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빵 훼미리 2탄입니당~.. ^^
역시..
스크롤의 압박이.. 좀.. ㅋㅋ..
11.. 베리모어 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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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할아버지: 라이오넬 베리모어(1878~1954)
==> 미국 정치계에 케네디 가문이 있다면.. 미국 영화계에는.. 베리모어 가문이 있죠.. 19세기 말 당대 최고의 연극배우였던.. 모리스 베리모어에게는 아들 둘과 딸 하나가 있었는데.. 셋 다 1920~30년대 할리웃드와 브로드웨이를 주름잡는.. 전설적인 톱스타로 자리매김을 합니다.. 두 아들 중에서 형이 라이오넬 베리모어입니다.. 그레타 가르보와 공연한 <마타하리>.. <그랜드호텔> 등 제목만 들어본 영화들이 대표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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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할머니: 에델 베리모어(1879~1959)
==> 오빠랑 남동생이 1920~30년대 영화판을 접수했다면.. 에델 베리모어는 영화보다는 연극 쪽에서 맹활약을 했다는군요.. 빼어난 미모와 우아한 자태로 브로드웨이의 여신으로 군림했다는군요.. 1928년도에 개관한 에델베리모어 극장은.. 지금도 브로드웨이에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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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존 베리모어(1882~1942)
==> 1920~30년대 최고 최대의 톱스타를 꼽으라면.. 단연 존 베리모어죠.. 잘 생긴 외모에 도도하고 샤프한 이미지.. 출중한 연기력의 소유자로.. 셰익스피어의 햄릿 연기는 아직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만큼 전설적이었답니다.. 존 베리모어는 특히 측면 얼굴의 빼어남에 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해서.. 대부분의 스틸 사진이 측면 촬영이라는데요.. 사진을 보니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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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 드류 베리모어(1975~생존)
==> 고모 할머니 젊었을 때랑.. 많이 비슷한 것 같죠?.. <E.T>에서 깜찍한 귀염둥이로 데뷔했었죠.. 사춘기 때 쏟아지는 관심을 이기지 못하고.. 알콜중독인지 마약중독인지.. 하여튼 꽤 오랫동안 정신적 육체적 방황을 하다가.. <미녀 삼총사>로 멋지게 재기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12.. 롯셀리니 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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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로베르토 롯셀리니(1906~1977)
==>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선구자적인 영화감독이죠.. 지금도 이탈리아 사람들은 페데리코 펠리니.. 빗토리오 데 시카..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등 쟁쟁한 영화감독들보다.. 롯셀리니 감독을 더 우위에 둔다고 그럽니다.. 잉그릿드 버그만과의 운명적인 만남.. coming soon~..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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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잉그릿드 버그만(1915~1982)
==> 와우!!~~ 마치 희랍신화 속의 미네르바 여신께서 강림한 것 같네요.. ^^ .. 잉그릿드 버그만이 롯셀리니와 만났을 때.. 두 사람은 유부남 유부녀였죠..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운명의 이끌림이라고 해야 할까요?.. 두 사람은 그만 불륜의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당시만 해도 매우 보수적이었던 미국 사회는.. 그 소식을 접하고 그만 발칵 뒤집히게 되죠.. 더군다나 청순미와 지성미의 상징인 버그만이 불륜을 저지르다니.. 빗발치듯 쏟아지는 비난과 손가락질에.. 잉그릿드 버그만은 그만 의사 남편과 13살 딸이랑 헤어지고.. 미국에서 추방되다시피 이탈리아로 떠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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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이자벨라 롯셀리니(1952~생존)
==> 그렇게 두 사람 사이의 파란곡절 끝에 태어난 딸이.. 바로 이자벨라 롯셀리니죠.. 머리 색깔만 빼곤 엄마를 쏙 빼닮았죠?.. 정말 우아함이란게 뭔지.. 확실하게 보여주는 모녀 같습니다.. 랑콤 화장품 최장수 모델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는군요..
