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점검 덕택으로 오늘은 야외 수업입니다. 1층에서 10층이 넘는 곳을 걸어올라오게 할 수는 없잖아요. 대신 같이 맛난 것을 먹으러 갑니다. 오늘은 멀리 가봐야할 일이 있어서 무조건 강을 건너갑니다. 서래마을 오래간만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이곳 저곳 파헤치고 난리가 아닙니다. 서래마을 길을 다 파헤쳐서 공사중입니다. 오래간만에 톰볼라에 갔습니다. 원래 회사 다닐때 한 번 간 일이 있는데 그리 감동을 먹지는 않았는데... 선배의 추천으로 가기 전에 예약을 돌리고 바로 직행합니다.
서래마을은 청담동 같이 으리으리한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 집같이 편안한 분위기의 식당이 많죠. 근데 집같은 분위기에 비해서 가격이 꽤 높은 곳이 많죠. 그거에 비하면 이 톰볼라는 맘 편한 곳입니다. 10% 부가세도 따로 붙지않거든요.
강남이 편한 것이 발렛 파킹이 된다는 것이죠. 물론 저야 혼자 다니면 주차 걱정도 안해도 되지만 같이 간 분은 필요했거든요. 발렛비는 2,000원입니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편안하고 과하지않은 분위기... 위에 파스타 먹는 아저씨 인상적이신데요 엄청 파스타를 좋아하나봅니다.
셋팅입니다.
점심에는 주위 회사에서 단체로 오기도 하고 테이블은 그리 적지는 않습니다. 한 20~3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거의 예약제로 운영하니 가시기 전에 예약하고 가시는게 확실합니다.
오래된 느낌의 메뉴판
톰볼라는 서래와 삼성에 두 군데에 있네요 점심시간은 12시~15:30 마지막 오더는 2시 30분에 받는다네요 저녁은 18시~22:30 마지막 오더는 21:30분이고요 삼성점은 30분 더 일하는 것 같습니다.
이웃님들은 아시다시피 저는 이태리 음식 엄청 먹습니다. 엄청 좋아하기도 하고요 자주 먹습니다. 오늘은 이태리 기본요리를 시켜서 다른 집과 비교해보고 싶은 생각에 피자의 기본 마르게리타를 시켜봅니다. 가격은 13,500원 가격은 적당합니다. 다른 지역도 피자는 12000원 정도하니 전혀 비싼 가격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리브 오일로 하는 파스타를 맛있게 해야 음식을 잘한다고 믿고 있는 저이기에 신선한 조개와 마늘 올리브 소스의 링구이네 파스타를 시켜봅니다.
발사믹 식초에 절인 마늘이 별미네요 저는 마늘이 별로 맞지않아 많이 먹지는 않는데 발사믹 마늘은 마늘냄새가 거의 안나네요 강추입니다.
평범하고 소박한 빵이지만 이곳은 식전빵을 줍니다. 어느 곳은 식전빵을 안줘서 좀 그렇더라고요 맛도 괜찮습니다.
마르게리타 피자가 나왔습니다. 와~ 꽤 맛납니다. 제 리뷰를 자주 읽다보시면 어떤 집이 맛있구나 라는 감을 잡으실 수 있을거에요 제가 약간 시니컬해서 칭찬을 그리 잘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우선 냄새부터 입맛을 돋구네요. 좋습니다. 요 근래 먹은 피자 중 가장 맘에 드네요. 서래마을까지 오길 잘했네요.
순식간에 없어지고 있습니다. 아주 얇은 도우에 올려진 토마토 소스와 피자 치즈의 절묘한 조화가 보통 노하우가 아닌 것 같습니다. 한 가지! 간이 약간 강하기 때문에 싱거운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맞지 않을것 같습니다. 저도 싱거운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가끔 이렇게 강한 간도 나쁘지않습니다.
올리브 소스 링구이네입니다. 보통 스파게티 면보다 약간 굵은 면인데 전 이 면이 좋습니다. 이 파스타도 맛이 꽤 괜찮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간은 약간 강한 편입니다.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낫나? 라고 물어보신다면 피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파스타는 잘하는 곳이 많습니다. 톰볼라에서만 맛볼 수있는 건 아닙니다만 저 마르게리타 피자는 톰볼라의 노하우가 녹아있는 피자가 꽤 좋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물론 파스타도 맛있습니다. 서래마을에 가신다면 톰볼라를 추천합니다.
강건너 서래마을에서 동네탐정멜리였습니다.
서래마을은 대중교통이 불편합니다. 가장 가까운 역이 신반포역에서 걸어가기 서래마을 골목에서 파리 크라상있는 골목으로 들어와서 직진하시면 오른쪽에 톰볼라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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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네탐정멜리 원문보기 글쓴이: 동네탐정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