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마서면에 2013년 개관한 국립생태원은 생태계에 대한 연구。전시。교육을 융합한 아시아권역 생태분야 대표기관으로, 규모는 약 100만㎡ 면적에 랜드마크인 "에코리움" 건물내에 생태계의 기본 개념을 배울수 있는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 4D영상관, 기후대별 생태계를 최대한 재현한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과 재배온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주 곶자왈 식물, 바오밥나무, 식충식물 등 선정된 식물 1,900여 종, 기후대별 어류, 파충류, 양서류, 조류와 전기뱀장어, 아마존의 포식자 피라나, 신기한 물고기 등 동물 230여 종이 21,000㎡가 넘는 공간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실외 수조에선 수달들이 장난치면서 놀고 있는 모습도, 설악산의 기암계곡 식생과 맹금수관을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야외엔 용화실못과 나저어못, 습지생태원, 고산생태원, 서천농업생태원, 사슴생태원, 금개구리가 살고있는 금구리못, 사슴생태원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어린이놀이터(하다람광장)와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또한 요소 요소에 안내인이 배치돼 있고, 생태해설사의 해설도 신청하면 들을 수 있습니다. 국립생태원의 관람시간은 일반 관람시간 10:00~18:00, 하절기(7.22~8.28)는 10:00~19:00, 동절기(11월~2월)는 10:00~17:00 이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 평일 휴관), 설˚추석 전일과 당일 입니다. 그리고 이용요금은 대인 5,000원/청소년 4,000원/소인 3,000원 이며, 20인이상 단체는 1,000원씩 할인 됩니다. 그리고 만5세 미만, 만65세 이상, 1~3급 장애인(보호자 1인도), 국가유공자 등은 무료 입장. 주차료는 무료 입니다. 생태원 안에서는 전기자동차가 순환 운행을 하는데, 1구간은 정문매표서에서 방문자센터까지, 2구간은 방문자센터에서 하다람놀이터를 거쳐 후문매표소까지를 운행 합니다. 국립생태원은 어린이나 학생과 함께 가서 보고 느끼고 배우면 아주 좋은 자연 생태 학습장이 될 것으로 생각 됩니다. 다음코스 장항읍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옆 바닷가에 있는 장항스카이워크는 "기벌포해전전망대"라고도 하는데, 기벌포(현 장항 금강하구 일원)에서 과거 7세기 중반 백제와 일본, 신라와 당나라가 한반도의 패권을 놓고 동북아시아 최초의 국제전을 벌였던 곳으로, 고구려 멸망 후 한반도 지배야욕을 드러낸 당나라 군대를 신라가 격퇴함으로써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룰 수 있었고, 진정한 의미의 한민족이 탄생했는데, 이 역사성의 상징으로 지은 이름이랍니다. 장항스카이워크는 높이 15m, 길이 약 250m로, 매표소 옆 91개의 나선형 계단을 걸어 올라가서 바닷가 키 큰 소마무 숲을 따라 놓여 있는데, 바닥은 나무 데크 부분과 구멍이 송송 뚫린 철판으로 돼 있고, 난간은 강화유리와 철판으로 돼 있습니다. 바다 안쪽까지 나간 부분은 물이 빠졌을 때는 갯벌 위 이지만 물이 들어왔을 때는 바다 위를 걷게 되는데, 솔향기를 맡으면서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는 기분이 스트레스를 확 날려 줍니다. 갯벌지역이어서 물 색깔이 맑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모두 다 갖추기는 어려운 것 아닐까요. 그 주변에는 장항송림산림욕장, 해찬솔길, 모래찜질 체험장, 마사토산책로 등과 갯벌 체험장도 있고, 운동시설과 휴게시설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망대 관람시간은 4월~10월은 09:30~18시, 11월~3월은 09:30~17:00까지 이며, 입장료는 2천원을 받는데, 2천원짜리 "서천사랑상품권"을 되돌려 줍니다.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서 라는데요, 서천에 있는 가맹 매점, 음식점, 숙박업소 등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입장로 무료제도도 있습니다.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것 같은데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제법 많더군요. 서천의 가볼만 한 관광지로 추천합니다. 다음 코스는 서면에 있는 춘장대해수욕장. 울창한 해송과 맑고 잔잔한 수면, 1.5도의 완만한 경사의 은빛 모래해변, 특히 바닷가에 줄지어 피어있는 해당화로 유명한 해수욕장으로 가족의 물놀이장으로 제격인 곳. 2016년 개장은 7월 2일부터8월 15일까지인데 요즘은 대대적인 정비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6월 18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지는 "2016춘장대 모래송 페스티벌" 의 준비로 모래조각 작품을 제작하느라 열심입니다. 페스티벌은 개막행사와 불꽃놀이, 트로트 경연대회, 아마추어 모래조각 경연대회, 국내 모래조각 작가 작품전시 등 알찬 내용으로 전개 된다니까 한번 가보는 기회를 가져 보심이 어떨른지요? 끝으로 서면에 있는 월하성갯벌체험마을을 소개 하겠습니다. 마을은 80여 가구가 살고 있는데, 몇 년 전보다 주차장도 넓히고, 민박집도 몇 개 생겨 있더군요. 그곳의 먹거리로는 봄(주꾸미, 꽃게, 대하), 여름(광어), 가을(전어, 꽃게, 대하), 겨울(숭어) 외 도다리, 도미, 삼식이 등과 각종 조개류 입니다. 물이 빠지면 갯벌에서 조개잡기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주로 대나무같이 생긴 맛조개가 잡힙니다. 갯벌 입장료는 어른 5,000원/어린이 3.000원이며, 삽/갈쿠리/호미/장화 대여료는 1,000원, 맛조개 잡는데 사용하는 소금은 대 2,000원/소 1,000원 입니다. 잡는 방법은 모래밭에 나 있는 구멍 부분을 삽으로 살짝 떠내고 그 구멍에 소금을 조금 부으면 맛조개가 올라오는데, 이 떄 그 맛조개를 잡고 서서히 뽑아 올리면 됩니다. 너무 서두르면 맛조개가 다시 구멍 속으로 들어가버리는데, 한 번 놓치면 다시 잡히지 않는다는 것을 유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조개는 그곳에서 나누어 주는 봉지의 양 만큼만 잡아야 된답니다. 아이들과의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한가지 당부. 그곳 바닷가 안내판에 "띠섬목해수욕장" 이 2키로미터 지점에 있다고 표시돼 있는데, 찾아가 보니까 길 바닥고 엉망이고, 해수욕장은 완전히 폐허가 돼 있고, 버려진 건물과 물건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어려운 길 기대를 가지고 갔다가 헛걸음질 할까봐서 한마디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