13.. 킨스키 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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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클라우스 킨스키(1926~1991)
==> 광기에 차고 집념 어린 캐릭터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는.. 바로 클라우스 킨스키인 것 같습니다.. 벌써 생긴 외모부터 그런 것 같지 않나요?.. ^^ .. 그러고 보니.. <아귀레, 신의 분노>.. <위대한 핏츠카랄도>.. <파가니니> 등 대표작들이 다 그런 인물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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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나스타샤 킨스키(1961~생존)
==> 고등학교 때 기억 나지 않으시나요?.. ㅋㅋ .. 80년대 고딩 남학생들 마음 꽤나 울렁거리게 만들었던 여배우죠.. 참~ 신기한 게.. 어쩜 저렇게 이상하게(?) 생긴 아버지한테서.. 이렇게 아름다운 딸이 나올 수 있는지.. 더 신기한 건.. 가만 뜯어보면 부녀가 무척 닮았으면서도.. 이미지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거죠.. 이집트 거부(巨富)와 이혼하고.. 지금은 28살 연상인 퀸시 존스와 동거한다는군요.. 둘 사이에 딸까지 하나 있네요..
14.. 레드그레이브 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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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마이클 레드그레이브(1908~1985)
==> 미국 최고의 영화 명문이 베리모어 가문이라면.. 영국 최고의 영화 명문은 바로 레드그레이브 가문이죠.. 아버지.. 부인.. 아들.. 딸.. 손자.. 손녀들이 모두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네요.. 힛치코크 감독의 <반드리카 초특급>에서의 쿨 가이 역할이 멋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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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바네사 레드그레이브(1937~생존)
==> 연기 영역의 폭이 매우 넓고.. 연기력 또한 뛰어난 여배우죠.. 대단한 반체제 인권운동가이고.. 적극적인 여권론자이기도 하다는군요.. 영국의 명감독.. 토니 리차드슨과 결혼했다가 이혼하구.. 지금은 <장고>의 히어로.. 프랑코 네로와 재혼해서 살고 있습니다..
15.. 갱스부르 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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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세르쥬 갱스부르(1928~1991)
==> 프렌치 팝의 최고봉이죠.. 당시 정통 샹송만 고집하던 프랑스 대중음악계에.. 록.. 째즈.. 레게.. 일렉트릭 등 다양한 음악을 가미시킨 시대의 아이콘이자.. 술과 담배와 여자를 넘 사랑한 로맨티스트이기도 하구요.. 브리짓트 바르도와의 화끈한 연애는 지금도 유명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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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제인 버킨(1946~생존)
==> 영국 출신의 영화배우 겸 가수이자.. 역시 대단한 반체제 인권운동가죠.. 세르쥬 갱스부르가 BB와 헤어진 뒤.. 영화 촬영을 하기 위해 프랑스에 온.. 당시 22살의 제인 버킨을 보고 한눈에 뻑~ 갔다는군요.. 제인 버킨은 그때 이미 007음악으로 유명한 존 베리의 부인이었는데.. 둘 사이의 불륜 때문에 이혼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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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샬롯 갱스부르(1971~생존)
==> 프랑스와 영국을 오가며 맹활약 중인 영화배우 겸 가수.. 샬롯 갱스부르입니다.. 재능은 아빠와 엄마로부터 골고루 유전 받았는데.. 얼굴은 엄마 쪽이 확실히 쎈 것 같아요.. 최근 촬영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안티크라이스트>로 칸느 여우주연상을 받았는데.. 이 영화.. 어마어마하더군요.. 노약자 임산부는 관람불가.. ^^
16.. 피셔 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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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에디 피셔(1928~2010)
==> 애니타임.. 오 마이 파파 등.. 1950년대 힛트 쏭을 부른 유명 가수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네 번째 남편으로 더 유명한 것 같다는.. ㅠ.ㅠ.. 50년대 뮤지컬 스타.. <사랑은 비를 타고>의 히로인인.. 데비 레이놀즈랑 알콩달콩 잘 살고 있었는데.. 그만 리즈 테일러가 미드 필드에서 인터셉트 하는 바람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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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데비 레이놀즈(1932~생존)
