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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진실한 생활을 하라.
그 과정에 많은 적이 생길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그들도 당신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토스토예프스키
"도쿄 속옷 매장 지배인은 1주일 내내 인사법만 가르쳤다"
김진형 남영비비안 사장
'1981년 도쿄에서 보낸 1주일' "영업의 기본은 사람을 대하는 것,
진심어린 마음 담아 인사하라" 손 위치·허리 각도 교정해주며 인사하는 법만 끊임없이 반복
한국 돌아와 배운 대로 인사하니 백화점 직원들도 마음 열어 영업맨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
"이랏샤이마세(어서 오세요)."
일본 도쿄의 한 속옷 매장에서 나는 하염없이 인사하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선진화된 마케팅 전략과 제품 경향을 배우러 온 일본에서 인사 연습만 하다니….
1981년 3월, 다른 직원 6명과 일본
도쿄(東京)에 1주일 연수를 갈 기회가 있었다.
당시 우리나라보다 훨씬 다양한 브랜드를 갖추고 있던 일본의 여성 속옷 매장들을 둘러보면서
제품의 경향을 파악해 상품 기획에 반영하고 선진화된 판매 및 마케팅 전략을 배우는 것이 목적이었다.
우리는 도쿄 긴자(銀座) 거리에 있는 '앙코르숍'이라는 이름의 속옷 매장에서 연수를 받았다.
'선진 영업 현장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겠구나' 기대를 하며 매장을 둘러보는데,
영업을 하는 40대 여성 매장 지배인이 매장에서 근무하는 여직원을 부르더니 갑자기 인사를 시켰다.
일본인 특유의 선이 가늘고 고운 목소리로 "이랏샤이마세"라며 적당한 각도로 허리와 고개를 숙이고
다소곳이 손을 모으고 시선을 아래로 하며 인사하는 모습이 참으로 친절해 보였다.
지배인은 나에게도 인사를 한번 해보라고
했다.
나는 손을 가지런히 모으는 것은 조금 쑥스러워서 뻣뻣한 차려 자세로
고개를 숙여 "이랏샤이마세" 하고 인사했다.
그랬더니 그는 그게 아니라며 아까 매장 직원이 했던 것처럼 해보라는 것이었다.
손을 모아서 인사를 하라는 말인지 아니면 좀 더 공손하게 인사를 하라는 말인지,
일본어를 알아들을 수 없었던 나는 그냥 지레짐작으로 대충 손을 모으고 눈치를 보며 다시 인사를 했다.
그런 내 모습을 본 지배인은 매장 직원에게 뭐라고 이야기를 했고,
여직원은 나의 손 위치, 허리 구부리는 각도 등을 직접 고쳐 주면서 가장 올바른 자세를 가르쳐줬다.
그렇게 매장을 방문했던 우리 연수단 일행은 지배인의 깐깐한 지도 아래
제대로 인사하는 방법을 배우며 수차례 인사를 반복했다.
다음 날, 다시 매장을 찾았다.
당시에는 해외 연수가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은 뭘 배울까' 기대가 컸다.
그런데 지배인은 아침부터 매장에서 또 나에게 인사를 하라고 했다.
그러더니 자세가 틀렸다며 매장 여직원에게 자세를 교정시키는 일이 또 반복됐다.
'우리가 매장에서 인사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일본까지 온 것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다음 날도 똑같은 상황이 계속됐다.
인사 말고도 더 중요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생각에,
나는 영어로 간단하게 "인사하는 법은 이미 배웠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지배인은 "이것이 기본이다"라고 말했다.
"영업에서 기본은 사람을 대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고객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
인사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영업 전략을 배우는 것보다 우선이다.
그러니 다시 마음을 담아 인사를 해보라"는 그의 말에 나는 더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그렇게 아까운 1주일 일본 연수 기간 내내 인사만 배웠다.
그 전까지 나는 영업의 기본은 열심히 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주위에서 '일벌레'라고 할 만큼 많은 곳을 뛰어다녔고,
남들보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녔다.
