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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별빛 색소폰 가요대금 애드립 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애드립마니아(최종운) 대구
삼다(三多)하는 색소폰
글쓰기에서 삼다(三多)란 다작(多作) 다독(多讀) 다사(多思)를 말합니다. 삼다(三多)는 당송(唐宋) 팔대가의 한 사람인 송나라 때의 구양수(歐陽修)가 글짓기에 필요하다고 말한 다작(多作), 다독(多讀), 다사(多思)'의 세 가지를 말합니다. 다사(多思)를 중국어로 이해하면 다상량(多常量)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글을 잘 쓰려면 '많이 쓰고,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라는 말입니다.
색소폰 연주를 잘 하기 위해서도 글쓰기와 별반 다르지 않아도 생각하기에 삼다(三多)의 테마를 잡아 칼럼을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말은 시간을 지배한다면 글은 공간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말은 잠자는 시간 빼고는 일상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소통의 매개로 어렵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술~~ 술~~ 잘 하고 있습니다.
글쓰기는 쉬운 것 같지만 사실상 어렵습니다. 군대에서 의무적으로 부모님에게 편지를 보내도록 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편지지에 부모님 전상서 까지는 누구나 잘 쓰고 있는데 그다음부터가 문제입니다.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도대체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나마 기체후 일향만강하십니까? 까지 썼어도 그다음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왜 그런지 생각을 해 보면 말은 할 기회가 많았는데 글쓰기는 평소에 쓸 기회가 없었고 글쓰기 이전에 독서 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입력이 안되었기에 당연히 출력이 안되는 것이지요.
사람은 무엇이든 입력한 정보대로 말을 하고 글을 쓰게 됩니다. 노가다판에서는 노가다의 현장 용어로 대화를 하게 되고,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음악적인 용어로 대화를 하게 되고, 문학을 하는 사람은 문학적인 용어로 대화를 하게 되고, 시장상인들은 시장상인들의 용어로 대화를 하게 되고, 조폭들 역시 그들만의 용어로 대화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식당에서 옆 사람들의 대화를 들어 보면 그분들의 직업과 학력, 지식수준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다양한 책을 읽고, 사회생활을 많이 체험하고, 많이 듣고,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지어 보아야 하는 것처럼 색소폰 연주를 잘 연주하려면 남의 연주를 많이 듣고, 많이 연습하고, 악보의 구조를 많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1. 다작(多作)은 색소폰 용어로 말하면 다습(多習)입니다. 즉 많이 연습하는 것을 말합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머리에 든 생각을 문자로 표현하는 작업이라면 색소폰 연습은 연주하고자 하는 오선악보에 연주정보가 머릿속에 가득 들어 있다 하더라도 연습으로 표현하지 않으면 연주가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색소폰 연주를 잘 하기 위해서는 많이 연습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 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색소폰 연주는 대부분 반주기를 이용하여 연습을 하고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반주기는 상단악보와 하단 악보가 제공되어집니다. 색소폰 반주기에는 상단 악보와 하단 악보가 있습니다. 상단 악보는 주 멜로디가 있고 그 위에 코드가 명기되어 있습니다. 하단 악보는 반주 멜로디와 오브리 악보가 있습니다.
궁극적인 색소폰연주는 이 세 가지를 종합하여 편곡해서 연주하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보 연주자는 상단악보만 따라 연주하기에도 버겁습니다만 3년 이상이 되면 상단 악보와 하단악보를 다 이용할 줄 알고 5년 이상이 되면 코드까지 이용하여 연주를 풍성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주기의 반주와 함께 호흡하면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한 곡의 연주를 완성하는 것은 연주의 즐거움이고 창조의 기쁨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연습을 많이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2. 다독(多讀)이란 색소폰 용어로 말하면 다청(多聽)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독(多讀)이 책을 많이 읽는다 는 뜻이라면 다청(多聽)은 남의 연주를 많이 듣는 것으로 말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프로연주들의 색소폰연주를 많이 들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선배들의 고수님의 연주는 물론 나보다 못한 후배들의 연주도 귀담아 들어 반면교사로 삼아 참고문헌으로 자신의 연주에 영양소로 삼는 것이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쓰기도 결국 글을 짓기 위해서는 내 글만 지으려고 할 것이 아니라 남의 훌륭한 글을 많이 읽음으로써 그 독서를 통하여 자신의 실력을 키워 나가라는 것처럼 색소폰연주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색소폰연습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좋은 연습방법과 나쁜 방법, 유용한 방법과 무용한 방법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색소폰 연습은 포도주의 숙성과정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포도주를 금방 담그면 맛과 향이 나지 않는 것처럼 인고의 시간이 지나야 대금의 맛을 낼 수 있을 거란 생각에서 연습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색소폰 소리가 숙성을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3. 