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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스크랩 ?청원고 18회 정기총회 및 체육대회를 다녀와서~
백호(김건기) 추천 0 조회 51 11.05.06 18:48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청원고 18회 정기총회 및 체육대회

 

아침일찍 동서울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같이 가자고' 보고 싶은 그녀석들에게 요기 조기 문자를 보내봤다. 모두가 다른곳에 가고 있거나, 오지못할 사정이 있나보다. 다소 서운했지만 혼자서 용감하게 동서울에 도착했고, 강변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건대역에서 7호선으로 갈아타고 마들역까지 수월하게 왔다. 이천 촌놈이지만 작년에도 한번 이 코스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지라 누구에게 물어볼것도 없었다.

 

 

견고딕 녹색 컬러로 힌색 바탕에 새겨진 '청원학원' 의 깨끗한 로고가 학교 정문에서 나를 반긴다. 운동장에 들어서니 작년에는 없었던 풋살경기장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내가 다녔던 용두동의 교사와 운동장은 아니지만 두번째 방문하면서 이제 쬐끔 정이 들었는지 이곳 저곳이 눈도장을 찍는듯 하다.

 

강당에 들어서니 벌써 많은 동창들이 도착하여 떠들썩하다. 오십 중반이 되었지만 오늘은 청년시절로 착각이라도 한듯이 목소리도 우렁차다.

1976년 졸업하고 처음보는 친구들도 많았지만

, 그동안 일팔회 산악회에서 자주 만났던 친구들도 많으니 다행이다. '그동안 산악회에 자주 나가길 참 잘했구나'

 

오월 오일 어린이날, 하늘은 맑고 푸르다. 정기총회를 겸한 운동회를 갖는 오늘의 행사를 하늘도 돕고 있다.  방명록에 연락처도 기록하고 준비된 명찰도 목에 걸었다. 이제 준비도 다 되었고 오고자 하는 동창들도 모두 도착한듯하다.

 

오월 오일이라 하여 딱 오십오명이 모였다는데 그것도 참 묘한 맞춤이다. 오땡보다는 구땡이나 장땡이 더 좋을테니 다음 모임엔 죽었는지 살았는지 연락도 안되는 그놈들도 좀 나타나 줬으면 좋겠다.

 

11시가 되니 행사가 시작되었다. 회장 인사도 하고 총무가 경과보고도 하고 수고한 동창들에게 감사패도 전달하고 안건토론도 하고 공지사항도 전달했다. 회장과 총무의 애정어린 노력을 보이고 있어서인지, 논란이 되는 사안은 아무것도 없었고 모두가 순탄하게 꽝! 꽝! 꽝!

체육관 총회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회칙 개정안 토론의 경우는 격을 갖추지 못한점이 조금 보였지만 좋게~ 좋게~ 모-두 그냥 넘긴다. 마음이 통하고 신뢰가 쌓이면 다 이런법이다. 

 

1부행사 총회를 마치고 이제 먹는시간이다. 형태친구가 스폰했다는 막걸리맛이 참 좋았다. 맥주도 소주도 준비했으니 위스키 말고는 없는 술이 없다. 안주 거리도 요것 조것 참 많기도하다. 식당에서 배달된 도시락을 까먹으니 점심시간은 끝이다.

 

 

이제 운동회가 시작되는데 청백으로 나누어 족구부터 시작한다. 나는 경기도 동남쪽 이천에서 왔으니 변두리팀이다. 구경만 하는것보다 뛰어보는것이 좋을것이고 틈틈히 술내기 족구를 했던 경험도 있는터라 선수로 나섰다. 포지션이 수비인지라 어제는 몰랐는데 하루가 지난 오늘은 이마가 퉁퉁하게 부어오른 기분이고 땡기고 아프다.

족구는 변두리팀이 이겼으며, 이어서 배구도 시작했는데 배구는 서울팀이 이겼다. 실내체육관에서 시원하게 운동할 수 있으니 참 좋은 환경이다. 나라도 부자가 되었고 학교도 부자가 되었고 우리친구들도 부자된 친구가 많아 보였다. 타고온 차들이 번뜩이는 쌔까만 대형차가 많으니 말이다.

 

박진감 있는 족구경기 

스릴넘치는 배구경기 

 

이번엔 운동장으로 나가 미니축구경기(풋살)를 하기로 했다.

봄 햇살이지만 벌써 뜨겁게 느껴진다. 오랜만에 뛰는 친구는 숨이차고 힘들어 보인다. 그래도 나는 이천라온FC 원년멤버가 아닌가. 그래서 조금 덜 힘들게 뛴것같은데, 결정적인 득점을 하지 못해 서울팀에게 지고 말았다. 심판 경일친구가 시간을 쬐끔만 더 주었으면 상대팀 친구들 지친틈을 노려서 쉽게 한방 넣을 수 있었을텐데..ㅎㅎㅎ . 바지까지 벗고 가방에 준비해간 유니품으로 갈아입고 뛰었는데 아쉽다.ㅎㅎㅎㅎ.

 

이제 저녁까지 준다고 한다. 노원역 사거리로 정해둔 식당에 모여서 맛있는 쭈꾸미 요리를 안주로 맥주도 마시고 소주도 마시며 왁자지껄 술판이 벌어졌다.

오늘 우승한 서울팀에게 트로피가 주어지고 박수와 건배도 몇차례 이어지면서 어느새 얼큰하게 올랐다.  머나먼 이천에 홀로 돌아갈일 생각하면 죄끔만 마셔야 할터인데, 자꾸 들어간다. 그냥 들어가는대로 다 마셨다. 내 앞에 앉았던 흥렬이는 막판에 어딜 다녀온다고 나갔는데, 친구들이 모두 빠져 나가는 바람에 나도 그냥 일어섰다. 흥렬이는 어디 갔으며 후에 그 자리에 돌아왔을까? 아직 전화도 못했봤는데... 문자라도 보내봐야겠다.

 

트로피를 받아들고 환호는 서울팀 

 김경태회장이 다시 받아서 인증샷

 

도자기 트로피 멋지지? 

깨지는건 책임못져

트로피는

작품성과 완성도 높은 이천도자기로~ 


이천에 도착하니 마신술이 깨어가는지 술생각이 또 납니다.

잘 가던 장어와새꼬시집에 들려서 한잔 마신다는것이 소주가 꽤 되었습니다. 아무튼 좀 늦은시간에 동업자 불러서 잘 귀가했습니다.

오늘은 다행히 학원 수업은 없는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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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5.06 19:04

    첫댓글 라온축구회 원년멤버로서의 실력 유감없이 발휘 하셨겠네요~ 다음에는 10월10날 만나자고 하세요~ 5땡보단 장땡이 훨~
    암튼 즐거운 어린이날 보내셨네요, 낼은 운동나오시죠?

  • 작성자 11.05.06 23:34

    나가야 하는데 비가 온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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