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가 우연히 김소월님의 시 "산유화"가 영역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름답게 번역된 것 같아서 함께 즐기고 싶어 옮겨 봅니다.
FLOWERS IN THE HILLS
by Kim So-wol
Flowers blow 산에는 꽃피네
in the hills; 꽃이 피네
spring, summer and autumn 갈 봄 여름없이
flowes blow. 꽃이 피네.
In the hills 산에
far and near 산에
flowers blow 피는 꽃은 저만치
way up in solitude. 혼자서 피어 있네.
Little birds carol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in the hills, 꽃이 좋아
they live in the hills 산에서
for the love of flowers. 사노라네.
Flowers fall 산에는 꽃이 지네
in the hills; 꽃이 지네
spring, summer and autumn 갈 봄 여름없이
flowers fall. 꽃이 지네.
첫댓글 양글과 한글로 표현을 해놨군요 제대로 된 시지요 이런 시를 좋아하는 기병님의 소박한 맘을 읽고갑니다. 노랫말 뇌이며 콧노래로 흥얼거려봅니다. 이노래 참 많이도 불럿지요.
피리님은 항상 저를 좋은 면으로만 보아 주시네요..좋은 면도 있겠지만 나쁜 면은 더 많을 걸요.. ㅎㅎ
김소월의 산유화 참 좋아 많이 외웠는데 영어로도 번역되었네요 좋은글 같이 즐겨봅니다 기병님 고마워요...
나도 옛날엔 외웠을지 모르겠습니다.. 참 좋은 시지요..
김소월의 산유화.. 우리가 고등학교 1학년때 '이태영' 국어 선생님이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먼산을 바라보며 '산유화'와 '산' '진달래 꽃' '금잔듸' 등 주옥같은 김소월의 시를 낭송하며 감상에 젖던 모습이 생각나네. 영문으로 옮겨 놓으니 또한 색 다른 맛을 느끼게 하는구먼. 추억을 올려준 기병님께 감사를 표하고 싶네.
역시 드래곤의 기억력이 젤루 좋구먼.배운 기억이 가물가물..나이탓인가? 난 자시 생각이 나지 않네요.
그 국어 선생님 이름이 "이태영"이었던가요? 교과서의 소월 시를 배울 때 그 선생님이었군요..항상 학생들을 보지 않고 이리저리 천정만 바라 보면서 강의를 했었지요.. 하도 그 행동이 이상해서 나중에 누구에게 물어 본 일이 있었는데, 그 선생님이 여고에서 전근 오신 분이라고...여학교에서 여학생 제자들과 눈이 마주치는 것을 피하려는 버릇이 있어서 그렇다고요...
그땐그랬죠 ㅎㅎㅎ감수성 예민한 여고생들 다루기 참 힘드셨을겁니다 저두 영어선생님을 흠모했었답니다 ㅎㅎ
영문으로도 간단 명료하게 번역해 놓으니 좋네요. 한번 외워볼까나..ㅎㅎ
누가 번역했는지 참 좋아서 올려 보았거만, 그 간단한 시도 나는 외울 엄두를 못내니..ㅎㅎ
깊은산이 아니고 주로 야산에 피는꽃이라 언덕으로 표현했나봐요 마운틴이 아닌힐이네요.
연가님의 말을 듣고 보니 그렇네요...mountain보다 hill이 시의 어감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덕분에 영어 단어하나 수입 잡았네그려~~hill..ㅋㅋ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비지를 영어로 번역해 주시라요,기벵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