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G마켓대회 최대이변...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야

[이노희]

가을의 전설 제4회 지마켓 사회인야구대회의 1차전이 열렸다

 

토요일 , 일요일에 걸쳐 64게임이 펼쳐진 128강에서 드디어 64개 승리팀이 결정되었다.

 

지난 3회대회 우승팀인 처음처럼 야구단이 프렌즈야구단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8:1로 패배한 경기는

 

이변이라 할 수 있지만, 우승의 주역이였던 투수의 빈 자리가 크다는걸 알려준 게임이었다.

 

우승후보로 손 꼽히는 포브스, 아산제우스, 야미사, 고양체인지업, 블레스트, 레디언스, 청담타이거즈 팀은

 

순항을 하고 있는 가운데 1차전 가장 돋보이는(?) 게임을 소개한다.

 

제목 : 믿을 수 없는 충격의 대 역전패 ( 출처 : http://july7th73.blog.me/10120844773 )  

 

 

개포맘모스 18 - 19 안산빅리거스

 

▶▶ 경기스코어
구분	1	2	3	4	5	6	7	합계
개포맘모스	17	0	1	0	0	-	-	18
안산빅리거스	2	0	2	9	6	-	-	19

 

개포맘모스에게는 믿을 수 없는 악몽이였지만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치 않은 빅리거스에게는 기적이 일어났다. 최종스코어가 말해 주 듯이 난타전끝에 한점차의 승부는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안산빅리거스가 차지했다.  

  경기시작은 생각지도 않은 흐름으로 펼쳐졌다. 아홉명의 선수구성조차 어려운 GM의 침체된 분위기 속에 짜임새가 부족한 라인업으로는 안산지역의 강호 빅리거스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할 것으로 모두가 예상했다. 인원부족에 의한 몰수패만은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안간힘을 쓴 결과 이미 임원진의 맥이 빠진 상황이였다.   하지만 1회초 김훈이 빠른발로 3루에 안착, 서준원의 내야땅볼로 먼저 선취점을 뽑아낸 GM은 2사 2,3루에서 손학인의 스윙이 포수의 미트를 스치면서 타격방해로 선언이 되면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나갔고 그렇게 잡은 기회에서 14명의 타자가 2사후에 무려 16점을 뽑아내는 못말리는 타선의 집중력과 폭발력을 보여준다.  

 

 

 

  1회 스코어는 17-0...일방적인 스코어로 더이상 경기는 의미가 없을 것처럼 보였다. GM은 정환택이 노련한 피칭으로 3회말까지 4실점으로 막아 빅리거스를 18대4로 리드하면서 앞서나가자 심판은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보겠다는 농담을 했고 경기장에 모인 관계자들마저 서서히 짐을 싸는 분위기였다.   빅리거스는 구원투수 서장혁이 마운드에 안정감을 찾아가면서 마지막 희망을 놓치 않았지만 GM은 큰 리드에서 오는 방심과 느슨한 플레이로 스윙의 발란스가 떨어진 헛스윙의 연속이였고 덕아웃에서는 이미 다음경기 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희희낙낙하는 분위기가 연출된 것이다.

이미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생각한 GM의 플레이는 성실함이라고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다 잡은 먹이감이란 생각에 의한 GM의 방심이 컸던것일까? 그렇게 18대4로 콜드게임으로 마무리될 것 같던 경기는 경기중반 완전히 다른 양상이 펼쳐진다. GM은 몸상태가 좋지 않은 이형배를 마운드에 세우며 실전감각을 올려주려는 투수교체를 감행한다. 이형배는 제구력의 난조를 보이며 마운드에서 자기의 색깔을 전혀 내지 못했고 계속된 실점을 하며 위기를 자초했고 2아웃이후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콜드패의 위기를 넘긴 빅리거스는 마치 승리를 쟁취한 듯 기뻐했다.   GM은 뜻밖의 상황에 초조한 모습을 보이며 플레이가 더욱 위축되어 갔고 투수교체에 미련을 두면서 부랴부랴 스코어 18-13의 압박을 받으며 정환택이 다시 2사 만루의 고비를 넘기며 4회를 마무리했다.  

 

 

이미 오후 6시가 넘어서면서 해가 모두 떨어졌지만 오전 안개로 조금 순연된 경기는 아직 1시간 50분이 되지 않았고

기상청 공식 일몰시간인 6시 8분 기준에 의해 단 몇분 차이로 5회초가 시작되면서 마지막 이닝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미 어둑어둑해진 날씨탓에 양팀의 야수들은 정상적인 수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거짓말같이 GM의 타자들이 날린 날카로운 타구들은 빅리거스 선수들이 내미는 글러브 속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GM의 5회초가 득점없이 마무리되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말았다. 경기초반 실책을 연발하던 빅리거스는 어느새 다른팀이 되어 있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두고 빅리거스의 타자들이 날린 타구는 번번히 반응속도가 느려진 내야를 통과했고 마지막 타자가 날린 타구는 유격수 옆을 궤뚫어 타구의 방향을 알 수 없는 어둠속으로 사라져 좌중간의 펜스까지 흘러가면서 역전주자가 홈인, 빅리거스의 기적같은 역전승이 연출되었다. 여유를 부리던 GM의 덕아웃은 미소가 사라져버리는 순간이였다. 뭔가 홀린듯한 믿을 수 없는 경기내용에 망연자실한 경기결과...어쩌면 이것이 GM의 현주소일 것이다.   정오가 조금 넘는 시간에 집을 나서서 밤 9시에 겨우 귀가에 성공한 험난한 여정...어쩌면 잘 된 일인런지도 모른다.

애시당초부터 시들해진 팀분위기 파악 못하고 괜한 욕심을 부려 자꾸 단기대회에 출전하는 것부터가 문제의 발단이였나 보다. 운좋게 1회전 미친 방망이로 승리를 거뒀다 한들 다음주 GM의 2회전이 달라진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일런지도...

 

[김재윤]

이거 어디서 하는 거에요? 노희성과 경준이성 두분은 어느 팀으로 출전?

[이노희]

G마켓 대회(후려쳐야구단 팀). 128개팀중 현재 32강진출. 한덕동도 같이 참석하려했으나 허리수술로 인해 불참. 상당한 투수력을 가진팀이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목표는 최대한 많이 올라가는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