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경기남부 대표 주거지인 수·용·성(수원·용인·성남)에 올해 1만8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분양된다.
1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용·성 지역에 총 2만3033가구의 아파트가 새 주인을 맞이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아파트는 1만7965가구로 추정된다. 지난해 공급됐던 일반분양 1만5739가구보다 2226가구가 더 늘어난 수치다.
수원에서는 GS건설이 3월 수원 정자동 111-1구역(정자지구)에서 ‘북수원자이 렉스비아’(사진)를 선보인다. 총 2607가구 중 159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수원 권선구 권선 113-6구역(권선6구역)은 삼성물산·SK건설·코오롱글로벌이 총 2178가구 중 1231가구를 6월 분양한다.
용인에서는 태영건설이 용인8구역을 재개발하는 ‘용인 드마크 데시앙’ 아파트 총 1308가구 중 1069가구를 3월 내놓을 예정이다.
성남에서는 GS건설이 지난 1월 분양한 수정구 ‘위례자이 더 시티’가 1순위 평균 617.57대 1로 수도권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정구 ‘판교밸리자이’도 성남 1순위에서 64.57대 1로 전 가구 마감했다. 수정구 산성구역 재개발은 지난 해 9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올해 말부터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수·용·성은 2019년 은행의 부동산 대출 억제를 골자로 하는 12·16부동산 대책과 함께 주목받기 시작한 곳이다. 서울 강남 일대 집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12·16 대책은 투자 및 실수요가 인근 지역인 수·용·성으로 이동하면서 이른바 ‘풍선효과’의 상징이 됐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년 동안 수원 아파트 값은 35.78% 올랐고, 용인과 성남도 각각 34.11%, 30.50% 상승했다. 최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