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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개봉 / 98분 / 미성년자관람불가>
=== 프로덕션 노트 ===
감독 : 샘 테일러-우드
출연 : 애런 존슨 &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2009 British Independent Film Awards 최우수 여우조연상 앤 마리 더프
2010 London Critics Circle Film Awards 최우수 여우조연상 앤 마리 더프
2010 Evening Standard British Film Awards 최우수 여자배우상 앤 마리 더프
2010 Empire Awards, UK 신인남우상 아론 존슨
나는 어머니를 두 번 잃었다.
한 번은 다섯 살 때 미미 이모에게 나를 맡겼을 때, 또 한번은 어머니가 차 사고로 죽던 열일곱 살 때다.
어린 시절, 나에게 영향을 준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엘비스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바로 그 날이었다. 모든 것이 시작된 날, 내가 폴을 만난 그날이었다. - 존 레논
“비틀즈에 의해 내 청춘은 트로트와 군가의 정서로부터 진화할 수 있었다.”(소설가 김훈)
“영원히 우리의 시간을 멈추게 하는 그리운
이름.”(화가 황주리)
“비틀즈는 아직까지도 세계를 감수성으로 엄호하고 있는 특수부대다”(시인 김경주)
“나는 매일
주점에 가 『서전트 페퍼즈 론리 하츠 클럽 밴드(Sergen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의 테이프를
워크맨으로 120회 정도 반복해 들으면서 이 소설을 써내려 갔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집필 비화
중)
‘어디에도 없는 소년’이라는 영화 제목은 비틀즈의 여섯 번째 정규앨범 『Rubber Soul』(1965)에 수록된
‘Nowhere man’에서 따왔다. ‘Michelle’, ‘Norwegian Wood’, ‘In my life’ 등이 담긴 이 앨범은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 선정 가장 위대한 음반 500 앨범 중 5위를 차지했다.
Hot Issue
탄생 70주년과 타계 30주기를 맞은 가장 영향력 있는 뮤지션 존
레논, 2010년 전세계가 그를 추모한다!
비틀즈의 리더이자 싱어 송 라이터이며 사회운동가이자 평화주의자였던 존 레논의
탄생 70주년과 타계 30주기를 맞이해 그를 추모하는 행사들이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존 레논은 1980년 12월 8일, Double
Fantasy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려던 시기에 한 열혈 팬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다코타 하우스 앞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졌지만
팬들의 가슴 속에서 끝없이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영화 <존 레논 비긴즈 - 노웨어 보이>가 12월 9일 개봉하여 전세계적 추모
열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9일, 존 레논의 70번째 생일을 기념해 그의 고향 리버풀에서는 첫 번째 아내 신시아
레논과 장남 줄리언 레논이 ‘평화와 화합’이라는 기념 조형물을 제작해 제막식을 가졌고, 생애 마지막 9년을 보낸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 파크에서도
지구촌 각지에서 몰려든 팬들이 세기의 명곡 '이매진(Imagine)'을 불렀다. 존 레논의 영원한 뮤즈이자 아내인 일본의 전위예술가 오노 요코는
그의 전곡을 디지털 리마스터링해 음반 발매를 기획했으며, 팝 아이콘 레이디 가가와 합동 추모 공연을 열었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는 오노
요코 사이에서 낳은 션 레넌이 자선 콘서트를 열어 인터넷으로 생중계했다.
또한, 존 레논의 유년시절부터 솔로활동 이후에 이르는
방대한 사진과 글이 담겨있는 도서 ‘존 레논 - In His Life’가 전세계 1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으며, 국내에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았다.
위대한 영국인을 묻는 BBC 설문조사에서 8번째로 선정되었으며, 역사상 가장 독창적이고 영향력 있는
뮤지션으로서 해가 갈수록 더 높게 재평가되고 있는 존 레논의 알려지지않은 청춘기와 비틀즈 음악의 기원을 공개한 <존 레논
비긴즈 - 노웨어 보이>는 영원히 죽지 않는 록의 양심 존 레논을 기억하려는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About
Movie 1
외로운 소년이 음악에 눈떴던 그 눈부신 순간
음악은 반항심 가득한 소년 존 레논을 꿈꾸게 했고,
그가
결성한 비틀즈는 록의 역사를 바꾸었다
존 레논과 음악의 운명적 첫 만남, 비틀즈 음악을 태동시킨 결정적 순간들이 스크린으로
부활한다. 영화 <존 레논 비긴즈 - 노웨어 보이>는 리버풀의 촌뜨기 소년 존 레논이 상처와 방황을 딛고 시대의 아이콘으로 성장하기까지 가장
중요하고 특별한 순간들을 기록한 작품이다. 존 레논의 이복 동생 줄리아 베어드(Julia Baird)가 쓴 존 레논의 회고록(‘Imagine
This : Growing up with My Brother John Lennon’)을 바탕으로, 영국의 포스트 펑크 밴드 조이 디비전의 리더
이언 커티스 전기 영화 <컨트롤(Control)>의 작가인 맷 그린핼프(Matt Greenhalgh)가 시나리오를 썼다.
