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81동창회 2016년 송년산행 - 청계산
2016. 12. 17(토) 송년산행
2016년, 어느덧 한해가 다 지나고 2017년(정유년)이 다가오고 있다.
나라는 순할 것 같은 순실이가 닭그네를 마구 몰아 여기저기 휘저으며 흙탕질을 해놓아
국민들 마음은 심란하고 어수선하여 광장으로 모여들게 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래서인지, 역대 송년산행 중 동창들 참석율이 최저~~~
신분당선 청계산역에 모인 인원이 7명 뿐이다. ㅜㅜ
↓ 09:21 몇 명 되지않는 인원이지만 점호를 하고 출발한다.
뒷 모습을 보니 50대 후반을 향해가는 완전한(?) 아저씨들 모습의 걸음이다. ㅋㅋ
여긴 총각과 나는 빠져있다. 휴~ 다행 ^^
↓ 09:27 원터골 입구 광장을 지나며 산문에 든다.
↓ 09:31 앞 모습은 좀 괞찮은가.. 잘 모르겠도다. ㅎ
지난 송년산행이나 아차산, 망우산 산행 때의 대규모(?) 인원에 비하면 조촐한 인원이지만
작은 인원대로 서로간의 대화가 한데 모아지니 훨씬 오붓한 분위기가 된다.
↓ 09:46 영상의 온도에 중무장 한 옷을 한꺼풀씩 벗어 제낀다.
어제 있었던 의정부 금오변전소에 화재 발생으로 춘종이와 종화가 고생하고 있다고
친구들 모두 걱정이다. 다행이 승진 후 일이 터진 게 불행 중 다행이라고 입을 모은다.
원터골에서 돌문바위를 향해 오르는 길은 거의 나무계단 길이다.
놀며 쉬며 오르니 한시간 정도 다들 땀을 제법 흘렸다.
정상쪽은 사람들이 붐비니 아래쪽 쉼터에서 막걸리를 비우기로 한다.
↓ 10:28 쉬면서 막걸리, 건배!
병한이가 없으니 산행하는데 뭔가 이빨이 빠진 기분이다.
우리의 대화에는 병하니의 거침 없는 말들이 섞여야 분위기가 오르는데 아쉽다.
거기에 병하니 와이프의 특식도 항상 기대 만땅이었는데...
푸짐한 창윤이의 찬합도 빠져 아쉽고...
↓ 오늘의 안주는 조대장의 매운 족발과 봉진이와 상형이의 과일이다.
조촐해 보이지만 작은 인원이라 충분한 안주가 된다.
↓ 곧 남쪽에 근무할 봉진이
우리 동기들 중 봉진이가 아들을 가장 크게 키웠다.
키가 자그마치 190cm나 된다.ㅋㅋ 혹시 자식을 더 크게 키웠으면 제보 바란다.
내 폰은 항시 열려 있다. 확인 잘 안하지만..
봉진이는 가족들과 점심약속이 있어 여기서 하산 하기 전 한 컷 남긴다.
↓ 11:08 돌문바위 - 손을대면 이렇게 문양이 생겨 돌문바위인가 보다.
↓ 11:14 매바위봉이다. 아리따운 아가씨를 섭외해서 한방^^
좌로부터 한현목, 조은광, 박상형, 장순욱, 노태주, 오영현
↓ 현목이가 기념샷을 하고
↓ 영현이도 한다. 다른 넘들은 관심없다. ㅋㅎ
↓ 11:18 오늘 목표로 삼은 매봉이다.
↓ 하늘을 배경으로 한방 더 담는다. 굿~~
막걸리 알딸딸한 기분으로 하산을 한다.
이제부터는 내리막 길이니 힘은 안들지만 조심해서 걸어본다.
한 이십분 조금 더 걸으니 옥녀봉이다.
↓ 11:58 옥녀봉, 파이팅!
옥녀봉(375m)의 청계산 설명 글이 있어 옮겨본다.
[청계산은 일명 청룡산이라 하여 아주 먼 옛날에 푸른 용이 산허리를 뚫고 나와 승천했다는
전설에 기인했다고 하나 그 보다는 관악산을 백호산이라 부르는데 반하여
청계산이 좌청룡에 해당한다는 풍수설에 연유하지 않았나 한다.
여기에 옥녀봉은 봉우리가 예쁜 여성처럼 보여 이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 한마담이 타주는 달달한 다방커피로 여유를 가져본다.
↓ 옥녀봉부터는 편안하고 오붓한 길을 내려온다.
↓ 12:47 화물터미날 앞 하산완료
↓ 지도를 보며 현목이가 산행앱 트랭글을 확인하며 8km 정도 걸었다고 한다.
원터골 입구에서 매봉, 옥녀봉을 거쳐 화물터미날 길로 하산.
여기서 양재역 '꽃보다갈비집'까지는 버스로 십여분..
마을버스를 타고 뒷풀이 장소에 도착하니 김용준, 정용희가 와서 기다리고 있고
곧 이어 김춘종이 도착하여 건배를 연신한다.
↓ 14:05 양재동 뒷풀이집
↓ 상형이가 주문한 영덕발 문어,
늦게 도착한다 하여 구경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다행이 적당한 시간에 도착했다.
올해 상형이 아들이 한전에 입사하여 크게 쏜다.
뒷풀이 경비에 영덕문어 특배송까지 모두 부담하겠다고 한다. 무조건 감사, 쌩큐~~~
영덕 돌문어는 포장을 완벽히 해서 싱싱하고 먹음직스럽다.
↓ 국연이가 후배들과 산행 후 우리와 합세했다. 일장연설(?) 후 건배! ㅎ
↓ 올 한해 있었던 이런일 저런일 이바구하며 잔은 계속 돈다.
얘기하는 넘 듣는 넘 모두 자세가 좋다. ㅋ
시계방향으로 이국연, 김춘종, 장순욱, 손만보이는 정용희, 오영현, 박상형, 조은광, 김용준
↓ 김웅중, 한현목
↓ 그리고 한상 가득...
↓ 몇 순배도니 취기도 오르고...
↓ 영현이가 상형이를 부르는데... 무시하기도...ㅋㅋㅋ ㅎㅎㅎ
↓ 아~ 미안미안 ㅋㅋ
↓ 그렇게 그렇게 2016년 병신년은 지나며 송년회를 마무리하고...
2차를 가는데 나는 가족생일에 저녁식사가 선약이 있어 아쉽게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오른다.
2차도 재미 있었겠지..못 가서 아쉽다는... ㅜㅜ
메리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
'81동창들 모두 내년에도 화이팅!!!
2016년 송년산행 및 송년회(비용 및 영덕문어 협찬: 박상형)
참석자 : 조은광, 박상형, 고봉진, 장순욱, 오영현, 한현목, 김웅중
노태주, 김용준, 김춘종, 정용희, 이국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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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노 기자 수고 많았네.
모든 친구들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라며...
ㅋㅋ.. 폰 보니 여기에 댓글이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