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토)일 참가선수는 6명
이동은 ktx로 4명
승용차로 2명
기용선수와 나는 7시반쯤 출발하여
쉬지않고 남원을 지나 연료경고등에 불이 들어올때까지 go go
어쩔 수 없이 주유소를 거쳐 1시쯤 남해에 도착했다
점심으로 남해에서 유명하다는 메밀짜장과 통오징어짬뽕 공기밥2개를
정신없이 흡입후 숙소에와 바닷바람좀 맞고 있을때쯤 ktx팀 도착
딱히 할 것도 없고하여 6명이서 바이크1랩 사전답사~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중 펜션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곳으로 이동
백반흡입중 공기밥 추가요 추가요 추가요~
저녁 식사후 마트에 들러 대회에 필요한 물품들 구매후 숙소로 돌아와
약물제조에 돌입~
zzz
수영(1:52) 390m 10랩
훈련량 구봉도 오픈워터2회(3,500m 1,000m)
언제나 그러하듯이 새벽에 눈을 떠보니 한파주의보를 실감케하듯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심하고 파도도 있다
에라 모르겠다
참가자(19명)가 적으니 최대한 부표에 붙어서 수영하기로 생각하고 정각8시에
출발하였으나 생각보다 잘 나가지 않는 느낌이었다 1랩후 시계를 보니 10분10초 ㅋㅋ 뭐여~~
부표에 눈팅이를 몇 번 부디치고 정신번쩍 차리고 수경에 물빼고...
회전할때마다 바퀴수를 불러주는 꼬맹이가 생각나네
시간은 1시간52분이나 걸렸지만 힘들지않게 수영을 마무리
작년 대회때 수영에서 나와 일철에 저체온증 선수가 있었다는
얘기가 생각났지만 생각보다 춥지는 않았으나 계속 내리는 비바람에
걱정이 앞선다
바이크(7:00) 14km 13랩
훈련량 적성라이딩 2회
따뜻한물 한바가지 끼얹고 바꿈터에 도착하니 기용선수 현성선수 원호선수가
사이좋게 에너지를 보충하고 있다 왜이렇게 안쓰럽던지 ㅋㅋ
바꿈터 전문인 나는 후다닥 챙겨 기용선수 뒤이어 출발한다
현성 원호는 계속 먹고있었음~
어제 숙소에 도착하여 1랩을 사전답사 하였으나 거의 평지라는 생각밖에 나지 않는다
바람도 심하고 비도오고 물도 튀고 자연스럽게 4명의 일철이 줄지어(아시죠~진짜 잠깐 이었는데) 가던중
정확히 40km 지점에서 대회관계자로부터 패널티 10분을 당하게 되었다 아 쪽팔려...
에이 마음 비우자 악천후에 안전하게만 하자 라는 생각으로 각자 독주에 들어간다
바이크13랩이니 숙소를 26번 지나가야하는데 1층에 묵었던 전체1등선수 가족 아이들의
응원이 큰힘이 되었다.
지날때마다 파이팅을 외쳐주는데 나중에는 내가 먼저 좀 쉬라고 얘기해주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전체1등 선수는 충북대표로 5년이나 활동했던 진짜 엘리트였더군 어쩐지 ㅎㅎ
평소에는 대회 바이크때 양말을 신지 않는데 무슨일인지 비가 많이 오는걸 알면서도
왜 면양말을 신었을까 발이 시리다 신발속이 철퍽철퍽 ㅋㅋ
100km 지점에 스페셜푸드~
아까하고 똑같네 기용 현성 원호선수가 나란히 처묵처묵하고
있네 죽한그릇과 복숭아캔 그리고 철인대회때마다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기용선수 크림빵을
뺏어먹고 다시 출발~
오후 3시쯤 되니 비가 그치네 앗싸~
150km 지점부터 힘이 드네 평속은 조금씩 떨어지고(당연한거 아님?)
내가 알기로만 잔차 펑크가 전체 19명 중 4명정도 되니 상당히 펑크확률이 높았던거 같다
수원철인 여자분은 3번이나 났으니..
어찌어찌 바이크를 마무리하고
런(5:10) 5.27km 8랩
훈련량 9월자체대회 24km 1회, 어쩌다 조깅 10km이내
비도그치고 배는 부르고 꺽꺽 트림을 하며 런 출발~
3랩 정도를 페이스를 낮추어 뛰었다
4랩부터는 일부러 빠르게 걸어본다
체력을 아끼기위해(진짜?)
