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됨 (창세기 41: 32~45)
* 본문요약
요셉은 바로가 같은 꿈을 두 번 반복해서 꾼 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이 일을 결정하셨고, 그 일을 서둘러 시행하시리라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그러므로 속히 명철하고 지혜 있는 사람을 택하여 애굽 전역을 다스리게 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관리로 풍년에 추수한 곡식의 5분의 1을 거두어서 저장하여 다가올 7년의 흉년을 대비하게 하라고 제안합니다. 바로는 요셉의 말을 좋게 여기고, 요셉처럼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자가 또 없을 것이니 그 일을 요셉이 맡으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해서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어, 왕 다음 가는 애굽의 권력자가 되었습니다.
찬 양 : 370장 (새 330) 어둔 밤 쉬 되리니
478장 (새 419)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 본문해설
1. 요셉이 7년 흉년을 위한 대비책을 설명함(32~36절)
32) “바로께서 같은 꿈을 두 번이나 반복해서 꾸신 것은, 하나님께서 이 일을 하시기로
이미 결정하셨고, 이 일을 서둘러 행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33) 그러니 바로께서는 명철하고 지혜 있는 사람을 택하여 애굽 땅을 다스리게 하옵소서.
34) 바로께서는 또 이같이 행하시옵소서. 애굽 전국에 감독관들을 임명하셔서, 7년 동안
풍년이 계속 될 동안에 애굽에서 추수한 곡식의 5분의 1을 거둬들이게 하옵소서.
35) 앞으로 다가 올 풍년에 그 관리들은 온갖 식량들을 거두어들이고, 바로의 권한 아래
이 곡식들을 각 성읍들에 쌓아 놓고 지키게 하시옵소서.
36) 이 식량들은 그 후에 애굽 땅에서 일어날 7년 동안의 흉년에 대비한 식량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 땅이 흉년으로 망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2.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됨(37~45절)
37)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들이 이 일을 좋게 여겼습니다.
38) 바로가 자기의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이 사람처럼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는 사람을 또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는가?”
39) 바로가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네게 알게 하셨는데,
너처럼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또 있겠느냐?
40) 너는 내 집을 다스리라. 내 모든 백성이 네 명령에 순종한 것이다.
내가 너보다 높은 것은 이 왕의 보좌뿐이니라.”
41) 바로가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보라, 내가 지금 너를 애굽 온 땅의 총리로 세우노라.”
42) 그렇게 말하면서 바로는 손가락에 끼고 있는 자신의 인장 반지(왕의 옥새 반지)를 빼서
요셉의 손가락에 끼워 주고, 고운 세마포 옷(고운 삼베옷)을 입히고, 금목걸이를 걸어 주었습니다.
43) 그런 다음에 바로는 자기의 버금수레(왕의 두 번째 수레)에 요셉을 태우니, 사람들이
요셉 앞에서 “무릎 꿇고 절하라”하고 외쳤습니다. 이렇게 해서 바로는 요셉을 애굽 전국을 다스리는 총리로 세웠습니다.
44) 바로가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바로다. 이제는 애굽 온 땅에서 누구라도 너의
허락 없이는 손이나 발을 움직일 사람이 없을 것이다.”
45) 바로가 요셉에게 사브낫바네아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온의 제사장인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아내로 주었습니다. 요셉이 나가 애굽 온 땅을 순찰하였습니다.
- 인장 반지(42절) :
부드러운 진흙 토판 문서 위에 반지에 붙은 도장을 찍어, 그 자국이 굳어지게 되면 그 누구도 변경시킬 수 없는 왕의 명령이 됩니다. 바로가 자신의 인장 반지(옥새 반지)를 요셉에게 주는 것은, 요셉이 하는 명령을 자신의 명령처럼 여기라는 뜻입니다. 요셉에게 실질적인 권력을 준 것입니다.
- 버금수레(43절) :
사람이 서서 모는 바퀴 둘 달린 전차. 버금수레는 바로왕의 두 번째 수레입니다. 이 수레를 요셉에게 줌으로써, 바로는 요셉이 자신 다음 가는 권력자라는 것을 애굽의 온 천하에 알렸습니다.
- 사브낫바네아(45절) : ‘하나님이 말슴하시니 그가 살리라’의 뜻
- 온(45절) :
카이로에서 11킬로미터 떨어진 태양신 라(Ra)의 숭배의 중심지.
후일 헬라의 도시‘헬리오폴리스’입니다.
