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조지는 '60년대 존 레논과 폴 메카트니,'70년대 엘튼 존을 잇는 영국의 천재 작곡가로 불리죠. 웬만한 팝 관련 서적이나 잡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글입니다.
그렇지만 제 생각엔 조지는 그들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존과 폴의 비틀스의 음악과는 많이 다르죠.
지금 I can't make you love me 를 듣고 있거든요. 물론 이 곡은 조지가 만든 곡은 아니지만, 조지의 생각을 굉장히 많이 담아 내고 있는 것 같아요. 언플러그드 공연에서의 제스처나 보컬, 베스트 앨범에까지 수록한 정성을 볼 때..
이 곡은 비틀스의 곡들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죠.
아마 조지는 굳이 영향을 받은 뮤지션을 찝으라면, 엘튼 존. 그리고 역시 "Saterday night fever" 를 만든 배리 깁, 그리고 자신이 밝혔다시피 스티비 원더의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마빈 게이의 영향을 받았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구요.
그렇지만, 결론은 조지는 자기만의 독창적인 음악을 하고 있다고 확신해요. 결국은 그들의 음악과 조지의 음악을 들어 보면, 비슷하다는 느낌은 있어도 똑같다는 느낌은 들지 않거든요. 비슷하다는 느낌도 보컬에서 오는 동질감이라고 해야 옳을 것 같아요. 엘튼 존이나 비지스, 스티비 원더 모두 조지만큼이나 멋진 보컬의 소유자이니까요.
여기까지는 어디까지나 조지에 대한 제 생각일 뿐입니다. 아까 한 책에서 조지 마이클은 비틀스와 엘튼 존, 비지스의 배리 깁을 잇는 영국의 천재 작곡가 군단의 멤버라는 글을 읽고 생각했던 거죠. 다른 뮤지션들을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