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에서 하는 풍물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10여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사람이 많이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영만씨와 직원이 인사하며 들어갔습니다. 안에 있던 사람들이 마주 인사하며 반겼습니다.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셨습니다. 회원들 나이대는 영만씨 또래는 없었고, 50~60대로 보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시간이 되니 20여명이 모이게 되었는데, 첫날이라 고급반과 초급반 사람들이 같이 모였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모인 자리에서 대륜동 풍물단 회장님 인사를 시작으로 한명씩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이름, 사는 곳 자기소개를 차례를 각각 사람들이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던 영만씨는 자신의 차례가 되자 "양영만입니다~" 하고,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했습니다.
회원 분들이 박수로 맞아주셨습니다.
자기소개가 끝나고 고급반 회원분들이 나가시고, 일이 있어 참가못하시는 분들이 나가니 6~7명 정도만이 남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장구 쥐는 법부터 시작할게요."
초급반이기도 하고, 신규 회원이 대부분이라 진지하게 배우려는 분위기로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영만씨도 분위기를 따라 진지하게 장구를 치며 장단을 배웠습니다.
인사 장단, 중모리장단... 장단이 길어질 때마다 영만씨가 헷갈리는 모습이 있었고, 그럴 때마다 가르치시는 분이 "이번엔 천천히~" 하고 박자를 늦춰 치며 영만씨도 충분히 따라올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습니다.
10분의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 내내 장구를 쳤는데, 영만씨는 열심히 따라가려는 모습이었습니다. 노력하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영만씨. 다음주에도 올거에요?"
"네!"
활동이 끝나고 직원이 묻는 말에 영만씨가 바로 답했습니다.
나잇대도 많이 다르고, 진지한 분위기였는데도 만족스러웠던 것 같았습니다.
첫댓글 우와, 초급반과 고급반까지 모이면 회원이 많네요.
같이 배우는 분들이 5~60대면, 영만이가 아들뻘이겠네요.
이번에는 회원들과를 조금 더 잘 살피면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