==> 깜찍하고.. 야물딱지고.. 왈가닥스러우면서.. 한편으론 풋풋한 매력이 넘치던.. 귀여운 막내 여동생의 이미지를 가진 배우죠.. 리즈 테일러와는 동갑에 15~6살 무렵부터 절친이었다네요.. 그런데 그만.. 에휴~.. ㅠ.ㅠ.. 리즈 테일러가 그 몹쓸 짓을 했는데도 우정 관계를 끈끈히 지속시킨 통큰 여자이기도 하죠.. 리즈 테일러가 죽기 얼마 전.. 병 문안을 갔는데.. 데비 레이놀즈의 손을 꼭 잡고 남긴 말이.. 세상 참 살기 힘들어~.. 였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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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캐리 피셔(1956~생존)
==> 짜잔~~.. <스타워즈>의 여전사.. 레이아 공주님이십니다.. ㅋㅋ ..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 스카보로 페어 등등.. 주옥같은 명곡을 부른.. 폴 사이몬과는 1년 정도 짧은 부부 관계를 가졌었군요.. 캐리 피셔는 확실하게 아빠 쪽 유전자가 쎈 것 같네요.. ^^
17.. 펠트로우 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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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브루스 펠트로우(1942~2002)
==> 누군지 모르시죠?.. 저도 누군지 몰랐습니다.. ㅋㅋ.. 이 분은 영화 제작자 겸 감독인데.. 만든 편수도 많지 않고.. 크게 힛트 친 작품도 없습니다.. 그런데 자식 농사 하나는 끝내주게 했어요.. 마누라도 잘 만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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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블라이드 댄너(1943~생존)
==>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 블라이드 댄너입니다.. ^^ .. 스타급 배우는 분명 아니긴 하지만.. 옛날 닉 놀테와 바바라 스트라이젠드가 나왔던.. <사랑과 추억>이란 영화가 있는데.. 거기서 닉 놀테의 부인으로 나온 여배우가 맘에 쏙 들더라구요.. 그때부터 팬이 되었죠.. 그런데 딱~ 한눈에 봐도.. 누구 엄마인지 벌써 짐작 가지 않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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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기네스 펠트로우(1972~생존)
==> 네.. 그렇습니다.. 딸이 기네스 펠트로우죠.. 자식 농사 하나 기가 막히게 잘 지었죠.. 그나저나 신기하지 않나요?.. 어쩜 엄마를 닮아도 저렇게 꼭 빼다 박듯이 닮았는지.. 원~.. ^^ .. 아무튼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옛말이 하나도 안 틀리는 것 같습니다..
18.. 밋첨 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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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로버트 밋첨(1917~1997)
==> 50년대 할리웃드를 주름 잡은 미스터 터프 가이.. 로버트 밋첨입니다.. <돌아오지 않는 강>.. <케이프 피어>.. <사냥꾼의 밤> 등등.. 주옥 같은 명작들을 남긴 배우죠.. 약간은 졸린 듯한 눈에.. 항상 유들유들한 미소를 머금던 표정이 트레이드 마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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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크리스토퍼 밋첨(1943~생존)
==> 영원한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와 같이 나왔던.. <썸머타임 킬러>의 크리스 밋참 오빠입니다.. 70년대 때는 나풀거리는 긴 금발에 보통 핸썸가이가 아니었는데.. 세월의 벽이란.. ㅠ.ㅠ.. 엄청 늙었네요..
끝으로...
부자지간이나 모녀지간은 아니고..
형제지간으로 유명한 영화 집안이 있죠..
바로..
볼드윈 가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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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 볼드윈(1958)이 큰형이죠..
그 다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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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볼드윈(1960)..
셋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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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볼드윈(1963)..
막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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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볼드윈(1966)입니다..
이상입니다..
재미있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누구 빼먹은 훼미리 있으면..
보충해주셔요~~~.. ^^
첫댓글 잉그리드 버그먼 의 이야기는 가슴 아팟으며, 볼드윈형제의 경우는 어쩐지 뭔가 느낌이 있었던 것 같았읍니다.
