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홍영표 박사님과 민물 어류의 분류 및 분포에 대해 이론 수업을 하고
점심을 먹고 군위군 소보면 큰 다리 밑에 80명이 조별로 반도 두 개씩 그리고 수조를 받아
민물고기를 채집하였다.
물이 갑자기 많이 불어 있어 힘들었지만 가장 많은 어종을 채집하는 조가 우승한다는 거라 난리가 났다.
민물고기는 책에 나오는 대로 이름을 알아맞히기가 참 어려웠다.
고기가 색깔을 바꾸기 때문이었다.
17종의 물고기가 나왔다. 우리조는 12종으로 2등을 한 셈이다.
꺽지가 발견되지 않아 이상하게 여기기도 했다.
요즘 강물이 수초가 많이 검게 되는 것은 오염이 된 탓이라고 했다.
예전에는 강바닥이 이렇제 않고 맑고 꼐끗했다고 한다
그랬다
어린 시절 3학년때가지 다니던 청송 도평국민학교는 우리집에서 오리길이었다.
한여름이면 아이들이 신작로 포플러 나무 그늘 아래 책보를 던져둔채 냇가로 가서 멱을 감았다.
나는 물이 무서워 대부분 책보를 지켰지만 때로는 나도 멱을 감고 따뜻한 돌로 귀에 들어간 물을 빼내기도 했다.
그런 맑은 물은 없었다.
이론으로만 하는 공부와는 천양지차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내일은 또 온종일 곤충 공부를 해야한다.
금요일이면 우포늪을 간단다.
날마다 새롭다.
경이롭다.
자연의 섭리를 깨닫고 느끼고 그 이치를 체득하는 순간순간이다.
세월이 갈수록 순리를 찾게되고 자연의 이치를 거스리지 않는 것이 가장 하나님의 듯을 따라 사는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풀한포기도 햇볓을 골고루 받기위해 가장 아래 있는 잎은 크고 위로 갈수록 잎이 작고 줄기와의 각도가 좁아지는 것 하며
잎의 위치도 모두 각도가 조절되어 어느 것 하나 빛의 사랑을 받지 않는 것이 없다.
그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보여진다.
덩굴 식물또한 가장 힘이 들지않게 중력을 거스르며 위로 위로 뻗어가되 가장 가까운 거리로 다른 물체를 휘감아 가는 모습이 정말 희안하다.
물고기들도 4,5월에 산란하는 많은 어종들은 그 알의 수가 수없이 많지만 7월정도에 산란하는 물고기는 알의 수가 작다., 또 그들이 부화하면서 미리 산란하여 조금 자랐을 대 먹이로 아주 용이하게 활용하는 것을 보니 자연의 섭리는 정말 대단하다
우리 인간도 이렇게 자연의 섭리대로만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