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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민생활체육익산시탁구연합회 원문보기 글쓴이: 김달호
저와 어느 분이 포핸드 롱을 칠 때, " 공을 미시는 군요. 공을 때리셔야지요." 하시더라구요..
그 때는 그 의미를 잘 몰랐습니다. 이제는 포핸드 롱을 칠 때 공을 때리니까 라켓에서 경쾌한 타구음이 들립니다.
그래서 이제 공을 때린다는 의미는 알겠습니다.
그런데, 드라이브 레슨 받는 중에 코치님이 " 채...채....채야지..."그러더라구요..
"네?"..
도대체 뭘 채라는 건지...
어떻게 치는 것이 채는 것인지, 또는 잡아채는 것인지 그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다.
레슨 중에 어떻게 치면 코치님이 " 좋아.!" 그러고..또 어떻게 치면 " 채...채....채야지..."그러고...
제가 뭘 어떻게 했는지를 잘 모르겠네요..혹시 라켓면을 많이 열고(라켓을 수직으로 세우는 것?)는 것이 채는 것인가요?
고수님들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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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다는 잡아당기다는 의미이므로 드라이브는 전진회전을 주어 공을 끝까지 쳐라는 의미로 생각 됩니다. 즉 연속해서 드라이브를 치다가 보면 팔로우 스로우가 다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스윙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완벽하게 동작을 하기 위하여는 스윙 스피드가 생명입니다. 09.06.23 15:20
공이 러버에 찌이이~~~~~~익 하는 기분이라고 해야할까요? 드라이브도 잡아채야하지만 푸시나, 언더스핀 서비스도 나름대로 러버로 잡아채는 그 무언가가 있답니다. 드라이브랑은 좀 다른 잡아채기지만요.^^ 09.06.23 16:12
아마 공에 최대 전진회전을 주도록 임팩트 하는 걸 의미할 겁니다. 사람마다, 장비마다 조금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요, 소위 두텁게 맞추면서 서서히 맞추는 각도를 조절하다보면, 어느 각도에선가 스윙의 힘이 공에 그대로 전달되어, 공이 거의 사라지는 듯한 드라이브가 되는 경우를 경험하실 것입니다. 제대로 채면 러버마다 소리가 좀 나고요, 손 맛이랄까 그런거도 느끼고요 ^^ 09.06.23 16:21
챈다는 개념이 여러가지로 해석도 가지각색, 또 방법도 가지각색인지라 우리 초보자들을 괴롭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게 말로 표현하기가 매우 곤란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09.06.23 22:08
보통 흔히 말하는 것과 좀 다르게 보자면... 채어졌는지 아닌지의 기준을 내가 어떻게 하였는지로 생각하지 마시고 결과로 만들어진 구질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알기 쉬울 것도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제대로 드라이브가 걸리면 채어진 것이고 아니면 채어진 것이 아닙니다 ^^;;;;;;;; 09.06.23 22:10
말장난 같지만 저는 이게 더 쉽게 이해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사람마다 채는 감각을 느끼는 방법이 다르고 또 채기 위해 같은 동작을 하더라도 그것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감각이나 요령을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일관된 방법으로 설명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09.06.23 22:12
드라이브 레슨을 받으신다면 일이 쉬운데, 일단 몸을 사용하는 기본 개념을 숙지하시고 스윙의 메카니즘이 익숙하게 연습이 된 상태라면 코치님이 임팩트나 구질을 봐 주실 테니, 코치님이 채어졌다고 할 때가 잘 채어진 것이라고 그냥 받아 들이시고, 언제 그렇게 되는지, 그리고 그렇게 될 때 감각을 어떻게 느끼시는지 "반복 연습"을 통해 감을 잡으십시오. 안 그래도 헷갈리는데 정의를 따로 내리시려고 하면 더 혼란스러워집니다. 09.06.23 22:19
그러시다 보면 자기만의 느낌과 감각이 "올바르게" 생깁니다. 여기서 올바르다는 부분이 사실 중요한데, 사파 고수님들의 특징 중 하나가 분명한 그분만의 채는 방법과 감각이 있으시지만 그것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코치님이나 주위의 "정상적인 드라이브"를 구사하시는 분의 도움을 받으면 소위 "올바른" 방법과 감각을 익히실 수 있습니다. 09.06.23 22:21
