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토) Daily Golf News
1. 동원과기대 평생교육원, 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양성과정 선정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 평생교육원은 경남평생교육진흥원주관 2015년도 경상남도 산업맞춤형 현장실무 인력 양성사업지원사업분야 사업명 '골프장경기보조원(캐디)양성과정' 공모(사업비 4,000만원)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 추진 배경은 경남지역의 골프장에 200여명의 캐디가 부족해 심각한 구인난 해소 및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학에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 지역경제와 시민평생교육에 기여하고자 경남지역청년층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50명을 5월말까지 모집해 17일 개강했다.
동원과기대 평생교육원에서 25일까지 2주간 골프이론 및 자질교육을 40시간, 29일부터 8월5일까지 7주간 168시간을 지역 내 6개 골프장에서 현장실습의 실기전문교육을 받게 되며, 수료와 동시 실습한 골프장에 취업해 근무하게 된다.
수료 후 취업을 위해 동원과기대와 다이아몬드CC, 동원로얄CC, 통도CC,실습 지원 등 산학협력을 체결했으며, 기업체의 채용 승낙서를 사전에 상호 교환 했다.
cnb뉴스 강우권 기자
2. 한국여자오픈골프 코스 세팅 "역시 메이저"
긴 전장에 단단한 그린…80대 타수 속출
러프는 가뭄 탓 못 길러
"어렵네요", "제 실력이 모자라서요…", "작년보다 더 어려워졌어요"
18일 인천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장(파72.6천67미터)에서 열린 제29회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 1라운드를 마친 선수들은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고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대회 코스가 너무 어렵다는 푸념이 쏟아졌다.
그나마 바람이 잔잔한 오전에 경기를 시작한 선수들도 80대 타수가 속출했다.
김솔비는 16오버파 88타를 쳤다. 버디는 1개밖에 잡아내지 못했고 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 2개, 보기 10개를 적어냈다.
강다나와 임지현은 18홀 동안 버디를 하나도 뽑아내지 못한 채 86타로 홀아웃했다.
정상급 선수들도 코스와 싸움에서 쓴맛을 봤다.
올해 KG이데일리오픈 우승자 김민선(20·CJ오쇼핑)은 6오버파 78타를 친 뒤 "아직 실력이 부족한 것 같다"고 입맛을 다셨다.
시즌 3승을 올린 장타자 이정민(23·비씨카드)도 버디없이 4오버파 76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정민은 "샷이 다 잘 안 됐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한 국가대표 박현경(16·함열여중3)은 "이런 어려운 코스는 처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한국여자오픈은 원래 코스를 어렵게 조성한다. 내셔널타이틀 대회이기에 선수들의 기량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변별력 높은 코스에서 경기하는 게 원칙이기 때문이다.
대한골프협회 강형모 상근부회장은 "우승 스코어가 4라운드 합계 3언더파 정도가 나오도록 코스 난도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라도 매일 언더파를 칠 수 없다는 뜻이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상위권에 오른 국가대표 최혜진(17.학산여고1)은 "한국여자오픈 출전이 올해 3년째인데 갈수록 코스가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지난해보다 더 나은 스코어를 내기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코스지만 지난해보다 더 어렵다는 선수들의 반응에 대해 강 부회장은 "작년보다 선수들 실력이 나아졌다고 보고 코스 난도를 작년보다 조금 높였다"고 털어놨다.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전장이 작년보다 146m가량 길어졌다. 홀마다 선수들은 한 클럽을 더 크게 잡아야 하는 셈이다.
코스 세팅 실무 작업을 맡은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장 오선효 총지배인은 "페어웨이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공이 구르는 거리가 길어지지만 날씨 탓에 페어웨이가 생각만큼 단단해지지 않아서 선수들의 느끼는 거리 부담이 커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어진 전장으로 선수들은 파4홀에서 두번째샷을 하이브리드로 때리는 경우가 작년보다 훨씬 많아졌다.
딱딱하고 빠른 그린도 선수들을 괴롭혔다.
경기를 관전하던 고덕호 SBS골프 해설위원은 "스핀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그린에서 공을 세울 수가 없다"면서 "버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가뭄 탓에 대회 주최측이 바라는만큼 러프가 자라지 않아 코스 난도가 예상보다 낮아졌다.
대한골프협회는 A러프 길이는 35㎜, B러프는 70㎜로 기른다는 계획이었다.
2개월 전부터 러프를 깎지 않고 기른다는 복안이었지만 가뭄으로 러프가 기대보다 생장 속도가 더뎠다.
A러프 길이는 목표대로 자랐지만 B러프는 40㎜를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다.