내가 일한 만큼 결과가 눈에 보이게 좋게 나타나는 것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그랬던 나에게 일본에서 인사만 한 1주일은
일종의 충격으로 다가왔다.
'일 때문에 수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과연 일본인 직원이
인사할 때 손님에게 온 정성을 쏟는 것처럼
마음을 담아 만난 게 얼마나 됐던가'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마침 연수를 다녀온 뒤에는 백화점 내 영업부로 새로 발령을
받았다.
이때부터 나는 일본에서 배운 대로 90도로 허리를 숙이고
두 손을 모으고 치아를 보이면서 인사를 했다.
직원들에게도 내가 배운 대로 시범을 보이며 그렇게 인사를 시켰다.
또 나는 업무상 만나는 모든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고
마음을 쏟아서 친구로 만들겠다고 마음먹었다.
당시 백화점과 맺은 관계에서 비비안은
요즘 논란이 되는 '갑을(甲乙) 관계'의 을은 아니었다.
속옷 회사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공급이 약간 부족했던 시절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백화점 직원들을 만날 때마다 일본 매장에서 배운 대로
인사했고, 말 한마디에도 진정성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말하자면 '갑'을 모시는 '을'의 자세로 정성을 쏟았다.
효과는 작지 않았다.
마음을 가지고 다가서는 나에게 백화점 직원들은 정보를 알려줬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백화점은 유통업계의 흐름,
패션의 흐름을 가장 빠르고 다양하게 알 수 있는 곳이었다.
정성을 담아 인사하고 진심으로 대하며 사귄 백화점 직원들이
다른 회사에 대한 정보, 인접한 유통업체들의 움직임 등
당시 유통업계가 돌아가는 큰 흐름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심지어 비비안의 영업이나 운영 방침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었다.
제삼자가 내 편이 돼서 해주는 얘기들을 들으니,
구석구석 안 보이던 결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타난 결점은 최대한 고치고 보완했다.
실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나는 말단 영업 업무부터 시작해 지금은 회사를 경영하는 CEO에까지 올랐다.
32년 전 일본의 한 속옷 매장에서 1주일 동안의 인사 연습을 통해 사람을 대할 때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면
지금의 내가 과연 있었을까. 쉽지 않았을 듯하다.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남영비비안 사옥에서 만난 김진형 사장은
“말단 영업 사원에서 CEO까지 오른 것은 진정성을 갖고
사람을 대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배운 덕분”이라고 말했다
"현명한 부모, 행복한 노년"
부모(父母)는,아버지와 어머니, 또는 양친(兩親)이다.
이때의 전제는 두 사람 사이에 자식이 있다는
점이다.
다른조건은 다 갖추고 있어도 슬하에 자식이 없으면 부모는 될 수 없다.
그리고 부모와 자식 사이는 혈연(血緣-같은 핏줄에
의해
이어진 인연-因緣) 이기 때문에 그 관계를 끊을수가 없다.
그래서 모든 부모들은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것 자체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자식을 사랑하는 ‘방법’ 에서는 사람마다
차이가 나며 그 차이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만나는게 현실이다.
지금처럼 모든 것이 ‘발전된 사회’ 에서는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수준과 방법’이
자식의 앞날을 성공적으로 이끌수도 있고 그 반대가 될수도 있다.
말하자면 ‘자식사랑’ 도 시대에 맞게 ‘진화’ 하고
‘발전’ 해야 된다는 뜻이다.
이제는 ‘무조건의 사랑’ 은 성공할수 없다.
상당한 수준의 ‘안목’ 과 ‘테크닉’ 이 요구되고
있는것이다.
현명(賢明) 하다는 것은,
어질고 영리해서 사리(事理)에 밝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사리는
무엇인가.
사물(事物)의 이치와 도리다.
원칙과 근본에 대한 이해가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그것을 기준으로 지혜롭게 산다는 의미도
있다.
결국 자식에 대한 ‘현명한 부모’ 란 자식과 세상과의 관계에 대해 현명하게 생각
하고 판단하는 지혜로운 부모라는
뜻이다.
모든 부모들은 자식을 사랑하고,
그 자식이 바르게 크고 교육받아 성공 하기를 기대한다.