다섯 살 때 부모의 불화로 이모의 손에서 자라난 존은 불량소년(teddy boy)같은 외양과 언동을 하는 말썽꾼이 되어갔다. 믿고
의지했던 이모부의 죽음을 계기로 그의 인생에는 낳아준 어머니 줄리아가 점점 더 크게 자리잡기 시작했다. ‘네 아버지는 쓸모 없는 사람이고 네
어머니는 다른 남자와 재혼했다’는 말은 차마 해줄 수 없었다는 이모는 존의 부모에 대해 철저히 함구했으나, 존은 줄리아가 지척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는 그녀를 찾아간다. 경고 아니면 잔소리밖에 할 줄 모르는 다른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이 듣고 싶은 말을 해주고
반항을 부추기는 줄리아를 존과 친구들은 모두가 좋아했다.
늘 그리워했지만 이미 다른 가정을 이룬 엄마와 자신을 보살펴준 이모
사이의 불편한 관계에서 어디에도 마음 둘 곳 없었던 소년은 로큰롤에 빠져들었다. 줄리아는 로큰롤이란 섹스를 의미하는 흑인들 말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주며, 악기라곤 하모니카 밖에 다룰 줄 몰랐던 존에게 밴조를 가르쳐준다. 자신의 우상 엘비스 프레슬리를 따라 하며 절대로 슬픔을 내색하지
않는 소년 존 레논은 이렇게 해서 스쿨 밴드의 리더가 되었고, 자기 위치에 위협을 느낄 만큼 재능 있는 폴을 영입해서 밴드의 실력을 키워낸다.
힙합과 랩의 대명사 에미넴의 성장영화 <8마일>처럼 <존 레논 비긴즈 - 노웨어 보이>도 비틀즈가 막 전업 밴드로
진입하려는 그 지점에서 영화는 멈춘다. 이 영화는 사춘기를 음악과 함께 보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유년의 기억과 음악을 향한 열망을
떠올리게 하면서 존 레논과 비틀즈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비틀즈를 사랑하는 음악 팬들은 물론, 그 시대와 음악에 아련한 향수와
호기심을 가진 모든 관객들이라면 반드시 보아야 할, 젊은 날의 한 초상이다.
About
Movie 2
외로운 반항아 존 레논을 매료시킨 엘비스 프레슬리, 스트리밍 제이 호킨스, 리틀 리처드, 로드
스튜어트 등
로큰롤의 향연
“엘비스 프레슬리 이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존 레논이 선언했듯 그를 음악으로 이끈 최고의
스승은 단연 엘비스 프레슬리다. 1950년대를 강타한 로큰롤의 관능적, 육감적 매력을 온몸으로 발산했던 이 로큰롤의 제왕에게 영국의 젊은이들은
영혼을 빼앗겼다. 영화 속에서도 엘비스의 공연 장면을 본 존 레논이 외모를 흉내 내고 ‘셰이크, 래틀 앤 롤(Shake, Rattle and
Roll)’, ‘하운드독(hound dog) 같은 히트곡들을 부르다가 골수 팬에서 전문 뮤지션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로큰롤을 진정한 ‘젊음의 음악’으로 만든 것은 로큰롤의 비트였고, 이것은 그들을 윗 세대로부터 문화적으로 독립하게 해 준
비밀이었다. 당시 연주자와 관객들 사이에는 친족 관계라 할 만한 연대감이 있었다. 스타가 우리 속에서 나왔다는 의식은 음악을 듣는 청중을 한데
묶는 강렬한 공동체의 경험을 선사했고, 이런 일체감이 엘비스와 비틀즈를 향한 폭발적 지지의 원동력이기도 했다.
