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1 (목) 통장 26명과 함께한 경인 아라뱃길 투어
청와대가 바라보이는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아침 8시 고덕초등학교에서 버스가 떠났다. 26명 전원이 참석한 투어가 순조롭게 진행되나 싶었다.
가이드가 상품 파는 곳 2군데를 들려야 된다고 했다. 어! 이거 아닌데... 완존 사기당한 기분이었다.
남들이 얘기한 것이 바로 이런 관광이구나. 근데 이 투어는 1인당 10,000원을 받았는데?
일단 출발하여 버스 안에서 맛난 반찬 3가지와 찰밥을 먹을 때도 기분 좋았는데 청와대 사랑채에 도착 갑자기 분위기가 험악해진다. 통장님들이 청와대를 들어가는 줄 알았단다. 나도 청와대 사랑채가 청와대 안에 있는 줄 알았으니까...
어째꺼나 이 상태로 투어를 계속 할 수는 없으니까 일단 커피를 마시며 긴급 회의를 했다.
"자! 나도 몰랐습니다. 기분 나쁘니까 다시 고덕동으로 Back을 할까요? 아니면 그냥 나온거 계속 진행을 할까요?" 돈 만원에
이 정도면 괜찮다고 하면서 대부분 그냥 Go를 원해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 코스인 여의도 국회의사당 기념관
마침 '윤봉길' 의사와 관련된 전시를 하고 있었다.
한 방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과 글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박정희','전두환'대통령에 대한것만
없었다. 머리 좋은 가이드 구테타로 대통령이 된 사람은 국회가 인정을 하지 않았다고 하니
그 말이 맞는것 같다.
국회 기념관을 구경하고 파주에 있는 의료기 판매점으로 갔다. 따끈따끈한 맥반석 돌멩이 위에 앉아 설명을 열심히 들었다. 좋은것 같아 카드로 확 긁어 버렸지. 300,000원에..
사무실에서 지금 351개의 맥반석이 박혀 있는 온열기에 앉아 이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다.
전자파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고 하니 일단 믿어볼 수 밖에.. 만에 하나 전자파가 나와봐라.
당장 소비자 보호원에 고발해 버릴테니까..
바로 옆에 있는 음식점에서 국밥을 맛있게 먹었다. 깍두기가 얼마나 맛난지 우리가 큰 통 한통을 다 먹었다고 주인아저씨가
신나서 투덜거린다. 앞으로 넘 맛있게 담그지 마셔요...
점심을 먹은후 '경남제약'으로 갔다. 1시간 넘게 건강에 대해 설명을 듣고 뭔 기능성 식품을 사라고 하는데
우리 일행은 하나도 안샀다. 값도 비싸고..안사도 되지 뭘! 맘에 들지 않으면.. 어쩌라구!
드디어 김포로 유람선을 타러왔다.
오후 4시 30분 출발 여유가 많이 있었다.
조용복 주임이 캔맥주를 사가지고 와서 목을 축이니 기분이 상쾌했다.
우리 일행의 입을 한순간에 다물게 한 사건이 곧 도래되었다.
정원 700명인 유람선을 우리만 타고 간거다.
인천에서 김포로 올 때는 몇백명의 관광객을 싣고 왔는데 김포에서 인천으로 가는 사람은 우리뿐이다.
유람선의 종착역은 인천 연안부두니까 빈배라도 돌아는 가야한다고...
띵호와!!!
우리만을 위해 공연해 준 러시아 무용수들..
중국인 마술사의 묘기
멋진 중국인 청년의 항아리 돌리기
신나는 왈츠에 맞추어 12월의 첫날을 기억하게 해주 러시아 언니들..
조용팔 님의 7080 메들리
우리동에서 가장 노래를 잘한다는 12통장님의 열창
폭 80m 운하사이로 우리 3층짜리 거대한 타이타닉은 여인들의 웃음소리를 싣고 잘도 빠져 나간다
무사히(?) 인천항에 도착하여 행주산성으로 유명한 잔치국수를 먹으러 갔다.
원래는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그러면 고덕동 도착시간이 밤 10시가 넘는단다.
일행들의 합의하에 그냥 잔치국수를 먹고 일찍 가는거로 했다.
잔치국수도 맛이 있었다.
아! 다시는 이런일 벌이지 말아야지! 색다른 경험도 했지만 넘넘 피곤한 하루였다. 끝.
첫댓글 ㅋㅋ 순영아 애썻다. 우리도 12월10일(토) 출발할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