따지고 보면 지금의 거대한
‘사교육시장’ 도 이러한 부모들의 심리를 파고 들어
큰 돈을 번 장사인 것이다.
국가가 온갖 정책으로 맞서도 사교육시장에 연패
하는것은 부모들의 ‘교육수요’ 가
공교육이 아니라 사교육에 있기 때문이다.
대학진학율이 진정되지 않는한 사교육시장은 줄어들지
않는다.
이미, 문을 닫아야 하는 대학들이 나타나고 있는것은 ‘간판-학벌’ 의 수요가 줄기
시작했다는 증거이며 앞으로의 우리사회는
‘쯩’ 이 아니라 ‘전문적인 실력’ 으로
승부하는 선진형으로 간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변화를 잘 읽어야
한다.
이제는 모든 부모들이 더 현명해 져야 한다.
그건 세상이 변했고,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부모들은
‘시대’ 를 살펴 해석하고 정의할수 있어야 한다.
가장 큰 이유는 그 ‘시대’ 가 앞으로 자식들이 나아 가야할 ‘현장-현실’ 이기
때문이다.
그 현실에 맞추기 위한 준비는 그 현실에 대한 안목이 있어야 가능하다.
지금은 필요한게 뭔지도 모르면서 계속 돈을 쏟아붓고
있는 ‘어리석은’ 시대이기도 하다.
내 자식이 자라서 나아 가야하는 ‘현장-현실’ 은 어떤것일까.
무엇보다 먼저 그걸 제대로 알아야
시간과 돈, 노력의 엄청난 낭비를 막을수 있다.
수요가 없는 공급이 양산한게 ‘백수들’ 이다.
백수문제는 백약이 무효다.
그
누구도, 어떤 정부도 해결하지 못한다.
그건 구조적으로 잘못된 일이기 때문이다.
현명한 부모들은 백수들을 예방하는것은 물론,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춰 제대로
돌아가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시대를 읽는것’, 이건 그 무엇보다 우선해야 하는 현명한 부모들의
기능이다.
시대를 읽지 못하는 계층은 신분상승을 하지 못한채 ‘세습’ 되는게 세상이다.
그래서 더욱 현명한 부모가
절실하다.
식민지 이전까지 우리나라는 1차산업이 전부였다.
대표적인 것이 ‘농업’ 이다.
식민지 기간동안 ‘산업화’ 의
빈약한 시작이 있었고,
광복이후,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채택한 이승만이 있었기에
그 바탕위에서 박정희의 중화학공업이
꽃필수 있었던 것이다.
북한의 ‘사회주의-죽은경제’ 와 비교하면 자명해 진다.
우리의 2차산업은 ‘압축성장’ 으로 불리고 ‘한강의
기적’ 으로 통한다.
포항제철과 경부고속도로가 그 상징이며 지금은 세계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됐다.
이번의 ‘서울 G20 미팅’ 은
우리의 위치를 정확히 자리매김 했다.
GNP1만불 이후 2만불에 다가서는데 16년이 걸렸다는 것은 2차산업의 한계가 나타난
징조다.
내수시장이 좁은것도 큰 원인이 된다.
그동안 후진국들이 성장, 우리 2차산업의 상당부분을 이미 잠식하고 있다.
계속되고
있는 ‘고용없는 성장’ 이 그 결과다.
생산공장이전, 시설의 자동화, 고부가가치의 품목전환등이 그 내용이며 이제 그
한계점에
3차산업이 기다리고 있다.
금융, 보험, 운수와 물류, 통신분야, 광고업, 의료, 요식업,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등은
3차산업과 함께 ‘서비스 산업-service industry' 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산업들은 더
세분화-전문화 되어있다.
부모 세대들이 2차산업에 속했다면 자식세대는 물리적 으로도 3차산업에 편입 하게된다.
이점은 거스릴수 없는
세계적인 대세다.
이 변화를 예리하게 읽을줄 알아야 ‘올바른 준비’ 를 할수있다.
3차산업의
시대는,
일류대학-대기업-성공 이라는 ‘등식’ 이 통하지 않는다.