다사(多思)는 많이 생각한다는 말입니다. 색소폰 연주에서 다사(多思)는 다학(多學)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음악이론을 배우는 것을 말합니다. 음악이론을 배우는 목적은 악보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생각을 해야 합니다. 작곡가가 왜? 어떻게 이와 같은 곡을 작곡하였을까? 트로트, 발라드, 팝송, 종교음악의 여러 장르의 곡을 어떻게 연주 해야 할 까? 생각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생각에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색소폰을 연습하고 있는데 다른 쓸데없는 생각이나 먹을거리를 생각하면 연습이 되지 않습니다. 실현 불가능한 헛된 생각 즉 공상(空想), 있지도 않은 사실을 상상하여 마치 사실인 양 굳게 믿는 것과 잘못된 판단으로 확신하는 망상(忘想) 등이 있겠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좋은 생각과 나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유용한 생각은 색소폰 연습에 도움을 주지만 무용한 생각은 색소폰연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좋은 연주를 위하여 필요한 음악적 지식과 실제 연주에 도움이 되는 생각을 많이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프로연주자들의 연주모방, 개인레슨을 통해서 레슨학습이 주류였다면 일반인들이 취미로 가요를 연주하기 위해서는 프로들만의 레슨 방식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정관념을 가지고 생각한다면 그 생각에는 자유로움이 있을 수 없습니다.
색소폰 연주를 잘 연주하기 위해서 음악적 다사(多思)가 필요합니다. 음악적 다사(多思) 란 악보이해를 말합니다. 악보이해를 하려면 악보의 구조를 분석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독보(讀譜)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주기 악보는 색소폰 연주하는데 아주 유용한 연주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단 악보와 하단 악보와 코드표기로 연주 정보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를 융합하여 애드립 연주를 하려면 음악적 이론을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면 새로운 차원의 연주를 할 수 있습니다. 멜로디 페이크와 오브리게이트가 만들어 질 것이고 전주, 간주, 앤딩 애드립도 만들어지게 됩니다. 물론 즉흥연주의 힌트를 주기도 합니다.
색소폰으로 어떤 가요의 악보를 보고 연습하기 전에 가장 우선적으로 알아야 할 것은 메이져 곡인지? 마이너 곡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더 나아가서 악보가 주는 음악적 메시지가 있습니다.
음악의 3요소인 멜로디, 화음, 박자 이 모든 음악적 요소들을 분석하여 멜로디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편곡 연주를 하는 것이 악기연주의 궁극적 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계에는 상당한 음악적 수련이 필요하기에 아마츄어 연주자들이 어려워합니다. 그저 멜로디만 그럭저럭 부는 것 만으로만 만족하게 됩니다.
색소폰연주를 하루 이틀 하다가 그만두려고 한다면 노래 부르듯이 몇 곡만 연습하면 됩니다. 삼다(三多)중에서 다작(多作) 만 잘 하면 됩니다. 잘 아는 노래를 많이 연습만 하면 됩니다. 다독(多讀) 다사(多思)는 지금 나와는 상관이 없는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시간낭비라 생각합니다.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3대 영양소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입니다. 그 외 비타민등의 미량원소가 필요합니다. 색소폰연주 역시 이와 같습니다.
색소폰연주도 다작(多作) 다독(多讀) 다사(多思) 의 다른 표현인 다습(多習), 다청(多聽), 다학(多學)의 3요소의 균형 잡힌 색소폰을 연습하고, 남의 연주를 많이 듣고, 음악이론 공부를 하는 종합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필자에게도 적용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2022년 검은 호랑이해 1월 셋째주 월요일입니다. 연주에 작심한 색소폰 연습을 자시금 마음을 다잡아 작심삼일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은 자신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그러한 세월을 낭비하지 않고 창조적인 시간으로 색소폰 연습을 하여 자아실현의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필자는 필자 나름대로 기존의 색소폰 애드립과는 다른 패턴의 애드립 연주 개념을 정립하는데 집중하고 그 결과물을 교재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리고 코로나 발생 이전부터 연습하고 있는 국악관악기인 대금의 현대화된 대금, 실용적인 대금인 가요대금을 우리나라 최초로 악기론적으로 0 key 대금, 알토대금, 테너대금, 소프라노 대금으로 색소폰과 함께 반주기로 연주할 수 있도록 연주법을 정립하여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올해는 그동안 가요대금 연습으로 소홀하였던 색소폰도 연습하고, 가요대금 연주를 숙성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국악현악기인 해금 연습도 병행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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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별빛 색소폰 가요대금 애드립 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애드립마니아(최종운)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