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의 단양군수 부임 당시엔
48세...
일찍 사별한 퇴계 앞에...
두향이란 젊은 여인과의 사랑에...
18세 어린 두향은 詩와 가야금의 재주가 능하였다고 함...
그러나 그 짧은 사랑은 퇴계의 풍기 군수로
자리를 옮겨 가면서 두 사람의 사랑은 10개월 만에
끝났다고 남겨짐...
이별은 슬프다고 마지막 이별의 슬픔을 고하기도...
눈물을 감춘 두향은 마지막 선물을
매화분을 건네었다는 일화...
퇴계가 6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
두향이에서 받은 매화를 보며
“저 매화분에 물을 주거라” 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퇴계 이황이 세상을 떠나고
두향은 결국 남한강에 몸을 던져 님에 대한 절개를 지켰다.
매화분을 건네었다는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로
남아 있는 전설...
참 마음이 아릿한 역사의 이야기입니다
사이버의 어느 분의 글을 별도로 전해 보는 마음입니다
거문고 타는 두향이
똑같은 도학 자건만 달라도 너무 달라
요란한 이황에 비해 이이는 조용하기만
後嗣가 대조적인 것도 여기에서 비롯됐다?
퇴계 이황의 8폭의 병풍 詩
퇴계는 30 중반에 아내와 사별한 뒤 몇 해가 흐른 뒤까지도 홀몸이었다.
때문에 그를 찾아오는 손님들은 하나같이 퇴계에게 새장가들기를 권유했다.
퇴계 역시 손님을 접대할 때나 제사를 치를 때면 안주인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던 차였다.
그러나 자신이 직접 아내감을 구하기도 민망하여 속으로 걱정만 하고 있던 터에,
제자가 다니러 왔다가 불쑥 말을 꺼냈다.
“사모님이 돌아가신 지도 몇 해나 지났으니,
이제 스승님도 새로 사모님을 들이셔야 될 텐데 걱정입니다.”
“글쎄, 자네가 참한 규수를 중매하면 내 새장가를 들지.” 퇴계는 웃으며 농담처럼 말했다.
“정말이십니까? 스승님. 진정 제가 중매를 하오리까?”
제자는 뜻밖의 대답에 조금 놀라며 되물었다.
“허허, 그렇다니까. 말로만 그러지 말고 어디 참한 규수가 있으면 중매를 서게나.”
“그렇다면…, 아랫마을에 사는 최 진사 어른을 아시옵니까?” “최 진사? 알다마다.”
“그분에게 나이가 들었긴 하나 시집 안 간 딸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그래? 올해 몇이라고 하더냐?” 퇴계는 선뜻 내키는 듯 물었다.
“스물여덟이라고 합니다.” “음, 나이가 꽤 들었군. 그런데 어째서 아직까지 시집을 못 갔다 하더냐?”
“흠이 조금 있다고 합니다.” “흠이 있다고?” 퇴계는 조금 긴장하며 물었다.
“좀 모자라고 주책인 면이 있다고 하더이다.” 제자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허허, 그래? 하지만 좀 모자라는 게 잘났다고 건방 떠는 것보다야 훨씬 낫지 않겠는가?”
퇴계는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제가 당장 중신을 서겠습니다,
스승님.” 퇴계가 별 대답 없이 입가에 미소만 짓고 있자 제자는 그 모습을 승낙의 표시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 길로 최 진사를 찾아가 의중을 물어보았다.
최 진사는 그렇지 않아도 딸자식이 나이가 차도록 시집을 못 가는 것이 못내 걱정스럽던 터에
퇴계 같은 고명한 학자가 자신의 딸을 거두어준다고 하자 두말없이 흔쾌히 승낙했다.
그렇게 해서 퇴계는 제자의 중신으로 최 진사의 딸을 부인으로 맞아 들었다.
서툰 솜씨나마 부지런히 집안을 꾸려나가던 최 씨 부인은 어느 날,
남편 퇴계의 두루마기를 손수 지어 내놓았다.
“아니 이것을 부인이 직접 지었단 말이오?” “그렇습니다,
서방님.” 퇴계는 혼례를 올리기 전부터 아내가 조금 모자란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은 데다 새장가를 들고
처음이자 참으로 오랜만에 새 옷을 받고 보니 여간 기쁘지 않았다.
“수고했소. 정말 고맙구려.” 퇴계는 부인이 기특한 마음까지 들었다.
“어서 입어보십시오.” 최 씨 부인은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한쪽으로 돌렸다.
퇴계는 흐뭇한 미소를 띠며 개켜진 두루마기를 펼쳐 들었다.
그 순간, 퇴계는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
최 씨 부인이 지은 두루마기의 소매가 한쪽은 길고 한쪽은 짧을 뿐 아니라
앞깃도 짧고 또 엉뚱한 자리에 붙어 있어 도저히 입을 수가 없었다.
퇴계는 어이가 없어 껄껄껄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도 좋으십니까,
서방님?” 최 씨 부인은 퇴계의 속은 알지 못하고 그렇게 말하며 따라 웃었다.
퇴계는 아무 말 않고 그 두루마기를 입으며 또 한 번 껄껄 웃음을 터트렸다.
한데, 이런 일이 있는지도 모르는 제자들은 “스승님들은 아무래도 뭐가 달라도 다르시겠지?”