서비스산업 자체는 그 속성상 아주 세분(細分) 되며 첨단의 전문성을
요구한다.
‘쯩’ 으로는 통할수 없는 ‘실력’ 의 사회다.
그만큼 ‘피나는 경쟁의 시대’ 이기도 하다.
예를들어, 병원의
이비인후과에는 귀, 코, 목을 따로따로,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전문의들이 나뉘어 있다.
모든분야가 그렇게 될 것이다.
따라서
자식세대가 진입하게 되는 3차산업의 사회에서는 ‘전문화’ 가 관건이 된다.
그리고 그것은 무서운 경쟁을 통해 얻어야 하는 ‘자기의 위치’
가 될것이다.
그렇게 ‘자리’ 를 잡아야 성공적인 삶을 살수있다.
때문에 3차산업시대를 위한 준비도 그 근본에서 달라져야
한다.
‘투자대 효율’ 에서도 그렇고 시간적 으로도 변화가 빨라야 성공할수 있다.
준비과정과 방법자체가 이미 경쟁이기
때문이다.
키 포인트의 하나는,이제는 ‘남’ 을 따라가면 망한다는 사실이다.
서비스산업분야는 그 자체가 아주 개성적이며 크게 돋보이지
않고는 ‘히트’ 할 수가 없는 세계다.
그만큼 전문적 이어야 하고 독보적 이어야 한다.
창의력이 요구되는게 그 때문이다.
지금의
암기-입시위주의 교육으로는 기대할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 중에서 가장 뛰어난 요소는
어떤것일까.
그건 두 말할것도 없이 천부-天賦 다.
하늘이 그 사람에게만 내려주신 재능, 재간이다.
천부는 그래서 경쟁하지
않는다.
천부가 없이는 어떤 분야에서든 경쟁자체가 불가능하다.
자기자식의 천부를 빨리 발견하는일,이게 승패를 좌우하는
열쇠다.
좋아하고 잘 하는일, 그게 없는 애는 없다.
계층이 세습되는건, 특히 상류계층이 세습되는건 자식의 천부를 빨리읽고
적극적
으로 대처하는 발빠른 부모들 때문이다.
거기에 그렇게 할수있는 경제력까지 가지고 있지않은가.
전문직에서는 더
그렇다.
빈곤계층이 그 수렁을 벗어나지 못하는것은 ‘세상을 읽는 안목’에서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난의 세습이 바로
그것이다.
다음은,
천부가 발견되고 확인 되었다면 집중투자를 해야한다.
여러학원 다녀봐야 건질건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남을따라, 쏠림현상으로 가면 안된다.
그걸 낭비라고 부른다.
한곳이라도 ‘천부’ 를 살릴수 있는 곳을 선택,
집중투자해야 한다.
외국이나 국제기구의 취업을 목표로 한다면 방학때의 외국여행은 물론,
주한 해당국 대사관 출입도 빈번해야
한다.
모든 대사관에는 ‘문화’ 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한편, 한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이 목표라면 그들이 쓰는 언어는
물론,
해당업무에 대해 어려서부터 기초를 쌓아 나가야 한다.
‘전문성’ 은 절대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는다.
지금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있는 ‘백수’ 는,
엄격히 말해 부모들이 냉정하지 못했던 결과라고 할수도 있다.
이류, 삼류, 지방대를 나와서는
희망하는 대기업 취업이 사실상 안되고 있다.
그 누구도 어쩔수 없는 현실이 그렇다.
이제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일류대학에
합격할수 없는 실력이라면, 처음부터 ‘진로’ 를 바꿔야 한다.
그게 본인의 앞날을 위해서도, 부모의 노후를 위해서도 현명한
선택이다.
명분 보다는 실리를 택하는게 백번옳다.
백수가 될게 뻔한데 자식을 대학에 진학시키는 것은 질게 뻔한 싸움판에
들어
서는 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만신창이가 된후 땅을 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 세상에 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
우,열은 어느사회에나 있게 마련이고 이점을 인정해야 한다.
실력이 안되는 애를 아무리 닦달해봐야 나올게 없다.
