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향 방문을 하기로 했다
전 가족이 떠나온지 20년 만이다
딸아이 와 손자가 동행 했다 출발 하기 전 부터 마음이 설레었다
고향에는 모든 과일이 귀한 곳이라 친인적 들께 나누어 주려고
복숭아 12 박스 를 딸아이 차에 싣고 포항 선착장 을 향해 달렸다
밤 배을 타고 혹시 고향 사람 이라도 만날까 한바귀 돌아 보았지만
모두가 관광객 뿐이였다
파도에 울렁거기는 썬플라아호
울렁거리며 울릉도를 향해 바다 물결 헤치며 달려 간다
몇 시간이 지나 멀리 보이는 육지의 불빛은 어릴 적 보던
오징어 잡이 뱃불만 같아 보었다
설레이는 마음을 안정 시키며 자는둥 마는둥 뒤척이고 있는 사이
밤배는 울릉도 선착장 에 도착했다
먼저 아침을 해결 하고 다녀야 겠다는 생각에 선착장 가까이
간판 이름이 예쁜 집으로 들어 갔다
식당 간판과 달리 반찬은 덜 불린 고사리와 마른 미역 무침
신김치 고등어 구이등,
밥은 언제 해놓은 것인지 밥알 두개도 붙지 않았다
밥을 먹을려니 밥알이 모래씹는 것만 같았다
이래서 울릉도 이미지가 나쁘게 평가 될까봐 걱정이 되었다
펜셴에 짐을 풀고 먼저 독도에 갔다
어릴때 아침 일찍 일어나면 수평선 넘어 구름 처럼 보여던 독도을
직접가서 본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
바닷물은 오염이 되지않아 에메랄드 빛 처럼 맑고 깨끗했다
독도의 바다는 장판지 을 깔아 놓은듯 잔잔했다
이경들은 자기얼굴 알러질가봐 검은 선글라스 을써고
사진도 같이 찍어주기도 하고 위험한 곳에는 못들어 가도록 제지도 했다
독도의 섬은tv으로만 보았지 직접 보니 정말 신비스럽고 아름다웠다
손주녀석은 고비가 막풀린 송아지 처럼 뛰어 다니 면서 좋아하고
딸아이는 아름다운 독도의 갈메기 바위들을 폰에 담았다
신비의 섬 독도를 둘러본후
다시 울릉도 나리분지를 거쳐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며
예전에 나물 뜯던 성인봉을 찾아갔다
그때나 지금이나 자욱한 산나물은 변함이 없고
동백나무 열매가 과일 처럼 예쁘게 달러있었다
동백나무열매을 보니 어릴적 열매을따서 팔아
용돈을 마련 해서 써던 기억이 났다
친정집 을찾아 가보니 아버지가 매일 않아 내려다 보시던
너럭바위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크나큰 중학교가 자리잡고 있었다
전에는 바다에 들어가서 소라도줍고 고동 잡아는데 지금은 바다에 들어 갈수가 없다고 했다
모든게 불법이 라고했다
바닷가 에 앉아 작은 고동을 깨어 몽돌 사이로 미꾸라지을 잡어며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
서야펜셴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