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수)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 제9·10대 협회장 이·취임식 거행
홍대유 신임협회장 “경마계 모두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자” 제안
현명관 한국마사회장, “유관단체 하나의 목표 향해 힘 모으자”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의 제10대 집행부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홍대유 신임조교사협회장의 취임식이 지난 6일(수) 오전 11시, 한국마사회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제10대 조교사협회장으로 취임한 홍대유 신임협회장은 “부족한 제가 이 자리에 서기까지 과분한 격려와 성원을 해주신 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의 말로 취임사를 시작하며, “변화와 발전이라는 시대적 여망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 지금부터 경마 역사에 대한 강한 도전 의지를 가지고 서 있다. 파트2 진입, 국제경주 시행, 경주실황 수출 등이 한국 경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를 긍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한국 경마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 순간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제안을 한다. 저 자신부터 그리고 협회부터 의지를 가지고 다시 시작하겠다. 또한 경마상품 최종 생산자로서, 작고 사소한 일부터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 부족하고 보잘 것 없지만 어떤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겠다. 앞으로 많은 성원과 질책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 제10대 집행부는 박종곤 부협회장(1조), 김동균 총무이사(52팀), 임봉춘 업무이사(21조), 이신영 홍보이사(14팀), 이희영 감사(13조)와 평이사로 박윤규(4조), 구자흥(7조), 서홍수(24팀), 신삼영(41팀), 이관호(42조), 황영원(47조), 박재우(50조) 등으로 구성했다.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은 축사에서 “김점오 전임 협회장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홍대유 회장의 취임을 축하한다. 김점오 전임회장이 때론 직설적으로, 때론 열정적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하나하나 말해줘 공부를 많이 했다. 덕분에 많은 것이 개선됐다. 홍대유 신임회장이 할 일이 많은 것 같다.”고 전하고, “홍대유 신임회장의 말처럼 한국경마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파트2는 시작에 불과하다. 파트2 진입은 한국 경마와 한국 경주마가 세계 일류가 되기 위해 시작을 하라는 신호이다. 시작이 없다면 아무 것도 달성할 수 없다. 한국경마가 어렵다. 할 일이 태산이다. 유관단체 모두가 같이 한 방향으로 같이 했을 때 가능하다. 한 방향으로 가는데 어려움과 갈등이 있겠지만, 세계적 경마로 발전한다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은다는 것이 오늘 이취임식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같이 고생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강석대 서울마주협회장은 “홍대유 회장은 오늘 날의 기수협회를 만드는데 큰 공헌을 했으며, 조교사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조교사들의 권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해 왔다. 한국경마가 매출 세계 7위라는 괄목할 성장을 한 것은 경마관계자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해온 산물이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경마산업도 뼈아픈 진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세계적 흐름을 인정하고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변화와 혁신을 모색할 때다. 전 경마인 모두가 한국경마의 세계화를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 한국경마의 밝은 내일을 위해 서울마주협회도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3년의 임기를 마치고 이임식을 가진 김점오 9대 협회장은 “3년간 대과없이 올 수 있던 것은 여기에 모이신 모든 분들의 격려와 애정 어린 질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3년간 열과 성을 다해주신 홍대유 신임회장과 집행부, 그리고 박봉철 위원장 이하 노조 집행부에 감사드린다. 외로웠던 시기를 함께 할 수 있어 든든했고 행복했다.”고 밝히고, “취임하는 홍대유 회장에게 무거운 짐을 넘겨주게 되어 미안한 마음도 있다. 하지만 홍대유 회장의 추진력과 리더십이라면 협회가 더욱 발전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은 풍향을 이겨내고 빠르게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노잡이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갈등하지 않고 배려하고 서로 이해하며, 동료의 땀을 닦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인 것 같다. 보다 단결하고 단합하는 협회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 본업에 최선을 다하며 묵묵히 협회 발전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조교사협회장 이·취임식에는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을 필두로 김영규 한국마사회 부회장, 임성한 경영지원본부장, 허태윤 마케팅본부장, 박양태 경마본부장, 박기성 상생사업본부장, 최인용 서울지역본부장 등 한국마사회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고, 김문영 ㈜레이싱미디어 대표이사를 비롯해 강석대 서울마주협회장, 김경태 부경마주협회장, 김욱수 부경마주협회 부회장, 오영복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 장정기 한국내륙생산자협회장, 김창옥 부경조교사협회장, 배근석 마사동우회장, 이동국 한국기수협회장, 김남성 부경기수지부 협회장, 장경민 한국마사회노조위원장, 박봉철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조위원장 등 유관단체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또한 박원선 제1∼3대 서울조교사협회장을 비롯한 전임 서울조교사협회장들과 10명의 정년퇴임 조교사들도 함께 하는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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