그래서
‘냉정한 판단’ 이 필요하다.
‘헬리콥터 맘’ 이란 말이있다.
자식의 주변을 맴돌면서 온갖것을 챙겨주는
극성엄마들이다.
통계적인 사실의 하나는 이런 부모일수록 자식이 크면 ‘용도폐기’ 된다는 점이다.
‘내가 너를 어떻게 길렀는데’ 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
잘못 길러진 자식은 부모를 ‘물건’ 취급한다.
쓸모가 없어지면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확실한
‘선’ 을 긋고, 그걸 알면서 자라게 해야한다.
고등학교까지, 또는 대학교까지만 책임질 것이며 졸업하면 ‘독립’ 하라고 가르쳐야
된다.
실제로 그렇게 해야 자식들도 그렇게 준비하면서 자란다.
우리나라의 노인은 65세 이상만 535만명이다.
그리고
노인가구의 빈곤율은 2008년기준 32.5%, 대단히 높은수준이다.
전체인구 소득중 중위권 소득의 절반이 안되는 상대적 빈곤율은 45%로
OECD중 가장 높다.
65-74세 인구 10만명당 137명의 자살율도 세계최고수준이다.
70세 이상의 은퇴자중,지금의 가난이
‘자녀들을 키우느라 준비하지 못한것’ 이
주 원인이라고 답한 노인들이 75%다.
지금은 자식이 늙은부모를 부양하는 시대가 아니다.
장성해 나가면
그걸로 끝이다.
안부전화 한번없는 경우는 부지기수다.
기대수명의 연장으로,정년퇴직후 20-30년을 더 살아야 한다.
그때 ‘돈’
이 없다면 누구에게 하소연 할것인가.
‘현명한 부모되기’ 는 ‘행복한 노년’ 을 위한 필수적인 노력이다.
자식에게 줄것과 내가
준비할것을 나누어야 한다.
그 선을 넘으면 노후가 괴롭게 된다.
그래서 자식들 에게도 처음부터 이 선을 은연중 교육시켜야
한다.
아흔을 바라보는 노인한분이 쓴 수필에 이런 대목이 있다.
‘나도 손가락 몇 개만 더 꼽으면 아흔살이
된다.
인간만사가 허무하고 무상하다는 생각이 새삼 든다.
누구나 늙는다.
그러나 난 준비없이 노후를 맞았다.
그리고 보니
모든게 후회뿐이다.
65세에 정년퇴직하고 직업없이 산 게 벌써 20여년이다.‘
준비가 없는 노년은 ‘비참’ 할수밖에 없다.
특히
경제-돈에서 자유롭지 못하면 시간과 공간에서도 부자유스럽게 살아야한다.
자식에게 모든걸 쏟아붓고 빈 털털이가 되어 노년이 되면 그게바로
‘나락’ 이다.
선을 긋는다는 것은 냉정해서가 아니라 현실적인 얘기다.
노후의 생활은,그것을 준비한 사람에게는 ‘또 하나의 삶’
이지만,
준비가 없는 사람에게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고통’ 이 된다.
그리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이 져야한다.
현명한
부모되기는 지금의 얘기지만,행복한 노년은 미래의 일이다.
바로 여기에 ‘함정’ 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오늘만 있고, 내일을
준비하지 않는게 우리들의 습관이다.
그러나 일단 노년이 되고나면 그 습관의 무서운 결과앞에 홀로서게 된다.
그때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해결할 수단이 없다.
아직 우리나라의 ‘복지’ 는 선진국 수준에 못 미치고 있으며
크게 개선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결국 자기의 노년은 자기책임인 것이며 그것은
준비할수 있을때 결단해야 하는 중대한 일이기도 하다.
현명한 부모되기는 행복한 노년을 위한 가장 바람직한
선택이다.
그리고 그것은 부모도, 자식도 함께 살수있는 선택이기도 하다.
물려받은 재산이 없다면, 물려줄 재산도 없다면 ‘현명한
부모’ 가 될 일이다.
--박천복--
"칭찬은 즉시 돌려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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