재미있는 자료, 감사합니다.
네.. 가슴 아프죠.. 더욱 가슴 아픈 건.. 롯셀리니와의 관계도 썩 오래 가지 못했다는 겁니다.. 둘이 만드는 작품마다.. 흥행에서 연전연패를 하거든요.. 결국 애정 전선에 금이 가고.. 다시 이혼하고 말죠.. 그러고 나서 잉그릿드 버그만은 오히려 일이 잘 풀립니다.. 첫번째 할리웃드 복귀작인 <아나스타샤>로 두 번째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고.. <오리엔트 특급 살인>으로는 여우조연상을 받고.. <가을소나타>로는 칸느 주연상을 받는 등.. 굵직굵직한 상을 휩쓸죠.. ^^
정리가 잘 되어있네요^^
고맙습니다.. 딴 덴 몰라도.. 제 책상 서랍보다는 정리가 잘 된 것 같긴 합니다.. ^^
그럼 토아스님은 부모님이 어느 배우이세요???? 부/그레고리 펙 모/데보라 카^^^^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겨울 눈꽃 님도..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부전자전 모전여전 유전유전 재밋는 자료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자료 입수되는데로.. 업데잇 하겠습니다.. ^^
1편과 더불어 2편도 잘봤습니다. 어디가서 알랑방구껴도 될 정도로 정리해서 보여주신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언젠가 써 먹고말테다. ㅎㅎ
ㅋㅋㅋ.. 저도 다른 곳에 있는 자료 가지고.. 짜깁기.. ㅋㅋ.. 주로 IMDB자료를 조졌습니다..
역사가 오래되다보니 '업계 종사자'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앞으로 2~30년 후면 우리나라도 3대,4대 연예인이 나올려나?
예전에 2세 연예인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요^^
어이쿠~.. 김권 님 오랜만입니당~.. ㅋㅋ.. 우리나라도 엄청 많더군요.. 솔직히 넘 많고.. 자료 정리가 굉장히 잘 된 곳도 있어서리.. 우리나라 자료는 일부러 싹~ 뺐습니다..
잉그리드 버그만 ... 저렇게 아름다운 자태에 그런 가슴아픈 사랑애기를 들으니 우리나라 정윤희 여배우가 생각 나네요..
그러게 말입니다.. 70년대를 주름 잡던 최고의 여배우였는데.. 모 기업체 사장님이랑 불륜을 저질렀죠.. 아직도 울 엄니께선.. 미인이라면.. 김지미.. 윤정희.. 정윤희.. 셋 밖에 모르신다는.. ㅋㅋ.. 그런데 정윤희 씨는 그 사장님이랑 잘 살고 있나 봅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좋은 유전자? 부럽습니당.....
그렇죠.. 확실히 우월한 유전자들인 것 같습니다.. 저두 엄청 부럽습니다.. 가끔은 배까지 아플 정도로.. ㅋㅋ..^^;;..
토아스님은 영화광이신것 같아요 너무나 영화에 대해서 해박 하시네요.부럽습니다.
좋아하는 영화랑 싫어하는 영화가 넘 명확하게 구분되는 스타일이라서.. 감히 영화광이라거나 해박하다고까지는 할 수 없습니다.. 그저 취미라곤 영화 보는 것밖에 없는 사람이죠.. ^^
삭제된 댓글 입니다.
80년대 스크린.. 로드쑈와 같은 영화 잡지를 수놓았던 여신들.. 나스타샤 킨스키.. 브룩 실즈.. 소피 마르소.. 다이안 레인.. 피비 케이츠.. ㅋㅋ.. 아직도 가슴이 벌렁거리죠.. ^^
와우! 토마스님에게 박사 학위를...훌륭하군요. 멋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두 번째로 빵~ 터졌습니다.. ^^ .. 박사학위.. ㅋㅋㅋㅋㅋㅋㅋ.. 과찬의 말씀 해주시니 아무튼 기분 째집니다.. 넘~ 넘~ 감사드립니다.. ^^
헉....
가문이 중요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