바람은 점점 더불고 추워지길래 방풍을 입고
혹시몰라 목에두른 버프를 코까지 덮고 추위를
이긴다 체온유지에는 버프만한게 없지~
일철 모선수는 본인이 버린 비옷을 다시 주워 입었다는....
깜깜해진 주로를 달리며 웅얼웅얼 노래도부르며 현재의
내 신세를 즐기려고 노력한다
대회 관계자들이 주로에 설치된 만국기를 철수 키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점점 바람이 강해지는구나.. 걱정이군
런반환에서 주는 귤한조각이 얼만나 맛있던지
7랩에는 반환점 텐트가 다 날아가고 있는데
도와줄수도 없고(도와줄 힘도없음) 귤은 먹고 싶은데 달라고 하기도 그렇고 해서 패스
반환후 마지막랩에 반환점에 도착하니 테트는 온데간데 없고 책상만
덩그러니 이번에는 어쩔수 없다 나도 살아야지
귤좀 주세요ㅎㅎ 자봉님이 “마지막이시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이 한마디가 얼마나 힘이 되던지
14시간 13분으로 마무리
이번 남해대회 후기를 쓰는 이유 중 하나는
턱없이 부족한 훈련량으로 킹코스에 도전하는 불량철인을 보고
처음 킹코스 도전하시는 분들은 열심히 훈련하시라는 뜻도 있고 저처럼 무모한 도전에도
포기하지 마시라는 뜻도 있습니다
남해선수들을 위해
정성이 담긴 손글씨에 에너지셋트를 보내주신 문고문님께 감사드리고
전날 떠나는 순간 까지 코칭해주신 용식형님께 감사드리고
무사완주를 응원해주신 일철 선후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남해대회는 처음 출전하였지만
아기자기하고 정감있는 대회여서 내년에 또 가고싶은 대회였습니다.
날씨만 좋았으면 딱인데~~
이번 대회에 날개선배님 대단하셨고
수영형님이 이렇게 멋있는 분인줄 이제 알았고
젊은피 원호씨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았고
나머지 3명 선수는 별로 였음..ㅎㅎ 열심히 하자잉~~
내년엔 변화된 모습 꼭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일철(?) 떠철(?) 불철(?) 일구(?) 올림..
- 위 4개의 (?)에 정답을 써주시는 분들께는 제가 행운을 드립니다~~
첫댓글 진짜 철인! 일구!
한결같이 철인 훈련 끈을 놓치 않고 짬짬이 대회에 참석하는 일구 철인!
대단하다!
나의 경쟁자 !
이번에 내게 참가 했으면 잡는건데 ....
ㅋㅋ 축하한다.
불철한 몸으로 완주 ... .
멋진 일구다..자칭 불량철인이지만 평상시 훈련이 몸에 익숙한 철인이라 떠들지 않아도 완주하는 떠철이 가능한 일구..수고많았네~~
일구는 평소 생활이 훈련이라..한강 자전거 길을 열심히 잔차타고 출근하는데..그 길을 열심히 달리는 일구를 보았지..
고생많았다.
그길을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완주했다는거에 나는 행복하고 만족하는데 ...
내년 떠철을 계획하는 일구에게 응원을 보낸다.아~~자!
한철... 일구 선배님... 축하드립니다.^^
한번 맘먹으면 킹이건, 울트라이건, 더블이건 무조건 해내시는 철인 선배님~~
결코 한량철인 아닙니다.~~^^
일구 수고했고, 대회에 참가한 일철 모든선수들의 완주를 축하합니다.
모두 회복 잘 하세요.^^
고생한 모습이 눈앞에 그려집니다~~ㅠㅠ
철인 킹코스 이맛 아닙니까~~~
또 한번의 완주 축하합니다~~!!!
? 정답 : 화이팅 ㅎㅎㅎㅎ
여기 또 인간승리한 철인이 있네. 고생한 일구 푹 쉬고 내년엔 함께 훈련하자잉~
모두들 찐하게 고생 많으셨네요.
21년 남해철인들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엄청부럽습니다.
수고했어요 화이팅~^^
작년 자봉 생각이 난다~~~~다들 고생 만땅
일구 부럽다.
완주 축하해
일산철인
떠블철인
불량철인
일일구
모두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