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총력 기울일터....
2010년 힘차게 닻을 올린 제6대 양평군의회는 현재 7명 의원 전원이 초선의원이지만 의정활동의 핵심가치와 철학을 담은 '역동적인 의회, 신뢰받는 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건전한 군정의 비판․감시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해 왔다.
사실상의 의정활동을 마감한 제6대 양평군의회는 지난 3년6개월 동안 총 36회, 262일간의 의사일정 동안 조례 222건, 규칙 4건, 보고 19건, 승인·동의안 73건, 건의문·성명서·건의안 29건을 처리했으며, 군정질문(4회) 116건과 행정사무감사(4회), 행정사무조사(4회) 등 총 568건을 처리했다.
김승남 양평군의회 의장은 2013년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12월30일 인터뷰를 갖고 6대 의회 의정활동에 관해 소회를 피력했다.
김 의장은 "새해에는 군민의 목소리를 더 대변하면서 미래 양평의 가치를 높이는 의회,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의회 상을 정립하는 의정 구현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또 "의회가 집행부 견제 기능도 중요하지만, 군정발전을 위해 협력·상생해 양평 발전에 열의를 다해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1957년 양평읍 출생으로 양평군민포럼 초대회장과 한국자유총연맹 양평군지부 부지부장, 양평군축구협회 부회장, 제14기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평군협의회장, 새누리당 양평.가평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을 거쳐 제6대 양평군의회 의원(전·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됐다.
◇ 6대 양평군의회 임기가 6개월여 남았다. 남은 임기에 임하는 각오는?
지난 온 시간을 돌이켜보면 누구나 아쉬움이 남는 것처럼 저 또한 3년 6개월여의 시간을 회상해보면 만감이 교차하고, 시위를 날아간 화살처럼 빠른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초선으로서 상․하반기 의장을 역임하며, 오직 양평을 위하는 일념으로 대의기관의 대표로서 군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길이 저의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남은 기간 그동안의 소중한 경험을 거울삼아 보다 성숙된 마음으로 야무진 마무리를 위해 하나하나 채워나갈 것입니다.
◇ 지난 4년 의정 성과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그동안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의정활동을 펼쳐왔지만 저와 우리 6대 의회에 대한 모든 평가는 군민들의 몫이니 만큼 스스로 보람을 찾기보다는 늘 군민여러분의 웃음 띤 얼굴을 볼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 지난 4년 군정을 이끈 집행부의 잘한 점과 잘못한 점은?
집행부 뿐만 아니라 사회단체를 비롯한 군민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잘해주셔서 그동안 크고 작은 지역현안이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 하나 해결을 해나가면서 더 큰 양평으로 발전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삼은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각종 현안사항과 대형 프로젝트를 공직자들이 열심히 한 덕분에 군비를 충당하기 힘들 정도로 각종 국ㆍ도비 확보 성과가 매우 좋았습니다.
물론 일을 추진하다보면 잘못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잘못된 일을 바로잡으려 하지 않는 것이 일이 잘못된 것 보다도 더 잘못된 일이라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각종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선택과 집중’의 전략적 투자로 예산 낭비요소를 제거하는게 중요하다고 판단되며, 공직자도 경영마인드를 갖고 보다 효율적인 행정을 펼치는데 더욱 정진하길 기대 하겠습니다.
◇ 차기 군의회가 추구해야 할 의정 활동 방향은.
“강하면서 합리적인 의회가 되길 바랍니다”
지방의회는 다양한 역할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는 지역주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에 기초하여 당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종적인 의사결정기관입니다.
7대 의회에서는 보다 더 군민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을 가슴 깊이 새겨 의회가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아 부어, 위대한 “행복의 도시, 양평 건설”에 신명을 다 바치길 바랍니다.
또한 바람을 마주보고 맞으면 역풍이지만 뒤로 돌아서서 맞으면 순풍이 되는 것처럼 집행기관과는 대승적 차원의 협력과 긴밀한 의사소통 속에 생활정치를 실천하는 의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의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소신을 갖고 멀리 내다보며 정책의 결정자로서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입니다.
◇ 군의회가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을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의회차원에서 집행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해 근본적으로는 힘을 실어 줘야겠다는 취지에서 6대의원들이 발목잡기가 아닌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접근한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사업에 대한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충분한 논의를 통해 대안도 충분히 제시를 했고, 또한 옳지 않다고 판단한 사업에 대해서는 강력한 견제를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의회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부분에 대하여 비록 평가절하 되더라도 그 또한 겸허하게 받아들여 좀 더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집행부에 하고 싶은 말은?
최근 우리사회는 소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상생을 위한 적극적인 소통이야말로 진정한 지방자치를 염원하는 군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서로가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여 투명한 군정추진과 함께 양보하고 화합할 수 있는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아울러 군민에게 헌신하고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군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능동적으로 일하고, 행정편의주의에서 벗어나 군민중심의 행정을 펼치길 바랍니다.
◇ 삶의 좌우명이나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려울 때라도 결코, 비굴하지 말고, 높은 위치에 오른다 해도 교만하지 말라” 不自屈 不自高 (부자굴 부자고.... 서산대사의 ‘선가귀감’ 중)가 저의 좌우명 입니다.
지속되는 국내․외 경기침체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요즘처럼 저성장 시대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라고 생각하며, “흐르는 물이란 구덩이를 채우지 않으면 가지 않는다” 했던 맹자의 금언을 아로새기는 것이야말로 저성장 시대를 사는 지혜일 것입니다.
위기의 원인은 외부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도 안일함에 젖어, 시대변화에 대응하는 자구 노력이 부족했다는 뼈저린 자성도 따라야 할 것입니다.
◇ 동료 의원님과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의원 각자가 소신을 갖고 의정활동에 전념하여 민심을 바탕으로 집행부와 대등한 입장에서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고 민심에 반하는 군정에 대해서는 강력한 견제 및 비판 등 협력과 긴장 관계의 적절한 조화로 상생의 길을 찾기를 당부 드립니다.
군정 및 의정 구상이 아무리 좋아도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화합과 참여”가 없다면 한낮 공염불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군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일하게 된 저와 양평군의회에 군민 여러분의 애정어린 성원을 부탁드리면서,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