이 방법 이외에 말이나 글로 드라이브를 챈다는 것을 전달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탁구 기술 교육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하셔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 중요한 점은 아무리 중심이동이나 스윙 메카니즘이 좋아도 이 채는 느낌이 없으면 드라이브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은 아무 설명 없이도 한번에 이해하시는가 하면, 어떤 분들 (성차별적일지 모르겠지만 특히 여자분들 ^^;;;) 은 아무리 해도 이 채는 느낌이 와닫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09.06.23 22:35
스스로 채는 감각을 익히시는데는 시누스 알파나 록손 450 같은 부드러운 하이텐션 러버를 사용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런 러버는 챌 때와 때릴 때의 손에 오는 느낌이 확실히 구분될 뿐 아니라, 드라이브가 걸릴 때의 특유의 소리 (심지어 좀 과장하면 폭탄 터지는 소리 수준 ^^;;;) 가 확실하기 때문에 소리만 잘 들으시면서 연습하셔도 드라이브가 제대로 걸렸는지 아닌지 금방 아시게 됩니다. 제 생각에는 저 같은 ^^;;; 초보자가 최신 하이텐션 러버 (단 부드러운!) 를 사용해야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9.06.23 22:27
답변 감사드립니다. 전 지금 오메가2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러버로는 손맛을 느끼기에는 무리가 있을까요? 09.06.24 08:59
윗분들이 설명을 잘해주셔서 더나은 할말을 찾을래야 찾을수없지만...그느낌을 표현하자면 '챈다'라는 단어보다 '낚아챈다'라는 단어로 느낌을 표현하면 좀 와 닿으시려나...ㅎㅎㅎ단어만 좀 늘렸을뿐인데 저같은경우는 상당히 와닿는데...ㅎㅎ 09.06.23 22:40
스윙의 전체적인 속도로 설명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스윙속도가 시작부터끝까지 같다면 공을 챘다고 보기 힘들고 힘팩트 직전에 순간 가속이 되었다면 채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ㅋㅋ초보의 생각입니다!! 09.06.24 14:20
때리는 것은 라바의 반발력에 비중을 두고, 채는 것은 마찰력을 좀더 실어준다고 보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물론 둘중 어느하나만으로 공을 칠수있는것은 아니겠지만,....마찰력과 반발력에서 비율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생각에 뽈빨의 7할을 반발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잡아채는 것은 공의 스피드를 키우기 보다는 강한 힘으로 때린 공을 전진 회전을 살림으로써 안정감있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동작이 아닌가 싶어요...... 09.06.24 21:08
가끔씩 드라이브와 챈다라는 표현을 볼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채찍질 한다가 가장 와닿는것 같네요... 저의 감각상으로는 ^^; 09.06.24 23:25
챈다...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군요. 마찰을 준다. 탁구화를 신고 사이드 스텝을 하면 찌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마찰이 일어나죠. 그 마찰에 의해 스톱이 되고 다리에 힘을 받게 되죠. 탁구화 고무밑창과 바닥과의 마찰.. 또 러버와 공과의 마찰... 또 쉽게 말하면 문지른다 요것도 괜찮네요. 아까 때린다는 개념을 아신다고 했는데 문지르면서 때린다. 요런 느낌..
09.06.29 14:04 |
첫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공부가 되겠네요. 차후에 천천히 공부하겠습니다.
엄지 검지에 임팩트 순간에 힘 주는 것~~ㅎㅎㅎ 저는 이미 이걸 하고 있었는데~~폼이 크지 않아도 임팩트 순간에만~~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귀한 시간입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