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가는 탁구장에서 몇년간 같이 운동하던
중동 사람이 있었는데, 한국말이 좀 익숙하지
못해도 눈치가 빠르고 예의도 있었으며 실력도
나름대로 괜찮았다.
그런데 며칠전 불법체류로 잡혀서 추방된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같이 운동하던 사람들이
면회를 가야겠네, 않됐네, 어쩌다 잡혔냐...등등
같이 운동하던 인정상 면회 얘기까지는 수긍이
가도 왜 잡혔느냐라는 말에는 살짝 혼란스러웠다.
불법체류는 우리나라 법률에 따라서 경찰들이
알아서 처리한 것 아닐까 ? 왜 잡혔냐고 아쉽다니...
그게 말인가 막걸리인가 ?
요즘 K가수의 음주운전으로 메스컴이 시끌버끌...
노래는 잘하니 아쉽다하지만 법(法)은 법 아닌가?
그 가수도 잘 빠져나가지 왜 잡혔냐고 한다면...
노래 질 한다고, 돈 많다고, 고위직 공무원이라고
잘 나가는 연예인이라고...등등 그런 부류들은
살짝 봐줘야하고 잘 못해도 안쓰럽다고 해야하나~
공자님이 늘 강조했던 사실~
사람이 웃기고, 돈 많고,잘 생기고,술값 잘 내고
얼굴 잘 생기고, 댓글 잘 쓰고...등등 모두 좋지만
우선 사람부터 되라고 했다. 인성(人性)이 안된
사람은 동물과 다를바 없지 않냐고...
사람다운 사람과 사람들 살아가는 이야기를
사람답게 나누며 살아가는게 뭔지 막걸리 한잔
마셔보며 생각해봐야겠다.
안주 챙기러 일어섭니다. 막걸리는 잣 막걸리...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