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천국에 가다]
감독 : 윤태용
배우 : 염정아
박해일
오광록
#. 이 영화는 판타지 멜로 코믹 순애보이다.
#. 본인이 좋아하는 배우가 셋씩이나 출연했다.
내숭 없는 연기, 완벽한 그녀 염정아
그녀가 출연하는 영화는 어느덧 필수가 되어버렸다.
대한민국의 여배우들이여.. 어떻게 보여질까 따위는 제발 머리 속에서 집어 치우고
자신만의 색채를 최대한 이끌어내서 영화 속 인물에 중화되는 염정아 같은 배우가 되시길.
중독성이 짙은 목소리와 들을수록 빠져드는 억양.. 오광록
어색한게 아니다.
감독이 그만의 독특함을 필요로 했기에 이 영화에 캐스팅한 것이다.
평범한 마스크로, 조용하지만 심장 한 구석을 강하게 파고 드는 눈빛 박해일
완전 사랑해. 눈빛에 찔려 죽을테얏 *.*
#. 네모의 13세 아역.. 꼬마. 김관우 (실제 나이는 15세)
사실 이 꼬마 덕분에 박해일이 약하게 느껴지는 영화이다.
지나치게 밝고 똑똑하며 능구렁이 같은 미혼모의 아들 꼬마 네모.
혼자서 위 주연 세사람을 합한 몫을 했다면 너무 오버하는걸까..?
네모와 네모모친 대화 "우리 네모는 커서 모가 되고 싶어?"
"내는 커서 미혼모 남편될끼다~~"
"이 새끼가!"
부자가 네모아버지인척 하는 네모에게 "네모가 알면 얼마나 실망하겠어요..
십년이고 이십년이고 기다린다고 했는데..
세상에 태어나서 네모만큼 나 사랑해준 남자 없었단 말이에요.
칠년만 기다리면 네모 어른 되잖아요.
나훈아하고 김지미도 십년은 차이날텐데.."
네모의 독백 '만약에 내가 십년 먼저 태어났거나
아지매가 십년 늦게 태어났으면 어땠을까예...
아지매가 미혼모가 이니였다면 어땠을까예..'
염정아 -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길을 걸으면 생각이 난다 마주보며 속삭이던 지난 날의 얼굴들이 꽃잎처럼 펼쳐져 간다 소중했던 많은 날들은 빗물처럼 흘려보내고 밀려오는 그리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본다 가득찬 눈물 너머로 아~아~아 아아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거울을 보면 생각이 난다 어린 시절 오고가던 골목길의 추억들이 동그랗게 맴돌아간다 가슴속에 하얀 꿈들은 어느 하루 잃어버리고 솟아나는 아쉬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본다 가득찬 눈물 너머로 아~아~아 아아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눈을 감으면 생각이 난다 헤어지던 아픔보다 처음 만난 순간들이 잔잔하게 물결이 된다 눈이 내린 그 겨울날 첫사랑을 묻어버리고 젖어드는 외로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본다 넘치는 눈물 너머로 아~아~아~아아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창가에 앉아 하늘을 본다 떠다니는 구름처럼 날아가는 새들처럼 내 마음도 부풀어가네 어딘선가 나를 부르는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 지평선을 바라보며 나는 이제 돌아다본다 저 푸른 하늘 너머로 우~ 우우우우우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