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 이후로 시작된 건강 이상 징후로 나타난 현상들에 대하여 되 돌아본다. 감기인듯한 현상이 약하게 나타나 보이기 시작하면서 간단하게 지나갈 것으로 생각을 하고 남해 서면 중현 보건지소에서 감기와 소화불량 약을 받았다. 내가 감기에 소화약을 함께 첨부해주면 좋겠다고 부탁 하였기에 약처방 조제가 나온 것이다. 약을 먹으니 조금 증상이 가라 앉는 듯 하였다. 김천 금화불교 백련사로 돌아와 약간의 증상은 조금씩 세력이 커지는 듯 하였다. 마치 코로나 초기 증상과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러다 또 가라 앉은 듯 싶었다. 그러던 중 월문사 법회를 가기 위해 28일 서울로 출발 하면서 뭔가 다른 형태 변화가 일어났다. 1차 코로나에 걸렸을 때와 같은 증상 졸음이 밀려 오는 것이었다. 김천에서 서울까지 예상 시간의 두배로 졸음을 조율하며 휴게소 마다 쉬면서 올라가다 보니 다섯시간이라는 긴 여정이 되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도착 후 잠을 자면서 쉬고나니 몸 상태는 약간의 들뜸 같은 현상을 제외 하고는 문제라고 할 것이 없었다. 법회도 무사히 끝마치고 부대 노정호 참모장님 을 비롯한 간부불자 등이 함께 점심 식사까지 잘 마치고 나와 커피숍에서 차 한 잔으로 2009년부터 시작된 호국월문사 16 여년간의 법회 지원을 마무리하는 송별 의식이 마무리 되었다. 독감일까? 감기였을까? 29일 김천으로 내려와 강아지 자두를 데리고 남해 사리암을 둘러 30일 김천으로 돌아왔다. 이 시점부터 서서히 증상이 이상한 신호를 보내고 있었음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일상 생활을 하였다. 그러면서 비몽사몽으로 사는 듯 두통과 뒷덜미쪽 혈관이 막히는 듯한 증상과 심장을 찌르는듯한 통증 그리고 복부와 옆구리 근육 마비 현상이 생겨났다. 나는 통증과 근육마비 그리고 뒷덜미 목위로 느껴지는 통증들을 살펴보며 결정을 내렸다. 뭔가 조심스럽게 대처해야 한다는 위기감에 온수매트와 원적외선 돔 치료기 속으로 몸을 넣고 심호흡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시작된 혼수 상태와 같은 2일간에서 두번 정도 정신이 돌아왔다 다시 빠져들기를 하면서 그때마다 아미타불을 부르고 다시 혼수 상태였다는 혼미한 동안 물로 코로나 시절보다 더 커다란 변화의 시기를 겪어야 했다. 가래는 그냥 가래가 아니다. 피고름 같은 붉은 가래가 나오고 소변은 붉은 빛이 강하게 나왔다. 무엇이든 음식으로 에너지 보충을 하려고 주방 문을 열면 음식 냄새로 주방 들어가기도 전 문을 닫아야할 정도로 심각성이 발생하였다. 오직 생수를 마시며 심각한 가래와 혼미한 정신 상태를 지켜내야 했다. 그런 와중 내게 중대한 결정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일어났다. 아! 이제 이런 시절에 내가 머무르고 있구나. 언제 죽음이란 변화가 내곁에와 속삭일지 모르겠구나 그런 시절에 내가 있구나 하며 그동안 하고자한 것들에 대하여 정리를 하자는 결정을 내리는 동기로 2일간의 혼수 상태가 준 교훈으로 나의 생각을 이끌었던 것이다. 한 달여 기간이 지나고 보니 아직도 회복 되지 않은 독감 휴우증은 잔기침과 간헐적 두통 소화불량 신방광 기능 저하 등이 관찰 된다. 그래도 독감을 겪으면서 팔에 있었던 냉증 통증이 어느정도 잡혔다는 사실이 긍정적 큰 변화 중 하나였다. 가래도 이제는 약하게 생겨나지만 신장 방광 기능 저하를 살펴볼 때 코로나 때 경험해던 과정들과 흡사하다는 사실이었다. 독감이었을까? 코로나이었을까? 아니면 감기였을까? 시골 생활에서 급 하게 발생하는 병으로부터 병원을 찾아 가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렇게 독감 시기를 보내고 있으면서 내 몸 상태를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음에도 도반과 백련사 주변 주민들이 보내준 공양물은 나의 몸과 마음을 회복 시켜주는 축복의 선물이 되었다. 누룽지로 서서히 텅빈 위속을 달래 주었고 냄새로 극한의 음식이 되었던 것들도 조금씩 옛 맛의 기억을 찾아내는 듯 하다. 아직도 양념 없는 음식이 나를 지탱하지만 이정도면 이제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작은 누나께서 보내준 백김치로 시작된 먹거리는 이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백김치가 지속적인 반찬으로 등장 되고 있다. 아직 낯설은 반찬 향기들로 고통이 된다. 1월 6일 서울에 노령연금 신청 하라는 연락을 받고 올라갔다가. 가래 기침에 먹는 코푸시렆을 처방 받아 약국에서 받아 왔다. 가래를 가라 앉게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1월 23일 동탄 오산 장례식장 염불을 해주고 점심을 먹는데 장례식장 모든 반찬 음식들이 입에 맞았으니 이상한 일이라 생각 되었다. 다만 김치는 아직 맞지 않았다. 그렇게 하고 돌아오니 잔기침이 자주 나왔음으로 아직 완전한 회복이 되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확인 시켜 주는 것이라 본다. 차나 이온음료를 많이 마시고 순한 음식으로 회복의 틀을 삼는다면 좋을 것 같다. 시골 생활의 어려움을 일깨운 날들이었다. 특히 홀로 지내는 분들에게는 현대 문명 의료기관과 문화 혜택이 가까이 있는 곳에서 노후 생활이 이루어 졌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 건강한 삶의 여정이 되시기를 기원하며 독감 중간 후기를 적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