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오랫만에 전주 모임엘 갔다. 진북터널 차가막혀 늦게 도착해 간단히 음식 먹고 까르르스타뷔페에서 나와
카페베네에서 카모마일과 6기 동기모임을 하려니 회장님이 사라지셔서 황당했던 적도 있었지만 마치고 소담갤러리 친구집에서
색깔도 맛도 특이한 샤프란차를 마시고 편안한 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인심좋은 지인들과 함께 현대옥에서 전주콩나물국밥 든든히 먹고 다시 소담에서 황차 한잔씩하고 대전 유성 부동산
들렀다 카페베네에서 미자씨 만나 레몬티 마시고 해우네 사무실에서 십알커피 한잔하고 감로사에서 스님과 잣발효차 마시고 업무
보고 네시경 아들만나 피자헛에서 점심겸 저녁 먹고 유성온천역 주변 새로생긴 cgv에서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주연인 "내부자들"
재미나게 관람했다. 무슨이유인지 한밤중에 배탈이나서 혼이났었다. 아침 따끈한 잔치국수 한그릇하고 아버지기일이 월욜이라
걱정하고 계신 엄마때문에 아들과 대전에서 만나 처음으로 계룡산도 못 가보고 산청 친구네도 마음이 바빠 들리지도 못하고
득달같이 내려왔다. 2박3일 동안 참 많은 일도하고 사람도 많이 만나고 차도 많이 마시고 바쁘게 다니다 왔다. 세익스피어 명작중
단 2박3일 간의 일을 소설로 적은것도 있다더니 -로미오와 줄리엣인가- 정말 그럴수도 있겠다 싶다.
내일 또 저녁에 세가지 스캐쥴이 겹쳐 하나는 놓치고 부산 허심청과 아버지기일 두가지만 챙겨도 빠듯한 오후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