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석정"이정직->"유재"송기면(강암선생부친)->"강암"송성용->딸 "우산"송하경 성균관대학교 교수 (서예가)
전북지방에는 많은 서예가들이 계시지만 요즘에 속된말로 제일 잘나가는분은 강암선생님,
3년전에 돌아가셨어요
언젠가 전주시 교동에 있는 "강암서예관"에가서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는사람이 강암선생의 눈내리는
대나무 대작 앞에서 한참을 멍하니 서있었어요 그 작품속에서는 칼바람이 불었고 매서운 눈보라속에 대나무잎이
나부끼고 있었어요 가끔 지금도 아는 지인들이 오시면 꼭 그작품을 감상하게 합니다
이건 그림이 아니라 동영상 ? 헌데 어제 강암선생님의 작품을 또 감상하였어요
위 작품은 그냥 대나무작품이 좋아서 찍은것입니다.
어렸을적 할아버지방에 있었던 병풍이랑 똑같아서...
전라북도출신 청년작가들의 작품전시회 1관~4관전시품중 사진작가들의 작품 "새만금"
작품 "사진관 내부"
젊은작가들이라서 그런지 이런 작품도 있었어요
우리 딸래미 중,고등학교때 짝꿍작품입니다 "수하" 현재 원광대학교 순수미술학부 한국화과
조교로 있어요
수하작품(1) 딸래미친구라서 눈에 번쩍띄이더군요 ㅎㅎㅎ
수하작품(2)
수하작품(3)
수하작품(4)
이작품은 저와 제동생 어렸을적 모습같아서,
미술관 한켠에서 이렇게 작업을 하고 있기에 뭐하세요? 김충순화백하는말 그림그리지요
작업중에 말시키는건 실례인데하더니만 작업은안하고 한참을 떠들어댔어요 ㅎㅎㅎ
이 그림속의 사람얼굴이 작가 본인얼굴이라나 ㅎㅎㅎ
너무잘생긴얼굴 블로그에 올리면 초상권침해라고 옆모습만 올려달라고하기에 ㅎㅎㅎ
도립미술관에서 처음만난 화가 김충순씨 생일이 8월2일이라서 파리에서 태어났다고 우기고
그이유로 파리에서 미술공부했다고 하는사람,태어난건 장난이고 공부는 파리에서 오랬동안
했어요 ㅎㅎㅎ
그림전시회때 부인이 피아노치고 그친구가 바이올린 연주를 하며 전시회를
한다는 엽기적인화가 아저씨 개인미술관&작업실 이름도 "미나리"라네요
옛날 전주에는 특산품인 미나리꽝(밭)이 많아서 그렇게 지었는지는 아직 못물어보았어요
3일후 초대받았거든요 그때 물어볼겁니다 ㅎㅎㅎ
3700 X2400 panel에 한지 바르고 먹으로 그렸습니다.
밖엔 눈이 쌓였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눈이 내립니다.
저는 서울에서 돌아온 다음 날부터 모악산 자락에 있는
전라북도립미술관 로비 museum shop 벽화를 그립니다.
이 미술관에서 수많은 전시가 연이어 열리겠지만,
아마 가장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며 걸려있을 그림이 될 것이어서 꽤 신경이 쓰입니다.
뚱뚱한 놈이 옷을 여러 벌 껴입었더니 더 빵빵하게 보이는군요.
(이보다는 덜 뚱뚱하다는 말이 하고 싶은 거죠)
따뜻한 바람이 나오지만 비어 있는 공간이어서 조금은 춥습니다.
오늘 저녁 며칠간의 작업을 끝내고 모든 그림도구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그림 부탁한 사람과 근사한 저녁을 먹었는데….
모악산 주변엔 먹을 만한 음식점이 몇 군데 있지요.
내일이면 내 계좌에 그림 값이 입금되겠죠. 마음이 든든합니다.
얼마 받느냐고요?
뭐 체면 때문에 대놓고 묻는 사람은 없지만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돈 액수 아닙니까?
ㅋㅋㅋ 비밀입니다~
나는 내 그림 값을 사람 따라 정하니까요.
이렇게 말하면 세상에 그런게 어딧냐고 따져 묻는 사람들도 있지요...
여러분
혹시 호박엿 장수가 1분 동안 가위질을 몇 번씩 하는지 아십니까?
그 답은 "엿 장수 마음대로"입니다.
엿 장수가 엿을 팔면서 항상 똑같은 크기로 자를까요?
그것도 "엿 장수 마음대로"입니다.
그림 파는 놈도 엿 장수처럼…. 지 맘대로입니다.
일이 다 끝나고 나서 홀가분한 기분으로 유쾌한 농담을 끼적거렸습니다.
우리 집에도 한쪽 벽면 가득히 저렇게 해 놓아야겠습니다.
여러분도 그러고 싶으시죠? 낄낄낄~
안녕히 계세요.
Snㅇwbird ANNㅌ Murray
창 밖으로 새가 날아갑니다. 바로 눈 새 아니겠습니까?
첫댓글 <이작품은 저와 제동생 어렸을적 모습같아서>에 한 표 던집니다. 멋있네요!
미인님처럼 문화생활을 정말로 '즐기는' 이는 세상에 몇 분 안 계실 겁니다. 부럽습니다.
ㅎㅎㅎ 여지 없이 그냥 집에 못 있으셨군요. 저 아찌 정말 멋지네요. 우리 벽에도 존 그려 주셨으면 좋겠당~! 자매의 그림 저도 좋아요.
다이어트일지에 이런칸이 있어요 1일 유산소,근력운동을 몇시간했나요? 그 숙제로 모악산 대원사까지 등산갔었어요 같이 갈사람이 없어 금산사 스님을 불러냈어요 등산가자고ㅎㅎㅎ돌아오는길 주차장옆에 있는 도립미술관에서 수다떨다 왔지요 ㅎㅎㅎ
미인님 이제 미술관까지 접수 했습니다~~ 덕분에 즐깁니다~~
좋은 구경은 다 하고 다니시는 미인님. 김충순 화백의 '나는 내 그림 값을 사람 따라 정하니까요.'라는 말이 저는 아주 맘에 들어요.
액자속에 미인님 모습이 언뜻 보이네요. 덕분에 좋은 그림 감상 잘 합니다. 귀한 그림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커다란 벽에 색칠해가는 화가님의 모습이 멋져요. 저도 나뭇잎 한 개정도는 메꾸고 싶어집니다. 일에 열중하시는 그 분과 얘기까지 하시는 미인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림값을 사람따라 정하시는 그 여유가 무지 부럽네요.
그아저씨말 본인이 괴짜라고 하던데 정말 엽기적이고 엉뚱하면서 순박했어요 묻지도않은말도하고 56년생이래요 근데 꼭 애들같아요 말씀하시는걸보면 본인이 하고싶은일하면서 저렇게 사는게 제일 행복한것같아요 ㅎㅎㅎㅎ
미인님 덕분에 미술 그림 감상 잘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