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末伏) 더위에 좋은 음식(飮食)]
지난 8월 7일이 절기 상으로 입추(立秋)라지만,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이 삼복더위의 끝자락인 “말복(末伏)날(8월 15일)”이지요
말복 더위에 좋은 음식을 소개해 드리오니 건강식을 챙겨 드시옵고 건강하신 몸으로 무더위를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1. 삼계탕(蔘鷄湯)
복날 가장 많이 먹는 요리는 바로 닭 요리죠. 그 중에서도 삼계탕은 여름철 원기회복뿐 아니라 사계절 언제 먹어도 힘을 내게 해주는 보양식으로 꼽히는데요,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은 고단백, 저지방으로 소화가 잘되고 영양 보충에 좋습니다.
2. 추어탕(鰍魚湯)
미꾸라지는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보양식 재료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추어탕은 미꾸라지로 만든 대표적인 음식으로,
미꾸라지를 푹 고아 곱게 갈아서 여러 가지 채소와 양념을 넣고 끓여 만든 음식이에요.
미꾸라지는 7월 ~11월까지가 제철이어서 지금 먹기에도 딱 좋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하며,
다른 동물성 식품에는 보기 드문 비타민A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피부를 튼튼하게 보호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3. 육개장(肉-醬)
쇠고기를 삶아서 가늘게 찢은 후 토란줄기와 고사리를 넣고 붉은 국물로 끓여낸 육개장은 아무리 더운 복날이라도 뜨겁게 먹는 것이 정석입니다.
이열치열이라는 말처럼 고온, 고습한 계절일수록 찬 음식보다 뜨거운 음식을 먹으며 뱃속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파를 듬뿍 넣어 끓인 육개장은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나고, 단백질이 풍부해 여름철 영양식으로 제격인데요.
얼큰한 국물에 밥 한 그릇을 크게 말아 뚝딱 비우고 나면 속이 후련하고 든든해지는 그 맛~ 여름이면 육개장이 더 생각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4. 장어구이
대표적인 스테미나 식품으로 꼽히는 장어! 장어에는 여름철 특히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A와 지용성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어 우리나라 뿐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보양식으로 즐겨 먹습니다.
단, 장어는 성질이 찬 음식이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오히려 좋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5. 단팥죽(팥죽)
밤이 긴 동짓날 먹는 음식으로 알려진 팥죽(단팥죽)을 복날에도 먹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팥죽은 고려 말의 기록에도 복달임 음식으로 소개되었을 정도로 긴 역사를 자랑하는 복날 음식인데요. 복날 먹는 팥죽을 '복죽'이라고 부릅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실제로 팥은 갈증과 설사를 그치고 소변을 잘나오게 하며, 부종과 더부룩함을 다스리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돼 있는데요.
열독을 배출해 여름철의 습하고 무더운 기운이 몸에 쌓인 것을 해소해주는 효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옛사람들은 팥죽의 붉은색이 잡귀를 물리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삼복중에 팥죽을 먹으면 악귀를 쫓고 무병장수한다고 믿었는데요.
때문에 삼복에 팥죽을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속설도 전해 내려옵니다.
6. 수박
여름의 보약이라고 불리는 수박은 90% 수분으로 되어 있어 무더운 여름에 땀으로 수분이 손실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도 수박을 '마른 갈증과 더위 독'을 없애준다고 소개하고 있어요.
더위에 지칠 때 수박의 과즙은 수분과 함께 체내에 바로 흡수되는 당을 보충해주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지친 몸에 에너지를 공급해 준다고 합니다.
7. 콩국수
콩국수는 시원한 콩국에 국수를 말아 먹는 음식으로 시원함+수분+영양까지 보충해줘 여름철 별미음식으로 사랑받고 있죠.
흰 콩을 삶아 곱게 갈아 만든 콩국에 삶은 국수를 넣고 오이, 당근, 얼음 등을 넣고 먹으면 뜨거운 한여름의 열기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을 겁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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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말복에 좋은 음식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