-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될 수 있었던 이유(45절) :
본래 애굽의 원주민들은 히브리인들을 아주 싫어했습니다. 그런데 요셉이 애굽이 있을 즈음의 약 200년 동안은 애굽의 원주민이 아닌 ‘힛소스’라는 이방인 족이 애굽의 권력을 잡았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애굽 사람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을 관리로 임명하는 데 관대하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바로왕은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임명한 것입니다. 그러나 후일 힉소스 왕조가 무너지고 다시 애굽의 원주민이 바로왕이 되자 히브리인들이 예굽의 노예가 된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7년 흉년에 대한 대비책을 말하는 요셉
요셉은 바로 왕에게 다가올 7년의 대흉년에 대한 대비책을 말합니다. 먼저 바로가 같은 꿈을 두 번 반복해서 꾼 것은 하나님께서 이 일을 이미 결정하셨고, 또 이 일을 아주 서둘러서 행하실 것임을 알리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빨리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를 세워서 그로 애굽 전역을 다스리게 하고, 그 아래 감독관들을 세워 애굽 전역에서 7년의 풍년 동안 추수한 것의 5분의 1(남은 곡식)들을 거두어들여 각 성의 저장고에 저장하도록 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그 뒤에 올 7년 대흉년에도 애굽이 망하지 않고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요셉의 말은 아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것이었습니다. 우선 풍년 동안 거두어들이는 곡식도 백성들이 먹고 남은 것을 거두는 것이니 애굽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칠 일이 아닙니다. 또한 그렇게 거두어들인 곡식을 저장고에 두어 바로 왕의 관리 하에 두게 하라고 하여 왕의 위신도 세워 주었습니다. 이것은 그들에게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왕은 즉시 이 일을 시행하라고 명합니다.
● 적용 : 하나님의 말씀은 이처럼 능히 우리가 지킬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것입니다. 그 말씀에 우리가 살아갈 길이 있습니다. 그 말씀에 우리의 인생을 바꿀 하나님의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요셉처럼 어떤 상황이 오든 변함없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2. 지혜의 말씀에 즉시 응답한 바로 왕 : 요셉을 총리로 세움
왕은 하나님에 대하여는 잘 알지 못하지만, 자기 꿈을 해석하는 요셉을 보고 하나님이 자기들이 믿는 신보다 더 뛰어난 신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는 즉시 요셉의 제안에 응답합니다. 바로는 그의 신하들에게 “이처럼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또 어디에서 구할 수 있겠는가?”하고 물은 뒤, 그 일을 즉시 하도록 명하고, 요셉에게 그 일을 담당할 애굽의 총리가 되어 줄 것을 부탁합니다.
왕은 요셉에게 자신의 옥새가 붙어 있는 인장반지를 주고, 왕이 가진 모든 권한을 요셉에게 줍니다. 바로는 요셉보다 자신이 높은 것은 그가 왕의 보좌에 있는 것뿐이라고 말하여, 이제부터 실질적인 권력자는 요셉임을 애굽 온 천하에 알렸습니다. 바로 왕은 백성들이 요셉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하기 위해 버금수레를 요셉에게 줍니다. 버금수레는 왕의 두 번째 수레로, 지금으로 치면 청와대의 대통령 전용 차량에 해당합니다. 그것을 요셉에게 주어, 누구든지 요셉을 볼 때마다 그가 왕 다음의 권력자임을 알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성경에 이런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을 진격할 때 기생 라합이 하나님께 대한 소문을 듣고, 이스라엘의 정탐꾼을 숨겨 주었다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에 참여합니다. 나오미의 며느리 룻이 시어머니로부터 하나님께 대한 말씀을 듣고 시어머니를 따랐다가 다윗의 증조모가 됩니다.
● 적용 :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님께 대하여는 잘 알지 못하더라도, 이 말씀이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즉시 순종했다는 점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이 나에게 명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을 때 그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이런 자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내리십니다.
3. 요셉을 위하여 애굽의 왕조까지 바꾸신 하나님 : 여호와 이레
여기에서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요셉이 지혜 있는 말을 했다고 해도 어떻게 감옥에 갇혀 있던 이방인을 당장에 한 나라의 총리가 되게 할 수 있습니까? 그것은 그때 애굽의 왕조가 애굽의 원주민이 아닌 이방인이 왕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본래 애굽의 원주민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아주 싫어합니다. 그러나 요셉이 애굽에 있을 당시의 애굽의 바로왕은 ‘힉소스 족’이라는 이방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힉소스 왕조의 바로 왕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관대하였고, 따라서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합니다. 하나님께서 요셉 한 사람을 위하여 애굽의 왕조까지 바꾸셨다는 점입니다. 요셉이 애굽에 종으로 팔려가기 전부터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위하여 애굽의 왕조까지 바꾸셨습니다. 역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십니다. 요셉이 그 곳에 가보니 그곳에 이미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준비하고 기다리고 계셨던 것입니다.
● 적용 : 그러므로 우리 앞에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두려워하거나 염려하지 마십시오. 우리 앞에 하나님께서 이미 모든 것을 다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는 다만 하나님과 동행하며 날마다 내가 해야 할 일에 충성하며 사는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하나님께서 요셉을 위하여 애굽의 왕조까지 바꾸신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2. 그러므로 우리 앞에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두려워하거나 염려하지 말게 하옵소서.
3. 우리는 요셉처럼 그저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며 각자 맡겨진 일에 충성하며 살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송호영