“글쎄, 그런 것이야 사람 본능인데 우리 같은 사람들과 별반 다를 것이 있겠나?”
퇴계의 제자와 율곡의 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던 끝에
어느새 스승의 잠자리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다.
호기심 많은 한 제자가 퇴계와 율곡 선생은 도학자이니
잠자리도 보통사람들과 다른 점이 있지 않을까 하고 먼저 말을 꺼낸 것이다.
“그럼 우리 이러면 어떻겠나? 직접 확인해보는 걸세.” “확인을 한다고? 어떻게 말인가?”
“사람 참, 척하면 모르겠나. 새장 가든 선생님도 있고 하니 밤에 몰래 훔쳐보면 되잖겠는가.”
장난기 심한 한 제자가 이렇게 제안하자 다른 제자들도 모두 박수까지 치며 찬성했다.
그들은 몇 사람씩 정해서 각자의 스승이 부인과 방사하는 날 밤 몰래 안방을 엿본 후
다시 이야기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그런데 살펴본 바, 율곡은
도학자답게 잠자리서도 품위를 잃지 않았는데, 같은 도학자라도
퇴계는 너무나 과감하고 난잡하기까지 했다.
퇴계의 제자들은 얼굴을 붉힌 채 그곳을 떠났다.
다음날 퇴계와 율곡의 제자들은 다시 약속대로 모여 서로가 본 것을 이야기했다.
“두 분 모두 이 나라를 대표하는 도학자로 명망이 높으시거늘,
어째서 잠자리에서만은 그리도 다르단 말인가?” 한 제자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아무래도 나이는 더 적으시나 우리 율곡 선생님이 진정한 도학자이신 것 같으니. 안 그런가?”
“맞는 말일세. 언제 어디서나 언행이 일치하신 분은 오로지 율곡 선생뿐인 것 같네.”
율곡의 제자들은 자신들의 스승을 자랑스러워하며 말했다.
그러나 퇴계의 제자들은 할 말이 없었다.
“거 참, 퇴계 선생님께서는 밤과 낮이 어찌 그리도 다르단 말인가?”
“나도 어이가 없네 그려.” “아무래도 난 그냥 있을 수가 없네. 선생님께 가서 직접 여쭤봐야겠네.”
퇴계의 제자 중 한 사람이 벌떡 일어나며 말했다.
그러자 그것도 지식의 한 부분이라며 모두 퇴계를 찾아갔다.
먼저 나섰던 제자가 공손히 말했다. “참으로 불경한 말씀인 줄은 아오나,
스승님과 율곡 선생께서는 같은 도학자이신데도 남녀의 성교에 있어서는
두 분의 행동이 어찌 그리 다른지, 그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다르다고?
그래 어떻게 다르단 말이냐?” 퇴계는 뜻밖의 질문에 조금 당황하며 자세히 물어보았다.
제자들이 먼저 용서를 구한 뒤 그간 있었던 일을 전부 고했다.
“아니, 그런 것까지 엿보았단 말이냐? 허허허!”
퇴계 선생은 어이가 없었으나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송구하옵니다. 하지만 두 분 행동이 다른 이유가 궁금하여 그냥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 율곡은 뒤가 적적하니 이를 데 없겠군.” 퇴계는 웃음을 멈추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적적하다니, 그것은 무슨 뜻이옵니까?”
“남자와 여자가 교합하는 것은 음양이 서로 통하는 것을 말하느니라.
자네들은 구름도 바람도 없는 맑은 하늘에서 비가 오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먹구름이 몰려오고 천둥과 번개, 그리고 바람이 불어야 비로소 비가 내리느니라.
자네들은 조용한 하늘에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겐가?”
제자들은 퇴계의 말에 잠자코 귀를 기울였다.
“내가 부부간의 잠자리에 있어 난잡하다고 할지 모르나, 음양이 교합하는데 어찌 조용할 수 있겠느냐.
오히려 율곡이 그리 점잖게 교합을 한다는 것이야말로 음양 상생의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니라.
모든 만물은 음양이 합하여 생성되거늘, 혹여 율곡에게 후사가 없을까 걱정이 되는구나….”
퇴계는 음양 상생의 이치를 들어 남녀의 성교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주었다.
그제야 제자들은 잠시나마 스승을 불경스럽게 여긴 잘못을 뉘우쳤다.
퇴계 선생의 이러한 이론이 옳은지 틀린지는 알 수 없으나,
퇴계의 말대로 그에게는 자식이 있었으나 율곡은 자식이 생겨나지 않았다.
<출처: 굿뉴스피플 goodnewspeople.com /고운석 주필 gnp@goodnewspeople.com> 토
연둣빛 봄 & Kazabue (바람 피리) / Michiru Oshima & photo by 모모 수계
https://youtu.be/50 Wb0 H3838 g
첫댓글 Michiru Oshima님의 Kazabue (바람 피리)를
게시해주시고 모모수계님의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해주셔서 즐감합니다
퇴계와 율곡의 다른 습관은 여러 야사에 많이 나와서
알고 있긴 했지만 여기서 보니 또 새롭네요
음양의 이치에 대한 두 분 대학자의 습관을
읽고 과연 그렇구나 하였지요
오늘도 좋은 내용 게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포근한 날씨입니다
행복한 화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위인 분들의 새로운 역사 인생
한 페이지를 보면서
아....
생각도 합니다
오늘은 소중한 나의 한표를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