오선효 총지배인은 "대회 주최측이 주문한만큼은 아니지만 러프에서는 잔디가 클럽에 감기는데다 스핀을 먹일 수 없어 페어웨이와 변별력은 있다"면서 "그린 스피드도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빨라져서 선수들이 스코어를 쉽게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강춘자 부회장은 "이런 코스 여건이라면 우승 스코어가 4라운드 합계 4언더파 이상은 나오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1987년 제1회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강 부회장은 "그때 코스 길이는 5천400야드쯤 됐고 그린도 평평하고 그다지 빠르지 않았다"면서 "선수들 실력과 함께 코스 난도도 덩달아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khoon@yna.co.kr
3. 대유에이텍, 골프장사업 확대 나서나
포천 몽베르CC를 운영중인 대유그룹이 골프장사업 확대에 나섰다. 매각이 추진중인 함평다이너스티CC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유그룹은 최근 광주일보의 골프장사업부인 함평다이너스티CC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함평다이너스티CC는 전남 함평에 위치한 36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이다. 광주일보 내 골프장사업부로 운영되고 있으며, 광주일보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신문사업부와 분할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최근 효성-행남자기 컨소시엄을 광주일보 신문사업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광주일보 신문사업부 매각의 가닥이 잡히면서 골프장사업부인 함평다이너스티CC에 대한 매각도 본격적으로 일정을 개시할 전망이다. 영업양수도 방식의 신문사업부 매각을 마무리짓고 부채와 자산을 확정해 함평다이너스티CC만 남은 잔존법인을 매각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골프장 회원들의 입회금 반환을 수행하지 못하면서 함평다이너스티CC는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다. 현 상황상 유상증자를 통한 매각을 택하게 됐고, 대유그룹이 최종 인수를 위해 투입할 인수자금이 생각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회원제인 함평다이너스티CC의 실적개선을 위해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하는 것이 불가피한 만큼 변제율 등 회원들의 동의를 이끌어내야 하는 어려움도 남아있다. 함평다이너스티CC는 1000억 원 가량의 채무가 쌓여있으며, 회원들의 입회반환금 채무는 700억 원 선이다.
대유그룹은 2011년 그룹지주사 격인 동강홀딩스가 계열사인 스마트홀딩스와 함께 '대유몽베르조합'을 설립해 270억 원에 몽베르CC를 인수했다. 조합지분은 동강홀딩스와 스마트홀딩스가 각각 52.9%, 47.1%를 보유하고 있다.
몽베르CC에 대한 운영은 동강홀딩스 내 사업부가 맡고 있고, 또다른 계열사인 동강레저라는 골프장 서비스업체를 통해서는 몽베르CC 내 식당운영, 골프텔임대, 카트임대 등을 담당하고 있다.이번 함평다이너스티CC 인수주체로는 일단 골프장 서비스업체인 동강레저가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동강레저의 재무상황 상 자력으로 함평다이너스티CC 인수거래를 진행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골프장 서비스업체인 동강레저는 지난해말 기준 약 2억 원 남짓한 현금및현금성자산을 보유 중이다. 성장률과 영업이이익률 등 실적이 우수해 인수주체로 나서긴 했지만 함평다이너스티CC 인수를 위해선 사실상 그룹의 지원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대유 측은 그룹의 모체인 대유에이텍의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함평다이너스티CC 매각거래 자체가 구체화되지 않은 까닭에 자금대여나 유상증자 등 구체적인 지원 형태나 방법 등이 논의되지 않고 있다. 다만 , 이번거래를 포함해 골프장 추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어 그룹과의 자금마련 등을 놓고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유그룹은 회원제 골프장인 몽베르CC를 운영하면서 여러 회원제 골프장들이 직면한 입회보증금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722억 원 규모의 입회보증금이 만기였고, 이를 포함한 입회보증금 전체 규모는 약 1445억 원 선이다. 회원들에게 혜택을 더 주면서 만기연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우선은 수백억 원의 자금이 묶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로 인해 대중제로 전환, 수익 향상을 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사실 몽베르CC는 회원제 골프장들 중 그나마 사정이 좋은 축에 속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재무적투자자(FI) 등을 유치해 대중제 전환을 꾀할 것"이라며 "대유그룹이 함평다이너스티CC는 물론 대중제 전환이 기반된 골프장들에 대한 인수를 꾸준히 고심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결국에는 몽베르CC도 대중제 전환이 불가피한 이상, 그 전 단계로 대중제 전환이 용이한 골프장의 인수를 통해 경험도 쌓고, 골프장 비즈니스 자체를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골프장업계 관계자는 "대유 측의 이번거래 참여는 사실 함평다이너스티CC를 꼭 인수하겠다기 보다 대유그룹이 골프장 추가인수에 나섰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가격적 매력이 충분하고 성장가능성이 더 탄탄한 대중제 골프장 인수가 최종 목표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함평다이너스티CC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금명간에 회생계획안과 투자제안서(티저레터) 등을 최종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매각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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