이 영화에는 비틀즈가
록의 시대를 열기 전, 초기 로큰롤 명곡들이 경쾌하게 흐른다. 영화 속에서 존 레논에게 처음으로 로큰롤의 세계를 열어준 노래는 스트리밍 제이
호킨스의 ‘아이 풋 어 스펠 온 유(I Put A Spell On You)’이다. 이 곡은 음악에 조예가 깊은 뉴욕 감독 짐 자무쉬의
<천국보다 낯선>에서 여주인공이 가장 좋아했던 노래로도 나온 바 있다. 이 외에도 버디 홀리를 비롯한 로큰롤 거장들의 곡이 즐비하여
비틀즈 음악의 뿌리가 어디인지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가 처음 만난 날, 아마추어 공연에서 존은 리버풀의
구전가요 ‘매기 매(Maggie May)’를 부르고 무대 뒤에서 폴은 리틀 리처드의 ‘트웬티 플라잇 록(Twenty Flight Rock)’을
연주한다. 이는 실제 고증에 충실한 선곡이었다. 어머니를 일찍 여읜 슬픔과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은 상처로 10대 중반의 시기를 힘겹게 헤쳐나가던
두 소년이 한 팀이 되어 기타를 잡았을 때 그들을 가로막을 것을 아무것도 없었다.
존은 폴에게서 성실함을 배웠고, 폴은 존의
가사에 자극 받으며, 둘의 공동 작업은 비틀즈가 해체될 때까지 지속되었다. 존 레논의 첫 창작곡으로 알려진 ‘헬로 리틀 걸(Hello
Little Girl)’, 쿼리멘 시절에 녹음했던 ‘인 스파잇 오브 올 더 데인져(In Spite Of All The Danger)’, 존
레논의 명곡 ‘마더(Mother)’를 영화 속에서 들을 수 있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Production
Note
“존 레논은 그 누구도 아닌 오직 나여야 한다!”
6개월간 하드 트레이닝을 받은 아론 존슨의 눈물
투혼
영화 <존 레논 비긴즈 - 노웨어 보이>의 주연은 원래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의 음악적 재능을 잘 표현 할 수
있는 뮤지션들 중에서 선발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었다. 그러던 중 영화의 제작 소식을 접한 아론 존슨이 존 레논 역할에 욕심을 내면서 분위기는
뒤바뀌었다. “기타를 직접 연주하지 않으면, 직접 연기하는 부분은 60%도 되지 않을 것이다. 그건 나의 연기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하며
나이답지 않은 프로 의식으로 제작진의 깊은 신뢰를 끌어낸 아론 존슨은 결국 최종 낙점을 받았다. 진짜 존 레논처럼 보이기 위해 6개월간 노래와
기타를 연습해야 했던 그의 열정은 연기를 넘어 녹음과 OST 제작에서도 빛을 발했다. 영화를 위해 결성된 프로젝트 밴드 ‘더 노웨어 보이즈’에서
그는 보컬과 기타를 맡아 실제로 영국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그 동안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선보였다. 그 노력이 헛되지
않아 아론 존슨이 쿼리멘 시절의 ‘인 스파잇 오브 올 더 데인져(In Spite Of All The Danger)’를 직접 부르는 장면은 비틀즈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23세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촬영 중 연인으로 발전한
샘 테일러 우드 감독과 아론
존슨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
10대의 존 레논이 음악과 동료를 만나면서 방황을 접고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그린
<존 레논 비긴즈 - 노웨어 보이>는 실존 인물들의 일화뿐만 아니라 특별한 가십으로도 주목 받았다. 바로 주연 배우 아론 존슨과 샘 테일러
우드 감독이 23세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약혼을 발표한 일대사건 때문이었다. 촬영장에서 감독과 배우로서 서로의 열정에 반한 것을 시작으로,
이성으로서 호감을 가진 두 사람은 스캔들로 끝날 것이라는 호사가들의 예상과 달리 연이은 공식석상에서 다정한 모습을 보이더니 지난 7월에는 그들의
2세까지 출산하여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나이차 많은 또 다른 커플인 영화 <원스> 주인공들이 한때 연애를 했듯이 음악에는
쿼리멘 밴드의 노래 제목처럼 ‘그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서로를 하나 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미술에서 영화로 지평을 넓히며 재능을 보여준 샘
테일러 우드 감독과 일과 사랑에 열정이 넘치는 배우 아론 존슨,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둘의 열애로 더욱 아름다운 영화 <존 레논
비긴즈 - 노웨어 보이>에서 그들의 환상적 호흡을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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