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 12. 하마터면 당할 뻔했다~!
낙원동에서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있었다.
따스하게 햇살이 내려앉는 창가에 앉아서...
조금 늦은 점심이라 차려져 나온 반찬을 미리 집어 먹으면서...
뜨끈한 탕이 나오니 " 잘 먹을 게...고마워..."


한참 맛있게 먹고 있는데 소리도 요란하게 울리는 내 핸 펀...
"여기 신한은행인데요...김 선자씨 맞지요?"
"무슨 일이십니까?"
"마이너스 통장 있으시지요?" 어라 이것봐라...기분 별로다.
아주 오래 전에 개설해 놓은 마이너스 통장...
"만기가 되어서 연장해야 하는데
주민번호 앞자리가 4X05XX~맞지요?" 이것 차암~~~
번거롭게 은행에 나올 필요 없이 주민번호 뒷자리를 불러 달란다!
"말하기 싫은데요~! 제가 은행으로 나가겠습니다~!"
편리를 봐주겠다면서 그러실 필요 없단다.
"그게 싫으시다면 비밀번호로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뭐라구요~? 직접 은행에 가서 알아보겠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불편함없이 해주겠다는데 어쩌구~저쩌구~
잔소리를 늘어 놓는데 '아니 고객이 싫다는데 웬 잔소리~?'
그 순간 '앗차~이 여자 사깃꾼인가보다...'
"아무래도 이상한 전화야..."
"얘~그거 보이스 피싱인가 보다~!" 이건 또 뭔 말~?
아아~이런 사깃꾼 전화를 일러 [보이스 피싱] 이라 하는가?
검찰청이요, 전화국이요 별의별 전화가 다 오더니
이젠 은행을 사칭한 전화사기까지~!?!?!?
휴우~가슴을 쓸어 내리며 "큰 일 날 뻔했네~!"

그래도 행여나 싶어서 돌아오는 길에 은행에 들려
자초지종을 얘기하니 한 곳을 가리키는데
전화사기 조심하라는 팜플렛이.....ㅎㅎㅎ
"은행에서는 절대로 전화하는 일 없으니 조심하세요~!"
어수룩한 도올녀~~~앞으로 절대 조심이닷~~~!!!
"애구~열이나 식히자~~~~~~~~~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