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다녀본 중국, 어떤 변화 느끼나?
“중국 경제발전과 더불어 중국동포들도 동반성장, 한국 생활 해본 中동포들 ‘反韓’ 정서 높아 안타깝다”
13년간 중국사회 변화상을 지켜본 (주)위드힘 김훈희 대표의 말을 들어보았다.
90년말부터 중국생활을 해오고 줄곧 중국시장의 변화를 지켜보며 유학, 부동산, 통신사업을 해온 (주)위드힘 김훈희 대표로부터 중국의 변화상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보았다.
중국 도시 사람들도 외모에서 생활면에서 많이 달라졌음을 확연하게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요즘 젊은 중국인들을 보면 귀티가 나고 개방적이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대도시에서 재래시장이 급속도로 줄고 대형마트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변화이고, 부동산을 통해 돈을 번 중국인들이 많다는 점도 과거에 없던 사회현상인 것같다.
“중국에서 거부가 된 사람들은 대부분 부동산을 구입한 사람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부동산을 구매한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들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것이 또한 중국 도시민들의 생활인 것같습니다.”
한국사회와 한국인에 대한 중국인들의 태도에 대해서는 ‘한류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중국의 경제발전과 더불어 조선족동포들도 동반성장하고 있음을 볼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처음 중국에 진출할 때는 조선족동포를 만나기가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중국 대도시로 진출한 조선족동포들 중에 크게 성공한 조선족기업가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들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으로 진출하는 조선족들도 많아졌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것은 한국에 다녀온 조선족동포들이 한국에 대한 인식이 안좋다는 것이다. 전에는 한국인과 조선족 동포간에 알게 모르게 끈끈한 정이 느껴졌지만 지금은 그런 점이 많이 약해지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래서 김훈회 대표는 한국에 체류하는 중국동포들에게 한국사회나 한국인들이 좀더 가까이해주고 함께 잘 지내는 것이 앞으로 한국인들의 중국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김용필
@동포세계신문 제273호 2012년 7월 20일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