당을 꽉채우고
계단에까지 앉아 계신 어르신들의 심금을 울리는 공연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