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카안드로이드를 설치한 후, 한 달전 오디오가 일시 먹통이 되다 정상이 된 후, 일주일 전에는 게기판이 먹통이 되었다.
아내가 시내로 가다가 먹통이 된 걸 알았고, 돌아올 때는 정상이 되었단다.
그런데 미용실에서 이 얘기를 하니 나하고 같은 12년된 쏘렌토가 주행 중 갑자기 핸들이 먹통이 되어 결국 큰 사고가 났단다.
요즘 차들은 전기차가 아니라도 옛날처럼 기계식이 아니라 전기를 이용한 전자적 통제를 많이 한다.
그러니 주행 중 전기적 오류가 발생하면 핸들은 물론 브레이크도 작동 중단이 올 수 있다.
끔찍한 일이다. 급발진 사고라는 것도 아마 이런 전자적 오류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불안해서 기아서비스센타에 가 보니 모든 게 정상이란다.
문제가 생겼을 때 와 봐야 고장 원인을 찾고 조치를 취할텐데 지금은 정상으로 판독하니 방법이 없단다.
결국 만에 하나 주행 중 사고가 나게 되면 그때나 수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
사실 지금까지 10년 이상 탄 적이 없었다.
90년 구입한 수동이었던 프라이드는 자유로에서 기어뭉치가 헛도는 현상이 있어서 8년 타고 바꿨고
두번째 세피아는 브레이크가 오작동 하는 거 같아 9년만에 바꿨다.
2007년 구입한 스포티지는 5년만에, 취직하여 수원으로 독립한 아들이 천만원에 팔라고 강권해서
갑자기 쏘렌토로 바꿨는데 이제 12년만에 새 차를 사기로 했다.
스포티지를 사려고 알아보니 세상에나 차 가격이 엄청 올랐다.
12년전 쏘렌토를 구입할 때 최저등급에 옵션하나 없는 차였지만 2,600만원이었다.
지금은 무옵션 쏘렌토 기본 등급 프레스티지 가격이 3,506만원이다.
2007년 아들 스포티지를 구입할 때 프레스티지 등급에 스타일 옵션등 추가하고 2,600만원이었다.
그런데 이젠 스포티지 두번째 등급인 노블리스에 옵션 두 개 더하니 3,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유투버들이 추천한 실속형 옵션은 네비게이션과 드라이브와이즈라는 옵션이다.
이것저것 살펴보니 자동차가 달라져도 많이 달라졌더라.
시동키가 아니고 단추 형식이고 기아봉도 없어지고 다이얼식이다. ㅎ
이틀 동안 열심히 유투브를 통해 공부했다.
하이브리드는 400만원 비싼데 1년에 15,000km 이상 주행하지 않으면 별 이익이 안된다기에 포기.
지금까지 4번을 기아차 구입하면서 네비게이션 옵션을 선택한 적이 없다.
옵션이 100만원 이상이나 하는데 시중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30만 정도로 장착할 수 있어 큰 절약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냥 순정네비 옵션을 선택했다. 무선업데이트가 자동으로 된다니 그것도 좋을 거 같다.
드라이브와이즈라는 옵션 백만원.
ADAS라는 첨단 운전 보조 장치가 별 소용이 있을까 싶었고 이런 장치들이 많으면 고장이나 잘 날거 같아서 선택하지 않으려 했다.
사실 쏘렌토에도 미끄럼 방지, ABS 같은 게 있었으나 달리 선택하는 게 아니라 그냥 타고 다녔고, 에코모드 크루즈 모드 같은 건 사용해 본적이 없었다.
ABS 경고등이 20년과 23년 두번이나 떠서 센서 교체하느라 50만원 이상 들었다.
막상 12년 사고 났을 때는 작동도 안 했던 에어백 경고등이 21년에 두 번이나 들어와 처음에는 커넥터, 두 번째는 부품 교체로 합계 10만원에 수리했다.
그런데 유투브들이 추천하고 이제 우리 부부도 나이가 들어서 이런 장치가 필요한 거 같아 선택했다.
주문하고 출고까지 5개월 정도 걸린단다.
