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영양제라 불리는 건강기능식품은
일상 식사에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나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제조한 식품으로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지고 있으며
실제로 최근 식약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절반 이상이
건강기능식품 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과 달리
질병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 보충과
건강 유지를 목적으로 한다
. 개인의 성별, 나이, 식생활을 포함한
생활습관, 질병 유무 등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가 달라지므로
올바른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위해서는
나의 상태를 잘 파악하여
나에게 알맞은 건강기능식품이
무엇인지 잘 알고 선택,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골다공증 환자에게는
충분한 양의 칼슘과 비타민D 섭취가 필요하고,
골다공증약과 마그네슘, 철분을 동시에
복용할 경우 약효가 감소될 수 있다.
그러나 마그네슘 부족은 당뇨병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당뇨병 위험이 있는 경우
적절한 보충이 필요하다.
항산화를 통한 노화방지 효과를 원한다면
비타민 C, E, K 등의 항산화제를 복용할 수 있으나
흡연자의 경우 비타민 E제제 단독 섭취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 항응고제인 와파린을 복용하는 경우
비타민 K 섭취가 와파린의 작용을 방해하므로
비타민 K를 섭취해서는 안 된다.
이렇듯 건강상태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도
다르고 주의해야 할 사항도 많다
.
건강기능식품 섭취에 있어
그 다음 중요한 것은 질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질 좋은 제품의 첫 번째 조건은 안전성이다.
우리나라의 건강기능식품은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인증을 받도록 되어 있고,
인증이 된 제품에는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인증마크가 새겨져 있으므로
이를 꼭 확인해야 한다.
안전성을 확인한 후에는
원료 및 함량을 확인하도록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기능성을
인정한 원료를 사용하였는지,
1회 분량에 포함되어 있는 함량은
얼마인지 확인하여 비교해야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오메가3지방산 함유 유지의 경우
유효성분인 DHA, EPA의 함량이
제품 별로 30%에서 90% 이상까지
차이가 나므로 유효성분 함량 확인이 꼭 필요하다.
종합비타민의 경우에도 제품별로 비타민,
미네랄의 구성비가 다르고 함량
또한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확한 함량을
확인하여야 좋은 질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제품의 선택이 끝난 후에는
올바른 섭취량과 복용방법, 섭취 시
주의사항 등을 확인하여
권장량에 맞추어 섭취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의약품과 같이
복용할 경우 의약품의 효능을
저해시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의약품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주의사항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전문지식이 있는 의사는
질병의 진단뿐 아니라 영양상태
평가를 통하여 필요한 영양소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할 수 있다.
현재 건강기능식품의 판매 실태를
살펴보면 허위광고나 과장광고로 인하여
필요 없는 제품을 구입하고,
이벤트가 경품을 가장하여 자신도 모르게
제품을 구입하는 등의
피해를 입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의약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판매자에게 속아 많은 돈을 주고
적절하지 않은 제품을 구입하는 사례가 많이 있다.
이러한 피해를 줄이고
올바른 건강기능식품을 복용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통하여
내 몸의 상태를 잘 파악하고
나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여
복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