차량 가격에서도 할인이란 게 없다.
지금까지 차 구입하면서 이런 적은 없었는데 ㅎ
이래서 현대기아차 순익이 삼성전자를 앞지를 정도가 됐나보다.
모니터링팩이라는 옵션도 정말 신기했다.
어떻게 공중에서 찍은 것처럼 차량 주변이 나올까 궁금해서 이게 위성 사진과 관계 있나 했는데
그건 아니고 차량에 6대 카메라가 여기저기 달려있어서 사진을 합성하여 그런게 가능하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약간 고심하다 관두기로 했다.
첫차인 프라이드를 구입할 때는 정말 얼떨결에 구입했다.
아내는 89년 한 번에 면허를 땄고 난 네 번만에 90년에야 면허를 땄다.
당시 기아 영업사원이던 처남이 집에 왔기에 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어느날 퇴근하고 집에 가보니 차가 와 있었다. ㅎ
내 기억에 470만원에 36개월 무이자 할부였던 거 같은데 아내는 아니었단다. 아리송.
두번째는 처남이 퇴사했고 고교 동창생이 안산지점에 있다기에 거기서 구입했다.
세번째는 그 친구도 퇴사했다기에 일산에 있는 현대차 영업사원이던 고교 후배를 통해 기아차를 구입했다.
네번째는 서산 대리점에서 구입했는데 문제가 좀 있었다.
캐피탈과 카드사와 연계하여 캐쉬백을 받을 수 있다기에 그렇게 했고
난 다음달 카드결제일까지 대금을 은행 내 계좌에 넣으면 되는지 알았는데
금요일 오후에 캐피탈에서 왜 입금이 안되었냐는 전화를 받고 맨붕에 빠졌다.
입금할 계좌도 날짜도 따로 받은 적이 없었다.
전화로 항의하니 영업사원은 알려줬단다.
결국 며칠 당겨 적금 해지하느라 손해도 보면서 얼마 안되지만 지연이자까지 물고 해결했다.
이번에는 수원에 가서 계약을 했다.
중고차 가져간 아들이 10년 되어 브레이크가 이상하다며 새 차를 구입했던 영업사원이다.
아들이 올해 새로 EV6 전기차도 그분에게 구입했단다.
12년 된 쏘렌토 볼수록 아쉽다.
중고차 가격이 500만원 정도 한다던데.
나름 오래 타려고 겉벨트도 교체하고 머플러도 갈고 안 갈아도 되는 미션 오일도 갈고 오래오래 타려 했는데....
첫댓글 기본이 4.2인치 클러스트고 74만원 하는 하이테크 옵션을 추가해야 12.3인치 클러스트라는데 4.2인치가 휴대폰 화면보다 작은 거 같아 궁금했는데 방금 유투브로 확인해봤네요. 기본만 해도 충분할 듯 하네.
어제 겟차라는 곳을 알았다. 일종의 온라인 판매인 모양인데 신차 견적을 내니 2.2%할인으로 90만 원 정도가 절약된다.
검색을 해보니 싸게 사서 좋다는 글들이 있었으나 딜러 개인 계좌로 입금했다 사기를 당했다는 글도 있었다. 게다가 이미 계약을 했을 때는 취소 후 두 달인가 새로 주문이 안된단다. 겟차 견적시 3달 이전에 계약을 한 적이 있냐는 항목이 아마 이런 경우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캐쉬백은 여러 곳에서 가능한 모양인데 카카오페이에서 신차 캐쉬백으로 검색하면 1.7%, 50여만 원이 나온다. 그런데 이것도 매달 조건이 바뀐단다. 방금 검색하니 1.4%로 줄었다. 카카오페이 0.3%, 우리카드 1.1%.
스포티지 카페에 좋은 정보가 많다 해서 가입했다. 여기에 계약 인증이나 출고 인증이라는 게 있는데 가만 보면 대부분 가솔린보다 400만원 정도 비싼 하이브리드에다 대부분 최고 등급인 시그니처에 풀옵션 구입이다. 와 우리나라 사람들 돈 많은 사람들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